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현대차 “2022년까지 영업이익률 7%, ROE 9% 달성”

중장기 경영전략 첫 공개…“5년간 45조원 미래기술 투자”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2년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ROE) 9%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수익성 목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등에 약 45조원을 투자해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현대자동차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주 및 시장 관계자들을 초청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런 내용의 중장기 경영전략 및 중점 재무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현대차는 오는 2022년까지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 ROE 9% 수준 달성을 추진한다. 현대차가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대차의 지난해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과 ROE는 각각 2.1%와 1.9%로 이번에 제시한 목표치는 상당히 공격적으로 설정한 것이다.

 

 

7% 영업이익률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차는 ▲글로벌 점유율 확대 ▲원가 구조 및 경영 효율성 개선 ▲제품 믹스 개선 및 브랜드 제고 등에 나선다.

 

경쟁력 있는 신차를 꾸준히 출시해 미국, 중국 등 주력 시장의 점유율을 회복하고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 계속 선전하는 한편 아세안을 비롯한 신규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우수한 성능의 신규 플랫폼 적용 및 권역별 생산·판매·수익성 통합 관리로 원가 구조와 경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비중을 확대해 제품 믹스와 브랜드 경쟁력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ROE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 제고 ▲효율적인 자본 운용 정책 등을 실시한다.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맞춰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산 배분 및 자금 조달정책을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ROE가 높은 기업은 경쟁우위에 있거나 적극적인 주주환원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다만 현대차는 지난 2013년 18.6%에 달하던 ROE가 계속 하락해 지난해 기준 1.9%까지 떨어진 상태다.

 

또 현대차는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R&D와 경상 투자 등에 약 30조6000억원, 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약 14조7000억원 등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2019~2023년 연평균 투자액은 약 9조원으로 과거 5개년 연평균 투자액(약 5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58% 이상 늘어난 규모다.

 

구체적으로 R&D 및 경상 투자 관련 투자액 30조6000억원은 신차 등 상품 경쟁력 확보에 20조3000억원, 시설 장비 유지보수 및 노후 생산설비 개선에 10조3000억원이 각각 쓰인다.

 

미래 기술 투자액 14조7000억원은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 6조4000억원, 차량 전동화 분야에 3조3000억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에 2조5000억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에 2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약 14조~15조원 수준의 필수 유동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경영 활동에 필요한 최소 운전자본과 매년 1조원 수준 이상의 시장 친화적 배당을 위한 재원 확보, 미래 전략투자 및 신차 라인업 확대를 위한 자금력 유지,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운전자본, 우발 위험 대응, 기타 사유 등에 대비해 약 24조~25조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다각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약속한 수준 이상의 ROE 달성을 조기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