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그날도 사이렌이 울렸더라면...(?) ‘그날도 사이렌이 울렸더라면...옆에 지켜주는 사람 없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추모객 박00씨가 한 말이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서울시 등과 함께 기억식을 진행하고 추모를 위해 서울 전역에 사이렌을 울렸다.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참석한 국내외 유가족과 시민 등 2천여명은 묵념했다. 참사 발생 이후 정부가 유가족과 함께 개최한 첫 공식 추모식이다. 문제는 당시 가족을 잃은 피해자인 유족과 생존자들이 참사 발생 4년 차를 맞고 있음에도 여전히 당시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일상적인 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급한 것은 ▲국가 차원의 사과 그리고 진상조사와 규명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법 입법 및 정부 차원의 후속계획 수립과 시행 ▲국가 차원에서 유족과 생존자 등 피해자에 대한 심리적 치유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영상 축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남편의 안전 과민증, 힘들다고 호소하는 부인 남편의 요청·강요(?)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사고가 날 것 같아서 계단을 이용한다. 부득이 엘리베이터 이용할 경우에도 손가락이 아닌 옷으로 가려진 팔꿈치로 버튼을 누른다. 부인은 하루에도 수십차례 10kg 아이를 안고 4층 아파트를 오르내리느라 팔목·발목이 다 아프다고 호소한다. 패널들도 4층에서 1층까지 아이를 안고 계단을 내려오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차를 몰고 다닐 때도 병균에 전염될까 봐 창문을 꼭꼭 닫는다. 물도 뚜껑없는 컵 속 물은 뭔가 찜찜하다고 뚜껑이 있는 생수병 물만 마신다. 유모차를 끌고 가다가 앞에 담배 피우는 사람이 있으면 아기가 병에 걸릴까 봐 건널목을 건너고 한참 돌아서 간다.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는 더 심했다. 여행 갔을 때 숙소에서도 누군가에게 도촬당하지 않을까, 사생활 노출 걱정에 하는 노트북·컴퓨터·TV 등의 카메라 구멍은 모두 막아 놓는다. 유모차를 끌고 갈 때에 뒤에서 자전거 탄 사람이 길을 비켜 달라고 따르릉 거리면 벌컥 화를 내고 얼굴을 찌프리며 인상을 쓴다. 평소에도 부인과 대화를 하다 가도 별일도 아닌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북한 인권 및 민주화의 별이 지다. 20여년간 대북 라디오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을 이끌며 북한 인권 및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김성민 전)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지난 9월 12일 향년 63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17년 폐암과 전이된 뇌종양이 발병해 치료를 받았다. 이후 병세가 호전됐으나 지난해 다시 암이 전이돼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바 있다. 고인은 평양 김형직사범대학 어문학부를 졸업한 뒤 북한군 예술선전대에서 장교(대위) 작가로 활동하던 중 1995년 북한을 탈출해 1999년 2월 한국에 입국했다. 고인은 탈북 초기부터 북한 인권 및 민주화 활동을 시작했다. KBS의 대북 방송인 ‘사회교육방송’에서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대북 방송을 전면 중단할 때까지 근무했다. 바로 이듬해인 2004년 4월에는 서울에서 국내 첫 민간 대북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을 창립했다.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한 ‘자유북한방송’은 2005년 12월부터 단파(短波) 방송으로 전환하고 지금도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수시로 북한 당국의 협박 편지와 이메일을 받으면서도 북한 정권을 향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북한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 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자해로 무너지고 있는 10대 아이들 10∼19세 초중고 아이들이 학업·외모·따돌림 등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자해를 선택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를 짊어 질 아이들이 자해로 무너지고 있다. #1. 15세 수진(가명)이가 자해를 시작한 건 초등학교 6학년 겨울이었다. 처음엔 고무줄을 이용했다. 손목에 감고 세게 당기자 터질 듯한 통증 탓인지 답답한 마음이 가라앉았다. 그러나 이 여기에 익숙해지자 고무줄만으로는 부족했다. 결국 날카로운 도구로 자해하기 시작했다. 수진이가 자해를 시작한 원인은 ‘학업 스트레스와 친구들의 따돌림’이 있었다. 친구들은 ’자퇴하라‘고 조롱했다. 부모님께 이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공부를 잘 해서 극복하라‘고만 할 뿐이었다. 수진이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자해 통증에 집중하면 현실적인 고통을 잊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현실적인 비참한 감정에 사로잡혀 자해를 반복하게 되었다 ▲’살기 위해서, 버티기 위한 수단으로 자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2. 중2 나연(가명)이는 외모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면 유도제를 과다 복용하는 자해를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 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천의 목소리를 가진 아수라 트롯가수 한이재씨는 학교폭력에 의한 트라우마 후유증으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유튜브 캡쳐) ◇ 학폭 트라우마 후유증에 의한 불면·우울증 남녀 목소리를 오가는 국내 유일의 ‘아수라 트롯’ 가수로 유명한 한이재씨. 그는 밤에 잠자리에 들어도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다 결국은 집을 나와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밤거리를 걷는다. 그는 밤길을 걸으면서 노래를 부른다. 그는 왜 밤에 잠을 못자고 밤거리를 해매고 있을까(?) 그는 예전에 트라우마가 자리잡으면서 불면증·우울증이 생겼다고 한다.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트라우마가 생겼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학교폭력을 당하면서 자라왔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때 (일진 같은 아이들에게) 많이 맞기도 하고, 심할 때는 그가 집에 오는 길까지 들이 쫓아와서 그에게 돌을 던지기까지도 했다고 한다. 그는 심지어 친구(?)들에게 이유없이 따돌림 당하는 학교폭력까지 겪게 되었다. 그에게 학창시절은 끔찍한 기억 뿐이라고 한다. 그는 결국 학교폭력이 트라우마가 되어 그에게 불면증과 우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 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범죄사건 해결한 최면 기억회상 2017년 12월 8일 젊은 부부가 전주경찰서 지구대를 찾아서 ‘밖에 나갔다 왔는데 5세 딸 진희(가명)가 없어졌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3000명의 수사인력과 헬기·경찰견까지 투입해 전주 일대를 샅샅히 뒤졌지만 사라진 진희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진희가 없어진 시점 특정이 중요하다’ 판단하고 주변을 탐문하던 ‘진희를 본 것 같다’는 이웃집 여성 A씨에 대한 최면 기억회상(법최면) 수사를 진행했다. A씨는 법최면에서 "진희를 본 날은 4월 25일이다"라고 말했다. 왜 4월 25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느냐는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의 질문에 A씨는 "‘매월 25일은 집세 내는 날이다, 그날 남편이 집세를 준비하지 못해서 부부가 싸웠다. 그래서 그 날을 기억한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진행된 법최면에서 A씨는 ▲진희를 본 시간은 오후 7시쯤이다 ▲집에서 빨래를 널고 있었는 데 그 집 아들과 진희가 오는 소리가 들렸다 ▲빨래는 널다가 창 밖을 보니 아이들 엄마랑 아들이 걸어오고, 그 뒤로 진희가 자기 아빠 왼손을 잡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진희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평생 불면에 시달린 여성...‘7시간 푹자요’ 지난달 하순, 전라도 사주관상가 A씨(여, 60)가 필자에게 "요즘은 매일 7시간씩 도중에 깨지도 않고 푹 자고 있어요, 평생 소원을 이뤘어요, 살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최면이 참 대단합니다"고 연락해 왔다. A씨는 평생 하루에 8∼10시간 잠을 잤다고 한다. 하지만 2∼3시간 마다 깨어나서 뒤척이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은 천근만근 무겁고 머리는 멍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일상 생활에도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심지어 평생 소원이 ‘푹 자보는 것’이라고 했다. A씨는 병원 처방에 의한 수면제도 먹어 봤지만 처음 며칠은 효과가 있었지만 기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나 수면제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필자가 A씨를 상담한 결과 마음 속 깊은 상처, 트라우마 과잉 작동에 의해 불면에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필자는 A씨를 울트라 뎁스기법으로 심층 최면상태로 유도하고 최면을 진행한 결과 정말 다양하고 고통스러운 트라우마들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우선 전생 퇴행 결과, A씨가 스위스 어느 시골의 나무집을 열고 들어갔더니 하얀 빛 속의
(조세금융신문=강성후 KDA Soul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무너지고 있는 국민 정신건강 요즘 우리는 주변에서 ‘가슴이 답답해, 숨이 막혀, 억울해, 억울해서 병이 난다, 몸은 아픈데 병원에선 이상 없다고 한다, 심지어 살기 싫어’고 하는 분들을 많이 접하고 있다. #1. 배달 기사 최모씨(40). 올해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해물전문 식당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폐업한 뒤 온라인 도박에도 손을 댔었다. 지금은 마음을 잡고 하루 10∼15만원을 벌고 있다. 하지만 삶에 대한 의욕이 없다고 한다. 최씨는 ‘언제 삶이 나아질지 모르겠다, 심지어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잠이 오지 않아서 수면제를 복용 중’이라고 한다. #2. 직장인 이모씨(48). 다니던 회사에서 승진한 후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들뜬) 기분의 비정상적 변화가 주요 증상인 기분 장애와 함께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 그는 연봉이 1억원 가까이 올랐지만 업무 스트레스와 성과 압박이 심해지면서 퇴근 후 술을 마시는 기회가 늘었다. 정신의학과 의원에서 ‘불안과 우울에서 비롯된 음주 습관’ 진단을 받고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2주간 약을 복용했음에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 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역대 최다 득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 4일 오전 6시 21분, 이재명 21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었다. 21대 대통령은 헌법 제61조 2항에 의해 대통령 궐위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 의결과 동시에 임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총투표수의 49.4%를 얻어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되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 41.15%, 이준석 후보 8.34%, 권영국·송진호 후보 1.08% 등 50.057%가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는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발령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치러졌다. 지난해 12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록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한 이후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나뉘어 격렬하게 상대 진영을 비방·공격하는 가운데 치러진, 역대 대통령 선거 중 진영간 대결이 가장 격렬한 선거였다. 심지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4년 조사에서도 ‘청년층의 60%는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 연애나 결혼을 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도 ’생각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 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트라우마에 노출되어 있는 탈북민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탈북민은 국내에 3만 4314명, 미국과 유럽권 국가에 3000여명 등 3만 7천명이 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물도 죽게 되면 머리를 고향 쪽으로 돌린다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격언이 있다. 얼마나 여건이 급박하고 좋지 않았으면 나고 자란 조국,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있는 고향 땅을 등지고 떠나야만 했을까(?) 게다가 북한을 떠나면 부모형제와 친지들을 다시 만난다는 보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향과 조국을 등지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나 미국, 유렵지역 국가로 떠나야만 하는 탈북민들이 겪었덤 심리적 고통은 당사자가 아닌 제3자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일 것이다. 문제는 탈북민들이 ▲북한을 떠나고자 결심해서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건너고 ▲무국적자인 상태에서 중국이나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을 거쳐 한국을 비롯한 지유민주주의 국가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하게 생사는 오가는 삶과 죽음의 터널을 수도 없이 겪을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트라우마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탈북민 트라우마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 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급증하고 있는 고립·은둔 청소년 문제 고립·은둔 등을 유발하는 정신건강은 세계적인 문제이다. 유럽인 경우 성인 인구의 20% 가량이 흔한 우울과 불안 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정신 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도 국가 총생산(GDP)의 4%가량으로 추계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영국은 2018년에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를 신설해 국가에서 우울·고독감 등의 정신 건강을 다루고 있으며 ▲일본도 2003년부터 국가에서 고립·은둔 청소년 대책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도 고립·은둔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 여성가족부(여가부)에서는 지난달 26일 전체 응답자 1만 9160명의 청소년(9∼24세) 중에서 ▲고립·은둔 청소년이 28.6%인 5,4854명이다 ▲3명 중 한 명이 고립·은둔 청소년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고립·은둔 청소년은 지적장애나 정신질환이 없으면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방이나 집안에서 보내고 학업·취업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9∼24세까지의 청소년을 말한다. 이들은 보통 가족 이외의 사회적인 접촉이 거의 없고 이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들인 경우 ▲4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 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증가하는 새학기 증후군 아이들 ‘엄마, 나 학교 가기 싫단 말이야, 학교 안 갈 거야 ---, 엄마 출근해야 하는데 --, 00아 빨리 학교 가자, 그래야 엄마도 출근하지’. 신학기를 맞아 출근 시간을 앞둔 학교가기 싫다고 떼 쓰는 아이들과 전쟁을 벌이는 ‘새학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가정이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자기 일은 자신이 알아서 스스로 눈치껏 해야’하는 필자와 같은 ‘방목형’ 육아 세대와 달리 아이 한둘만 낳고 금지옥엽이야 키우는 (필자가 쓰는 용어인) ‘사육형’ 육아 세대인 요즘 아이들에게서는 ‘새학기 증후군’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등교를 상당 기간 거부하는 데 따른 후유증이 생각보다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등교할 경우 따돌림당할 가능성이 많고, 결국에는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면서 한 아이의 인생은 물론 100세 시대에 한 가정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한 아이와 한 가정을 넘어 대한민국 공동체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확대될 수 있다. 다음은 새학기 증후군이 ‘등교 거부, 학교 거부’로 이어질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