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3세 직장인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대기업에 입사원서를 냈지만 다 떨어지고, 2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가정 형편상 여의치 않아 친척 분의 도움으로 모 중견기업 경리팀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속한 경리팀은 팀장님과 저, 그리고 여직원까지 세 명으로 가족같은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요즘 저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매일 숫자만 보고 있으려니 답답하고 우울해 집니다. 짬이 날 때마다 옥상에 올라가서 답답함을 해소하지만 자리에 앉아 있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이제 취업을 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직업을 바꿔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흔히 가슴 뛸 만큼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데 저는 뭘 할지도 모르겠고, 가슴이 뛰는 일도 없습니다. 학자금 대출과 가정 형편을 생각하면 꾸준하게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데…. 내 직업은 내가 꿈꿔온 일일까? 얼마 전 저에게 진로 상담으로 찾아 온 이승민 군의 이야기 입니다. 흔히들 진로의 선택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 남녀들 중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취업 포탈 잡코리아에 의하면 직장
민수는 축구를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때 반 대항 시합에 우연히 참가했다가 축구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그날 저녁 민수는 부모님께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민수의 아버지 김정현 씨는 걱정이 앞섭니다. 본인이 축구선수 출신이어서 축구선수의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예전에는 축구에만 집중하면 되었지만 2017년부터 최저학력제(C제로 룰)를 대학교마다 적용하고 있어서 이제는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 힘든 상황을 민수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뒷바라지를 위해 많은 돈과 부모의 헌신이 필요하기에 먹먹한 심정입니다. 프로축구선수(K리그 클래식)가 될 확률 0.3% 부모의 입장에서 당연히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밀어주고 싶지만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가능성입니다. 대한축구협회 2016년 11월 통계 자료에 따르면 K리그 남자 프로 축구선수는 총 418명입니다. 현재 1부 클래식에 12팀이 있고각 팀별 주전 선수로 분류되는 선수가 각 20여명인 약 240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축구선수들입니다. 과연 우리 아이가 이 안에 포함되어 자신의
대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는 손상민 군은 군대에서 제대하고 복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 군은 서울 모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법전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사법고시에 합격하는 것은 관심이 없고, 다른 친구들처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고 하니 의욕이 서질 않습니다. 돌이켜 보면 학교와 학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다니며 그저 배운 대로 문제만 풀던 고등학생때 모습과, 낯선 대학 환경에서 학과 수업에 따라가기 바빴던 모습만 있었을 뿐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손 군이 법대에 다니고 있으니 당연히 사법고시나 법과 관련된 일을 할 거라고 기대해, 손 군은 부모님과 진로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부담스럽습니다. 손 군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학생의 모습 아닐까요? 나의 자녀 혹은 조카라면 어떻게 진로 지도를 하시겠습니까? 많은 분들은 “네가 좋아하는 일이 뭐야?”라고 묻는데 이에 대한 대답도 막연합니다. 어떤 일이 있고 그 일들을 겪어보거나 알아야 좋아하는 일이라고 선택할 수 있는데 그저 선배나 친구들의 막연한 정보로 진로를 결정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의사소통의 방법과 일을 진행하는 방법을 알자 진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