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코리안리가 글로벌 투자회사 칼라일그룹과 공동재보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코리안리와 칼라일그룹은 국내 원수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는 공동재보험 계약 인수와 관련 서비스를 함께 진행한다.
공동재보험은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앞서 보험사가 보험부채를 감축·조정할 수 있도록 상반기 국내시장에 새로 도입된 제도다.
공동재보험을 통해 보험사는 금리 등 보험 상품에 내재된 모든 위험을 재보험사로 이전할 수 있다.
양사는 국내 원수보험사에 적합한 공동재보험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상품 설계와 구조화, 재보험 자산의 운용, 요구자본 관리와 신규자본 조달 등 광범위한 업무 분야에 걸쳐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칼라일그룹은 1987년 미국 워싱턴에 설립된 글로벌 투자회사다. 전세계 32개 지사를 통해 2210억 달러(약 267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또 코리안리는 공동재보험 인수를 위한 전담팀을 설치하는 등 2018년부터 관련 제도의 국내 도입에 순차적으로 대비해왔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제휴를 통해 향후 공동재보험 시장 확대에 필요한 담보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칼라일그룹의 자산운용·자본조달 역량과 글로벌 금융재보험사업 노하우를 발판으로 차별화된 공동재보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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