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롯데백화점은 추석 황금연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증가하면서 이달 초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명동 상권 핵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중국인 고객 매출이 45% 증가하는 등 '유커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본점 9층에 위치한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의 경우 평소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50% 수준이었는데 이번 연휴 기간에는 80%까지 확대됐다. 또 외국인 고객 대상 롯데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이 진행되면서 럭셔리 상품군에서 외국인 고객 매출이 50%가량 늘었고 특히 중국인 고객 매출은 90% 급증했다. 롯데타운 잠실 역시 외국인 매출이 40% 늘었는데, 이들 고객의 국적은 미국, 싱가포르, 러시아 등으로 명동과 차별화됐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 급증에 따라 롯데타운 명동에 외국인 멤버십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전용 라운지를 만드는 등 인프라도 개선하기로 했다. 롯데타운 잠실의 경우 크리스마스마켓 수요를 감안한 관광·쇼핑 결합 패키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SNS) 기업 엑스(X·옛 트위터)가 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등 전직 경영진이 제기한 2천억원에 가까운 소송에 합의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엑스는 파라그 아그라왈 전 트위터 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4명의 고위 임원이 머스크가 자신들을 해고하면서 약속된 1억2천800만 달러(1천834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제기한 소송에 합의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된 문서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법원은 지난 1일 해당 소송의 서류 제출 기한과 심리 일정을 연기해 합의 절차를 마무리할 시간을 부여했다. 이들 전직 경영진 등은 당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하자, 머스크가 부당하게 비위 혐의를 씌우고 회사를 떠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머스크는 인수 이전부터 약속돼 있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자신들은 1년 치 연봉과 수십만 달러 상당의 주식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머스크와 X 측은 어떠한 불법행위도 없었다고 이들의 주장을 부인하며, 이들 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애플이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 프롬프트 AI(이하 프롬프트)의 핵심 인재와 기술을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 경제 매체가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CNBC가 입수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프롬프트 경영진은 지난 10일 전체 직원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애플과 임박한 거래에 대해 알렸다. 경영진은 애플에 합류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는 삭감된 급여가 지급될 것이라고 밝히고 애플의 공개 채용에 지원하도록 권고했다고 전했다. 또 회의에서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와 뉴럴링크를 포함한 다른 기업들도 인수를 타진했다고 밝히고,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애플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컴퓨터 비전은 AI에 '눈'을 달아주는 기술로, 프롬프트는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박사 학위를 받은 저명한 AI 연구원인 최고경영자(CEO) 테테 샤오와 버클리 인공지능 연구소(BAIR) 설립자였던 트레버 대럴 사장이 2023년 설립했다. 11명 규모의 프롬프트는 2023년 5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대표 앱으로는 가정용 보안 카메라에 연결하는 '시모어(See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지인을 비롯한 12명을 상대로 54억원대 아파트 분양 수수료 사기를 친 30대가 항소심에서 더 중한 징역형에 처해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김종기 고법판사)는 A(36)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게에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금액 중 29억원 상당이 피해자들에게 반환된 점을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사건 범행은 12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54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범행 경위와 수법, 피해 규모 등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원심을 파기했다. 이어 "특히 피해자 중에는 자녀의 어린이집 학부모 관계로 친분을 맺었던 사람들도 포함돼 피해자들은 단순한 재산상 손실을 넘어 깊은 배신감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편취 금원을 불법 도박자금 등으로 소비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2∼23년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사무소 직원처럼 행세하며 "분양 가계약을 잡으면 수수료를 받을 수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농업인의 안정적 영농을 위한 국가재원인 농업정책자금이 부실한 대출심사 등 부적격 대출이 반복되면서 지난 5년간 무려 2천억원이 넘는 돈이 실제 필요한 농민들에게 지급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올 6월까지 농업정책자금 집행 과정에서 총 2.065억원(5,067건)에 달하는 대규모 부적격 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41억원(1,082건), 2021년 295억원(825건), 2022년 465억원(1,066건), 2023년 398억원(982건), 2024년 396억원(801건), 2025년 1~6월 271억원(311건) 등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360억원(951건) 규모의 농업정책자금이 부적격하게 집행된 것이다. 이는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투입되어야 할 혈세가 관리 부실로 인해 엉뚱한 곳으로 새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체 부적격 대출 가운데, 대출 기관의 귀책으로 인해 발생한 부적격 대출금은 758억원(2,314건)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으로 동반 상승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1.9원 오른 1663.2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제주의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0.0원 오른 1725.2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2.0원 상승한 1633.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72.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36.0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6원 상승한 1천535.6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성사로 하락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 약화, 예상보다 완만했던 OPEC+ 증산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1달러 내린 65.9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4달러 하락한 7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3달러 내린 88.4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2주 뒤 한국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시진핑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매우 이상한 일들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들은 매우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Rare Earths)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 시장을 '막히게'(clog) 만들어 사실상 모든 나라의 삶을 어렵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같이 갑작스러운 무역 적대 행위에 대해 매우 분노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연락받고 있다"며 "지난 6개월간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매우 좋았기 때문에 중국의 이런 조치는 더욱 뜻밖"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전 세계를 '인질'(captive)로 잡는 것은 결코 허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석(magnets)부터 시작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유력 후보 중 한명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0일(현지시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경제 상황 추이를 보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우리가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인하 결정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노동시장이 약화 징후를 보이고 있지만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노동시장 및 성장세 추이를 지켜보며 금리 인하의 폭과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게 월러 이사의 시각이다. 실제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3분기 미 경제 성장률을 3.8%(전기 대비 연율 전환 기준)로 제시하고 있다. 월러 이사는 "노동시장이 경제 성장세에 맞춰 반등하거나 아니면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며 "경제가 어떤 경로로 가느냐에 따라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길 원하지만 이를 공격적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주식 재산이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0일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종가 기준으로 20조7천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주식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가치는 올해 1월 2일 11조9천99억원으로 시작해 새 정부가 들어선 지난 6월 4일 14조2천852억원을 기록한 뒤 이날 20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원을 넘어선 건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 선대회장의 재산 상속안이 확정 발표된 2021년 4월 30일 당시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15조6천167억원 수준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 증가에는 특히 삼성전자의 주식 가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9조1천959억원으로, 지난 6월 4일(5조6천305억원)보다 3조5천654억원(63.3%) 증가했다. 삼성물산 주식 가치도 같은 기간 5조3천462억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가데이터처는 10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65차 국제통계기구 세계통계대회에 참석해 주요 추진 정책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세계통계대회는 각국 정부·국제기구·통계전문가 등이 모여 통계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로 1887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통계청에서 국무총리 소속의 '처'로 승격된 사실을 각 국 대회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 인공지능(AI) 메타데이터 전략, 통계데이터 융복합 기능 강화를 위한 통계등록부 구축, 인구소멸지역 지원 목적의 생활 인구통계 등 혁신 사례도 공유했다. 제66차 세계통계대회는 2027년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통계대회는 2001년 서울 대회 이후 26년 만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