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월)

  • 구름조금동두천 9.2℃
  • 맑음강릉 13.0℃
  • 구름조금서울 10.9℃
  • 맑음대전 11.8℃
  • 맑음대구 11.1℃
  • 흐림울산 11.3℃
  • 구름조금광주 15.8℃
  • 흐림부산 14.6℃
  • 구름조금고창 15.4℃
  • 흐림제주 17.4℃
  • 구름조금강화 9.8℃
  • 맑음보은 11.4℃
  • 맑음금산 10.7℃
  • 구름많음강진군 15.9℃
  • 구름많음경주시 10.5℃
  • 구름많음거제 13.7℃
기상청 제공

[인터뷰]세무법인 가감 지병근 세무사 "유튜브 세무강의 큰 호응…부동산 관련 업무에 강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세무법인 가감은 지병근 대표세무사를 비롯해 5명의 세무사가 모여 만든 작은 세무법인이다. 2016년에 법인을 설립했으니 이제 5년 차가 됐다. 현재 경기도 용인시에 본점과 지점 각각 1곳이 있으며, 세종특별시에도 1곳의 지점이 있다. 기장업무를 기본으로 하면서 부동산과 관련된 업무(양도·상속·증여)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

 

지병근 대표세무사는 “세무법인 가감의 구성원인 세무사들은 주택임대사업자, 경·공매 등을 통한 부동산투자, 토지보상에 대한 다양한 세무상담과 세무신고, 집필, 강의 등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지만 강한 세무법인 가감 본점에서 지병근 세무사를 만났다.

 

Q. 지난해에 ‘주택임대사업자의 모든 것’이라는 저서를 내신데 이어 올해 개정판을 발간하셨는데요. 주택임대사업자등록의 장단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라 해도 세제 혜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을 취득하고 보유하고, 처분하면서 납부해야 하는 다양한 세금에 대해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여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감면, 공제 등의 세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정부에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를 중과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것은 세금을 절세하기 위한 또 하나의 합법적 방법이기도 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단순히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한다고 해서 모든 세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한다고 해도 법 소정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만 세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할 때는 의무임대기간 준수, 위반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임대료 증액제한 등의 별도 의무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고, 건강보험료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자는 주택임대사업자의 득(得)과 실(失)을 잘 확인하여 등록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셔야 합니다.

 

Q. 《부동산투자와 세금의 모든 것》이라는 저서도 발간하셨네요.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고, 부동산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면 알려주시죠.

 

A.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부동산투자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손쉽게 돈을 벌 방법은 부동산투자밖에 없다는 생각들이 지배적이고요. 이에 따라 경·공매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부동산학원도 덩달아 성행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이 세금입니다. 부동산 투자자의 투자수익은 궁극적으로는 세금을 차감한 세후수익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세금을 생각지도 않고 무작정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고, 본인들이 무슨 세금을 내야 하는지도 모르는 분들도 많아 이번에 《부동산투자와 세금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세무법인 가감 세무사들과 함께 집필했습니다.

 

부동산 투자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어떤 투자유형(비사업자vs 부동산매매 개인사업자 vs 부동산매매 법인사업자)으로 투자하는 것이 본인의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본인이 선택한 투자유형에서는 어떤 세금을 어떻게 계산하여 납부해야 하는지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Q. 유튜버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유튜브를 하게 된 동기와 계획은 무엇인지요?

 

A. 2014년도에 박사학위를 받고 이제 뭘 할까 생각하다 2018년도에 《양도소득세 중과세 이렇게 대비하라》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이후 해당 책으로 강의를 해보면 어떨까 알아보던 중 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나 카페가 없으면 수강생 모집이 힘들어 강의하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아내의 권유로 큰 기대 없이 동영상을 촬영하여 유튜브에 올렸는데 뜻하지 않게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그때부터 주택임대사업자,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부동산매매 등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세법 강의를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 구독자 수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제 강의를 보고 많은 도움을 얻고 계신다는 분들이 있어 그분들께 보답하는차원에서라도 꾸준히 강의를 올릴 생각입니다.

 

특히, 올해는 《주택임대사업자의 모든 것》과 《부동산투자와 세금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교재로 동영상 강의를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관련 책을 보면서 유튜브 강의를 시청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Q. 세무법인 가감과 지병근 세무사님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려주시죠.

 

A. 개인사무실로 개업하여 법인으로 전환하고 법인을 운영한지 만 15년이 넘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제가 처음 세무사 개업을 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었습니다. 직원들에게 인정받는 세무사, 동료 세무사에게 인정받는 세무사, 세무공무원에게 인정받는 세무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세무연수원에 교수로 발탁되어 동료 세무사님들께 부족하나마 제 지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세무연수원에 교수로 있는 동안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동료 세무사님들과 함께 나누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식이라는 것이 나만 갖고 있을 때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유할 때 더욱더 큰 빛을 발한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Q. 후배 세무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A. 주변의 선후배 세무사님들이 요즘 가장 핫한 세무사가 저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아마도 요즘 유튜브도 하고, 책도 쓰고, 세무사님들을 상대로 강의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또한, 저보고 주택임대사업자의 전문가라고 말하곤 합니다. 근데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저는 다른 세무사님들과 다를 바없는 평범한 세무사였습니다. 단지 운이 좋아 다른 세무사님들보다 조금 일찍 그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됐고, 조금 더 일찍 공부하게 된 것뿐입니다.

 

요즘 절실히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전문가는 내가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어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우리 후배 세무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당장은 아니라도 꾸준히 노력하고,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가고 있으면 언제가 좋은 기회가 반드시 온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전문가가 되려고 하지 말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결국 전문가로 인정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꾸준히 노력하라는 말을 끝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