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21일 문학전문 사이트 시마을은 뉴스토마토와 공동으로 합정동 소재 토마토TV 아르떼홀에서 시노래 콘서트인 락포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을 소재로 한 다양한 시노래와 성악, 영상 및 시낭송 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짜여졌다. 김대정 영상작가의 개막영상으로 시작된 행사는 조성식, 구은주 전문낭송가가 허형만 시인의 ‘겨울 들판을 거닐며'를 함께 낭송했다. 오상택 테너의 오페라 ‘토스카’ 중 E Lucevan le stele(별은 빛나건만)와 시인과의 대화(유종인 시인), 관객 시낭송(임경희) 등이 이어졌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허영택 밴드는 시노래 ‘부치지 않은 편지’와 ‘나는 나비’를 풍부한 가창력으로 노래해 시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 동 행사를 주관한 ‘시마을’은 국내 시창작의 산실로서 시낭송과 시노래, 성악과 뮤지컬 등을 통해 문화예술을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전국 단위 시낭송 축제인 ‘2018 전국 시낭송 페스티벌’은 오는 12월 8일, 하나투자빌딩 3층 한마음홀에서 오후 3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징 _박정원 누가 나를 제대로 한방 먹여줬으면 좋겠다 피가 철철 흐르도록 퍼런 멍이 평생 지워지지 않도록 찡하게 맞았으면 좋겠다 상처가 깊을수록 은은한 소리를 낸다는데 멍울 진 가슴 한복판에 명중해야 멀리멀리 울려 퍼진다는데 오늘도 나는 처마 밑에 쭈그리고 앉아 서쪽 산 정수리로 망연히 붉은 징 하나를 넘기고야 만다 징채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제대로 한번 울어보지도 못하고 모가지로 매달린 채 녹슨 밥을 먹으면서 詩 감상_양현근 시인 징소리는 제 몸의 상처가 깊을수록 가슴속에서 길어 올린 소리로 멀리 퍼져나간다. 상처 없이 완성되는 삶이 어디 있으랴 징채도 한 번 제대로 못 잡고, 그렇다고 목청껏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는 붉은 징 같은 삶이 곧 서민들의 삶 아닐까 싶다. 언젠가 가슴 한복판에 명중하는 징소리를 꿈꾸며 오늘도 처마 밑에 쭈그려 앉는다.
사평역에서_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 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 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웠던 순간을 호명하며 나는 한 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시인] 곽 재 구 1954년 광주광역시 출생 숭실대학교 대학원 졸업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사평역에서'로 등단 시집 『사평역에서』 『전장포 아리랑』 『받들어 꽃』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창작 동화집 『아기참새 찌꾸』 『외눈박이 한세』 에세이 『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온라인 조세정보 서비스 이택스코리아 부설 더존비즈스쿨에서는 세무사, 회계사 및 실무종사자를 대상으로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할세무서 과별 업무처리 절차'에 대한실무강의를 진행한다. 이택스코리아 관계자는 “국세청 출신 윤창인 공인회계사(다율회계법인)가 현직시절 조사공무원 및 세무서에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세무실무자들이세무조사에 대응하고 관할세무서 업무를 진행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계사는 책에 담기 어려운 내용을 부연설명하고 강의 중 즉각적인 피드백으로이해도를 높여 실무적응력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 종사자에겐 신뢰감 있는 세무 서비스로 신규 고객발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세청 사후검증과 세목별 세무실무(p1,461)‘서는 세무서 과별 업무처리절차를 설명하고 있으며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명의위장, 서면분석, 소득합산표, 과세자료, 개별환급 처리절차를 설명 ▲ 무신고, 기한후신고, 경정청구, 수정신고 시 세무서 내부처리절차를 설명 ▲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의 고충민원, 영세납세자지원 업무에 대한 설명 ▲ 법인납세과의 사후검증 대상자 선정을 위한 분석방법 및 분석사
엇노리_최정신 무릎은 복숭아 속살이어야 한다 한사코 피마자기름 들고 내 무릎에 집착하던 당신, 짐짓 당신 무릎은 무명 치마 속 깊게 숨긴 부끄러움이었다 나는 그 감춤을 자꾸만 들춰 두들두들 손마디로 음 소거 자장가를 듣곤 했다 신여성 날개 꺾은 시살이는 삼실 비벼 길쌈 짓느라 피멍 가실 날 없었다는 무릎을 들려주던 밤, 싸락눈 쌓이던 소리 귓등에 아삼했다 삼실처럼 질긴 명이 되라고 윤달에 지은 베옷 한 벌 것도 말짱 헛소리, 육순 막 넘긴 해 말끔히 차려입고 목실로 이주했다 폐업한 생이 십수 년, 월수 찍듯 보름밤이면 매끈하고 둥근 무릎이 창틀에 걸터앉아 궁금을 염탐한다 고해(苦海)에 두고 간 나룻배가 못 미더워 노심초사 내려 본다 어쩐 일로 빛이 처연할까 슬픔의 문양은 둥글었을까 사사건건 엇박자 장단이나 맞추던 나는 이승 버린 후에도 맘 못 놓는 애물단지, 무사한 무릎 접어 안심 한 잔 진설할 기일이 달 포 남짓 남았다 *고려 가요의 하나로, 아버지의 사랑보다 어머니의 사랑이 더 크고 지극함을 낫과 호미에 비유하여 읊은 노래 [시인] 최 정 신 경기도 파주 출생 2004년 《문학세계》로 등단 시집 『구상나무에게 듣다』 동인시집 『시와 그리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세무법인 정담 박인목 대표세무사의 첫 번째 에세이 ‘어느 행복한 날의 오후’가 출간됐다. 이 책은 박인목 세무사의 유년시절부터 청년시절, 공직자 생활을 거쳐 정년퇴직 후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담아낸이야기에는저자를 성공한 공직자로 이끈 ‘대쪽 같은 원칙주의자’의 모습이 여실히 나타난다. 도덕적 가치를 추구하고 그 가치에 대해 다짐하는 모습은 반듯하고 교훈적이기까지 하다. 고향 이야기, 성장 과정과 함께 그려낸 주변인물에 대한 묘사는 과거와 현재를 횡단하며 삶의 본질에 대한 답을 찾아준다. 마음의 고향을 찾아 길을 떠나고 싶다면 박 세무사의 소소한 이야기로 휴식을 취해보자. 저자 박인목 세무사는 경남 고성에서 육남매의 셋째로 태어났다. 부친의 암 투병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 한 해 휴학을 하기도 했다. 공직생활 38년 동안 모범공무원의 길을 걸으려 애썼고, 주경야독으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친 뒤 환갑을 넘은 나이에는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세무법인 정담의 대표세무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가천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또 하나의 경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 이레피아노학원 원장) 가을로 접어들면서 요즘은 하늘 보는 재미에 삽니다. 언제부터인가 매일 하늘을 보게 됩니다. 바쁜 현대인에겐 하늘을 한 번 본다는 것은 곧 ‘쉼’을 상징하는 의미가 되었지요. 한 눈 팔지 않고 앞만 보고 부지런히 달려가도 뭔가 늘 급하고 쫓기는 생활입니다. 하지만 그 분주함 속에서도 고개를 한 번 들지 않을 수 없도록 청명한 가을하늘이 참으로 유혹적이네요. 며칠 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니,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인물보다도 뒤 배경으로 펼쳐진 높디높고 파란 가을 하늘이 먼저 눈에 들어옵디다. 세상에 이런 색이 존재할 수 있다니 새삼 감탄이 나왔습니다.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푸르고 짙은 바다에 대해서는 ‘쪽빛’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높고 맑은 하늘빛에 대해서는 아무리 찾아도 합당한 단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전에는 ‘하늘색’에 대해 그저 ‘옥색과 파랑의 중간’이라고 심심하게 서술이 되어 있을 뿐입니다. ‘주홍글씨’의 작가 ‘나다니엘 호돈’은 가을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답니다. “나는 집안에 머무르면서 가을 햇살만큼 귀중한 것을 낭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야외에서 거의 모든 주간
내가 바라는 세상_이기철 이 세상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가에 꽃모종을 심는 일입니다 한 번도 이름 불려지지 않은 꽃들이 길가에 피어나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 꽃을 제 마음대로 이름지어 부르게 하는 일입니다 아무에게도 이름 불려지지 않은 꽃이 혼자 눈시울 붉히면 발자국 소리를 죽이고 그 꽃에 다가가 시처럼 따뜻한 이름을 그 꽃에 달아주는 일입니다 부리가 하얀 새가 와서 시의 이름을 단 꽃을 물고 하늘을 날아가면 그 새가 가는 쪽의 마을을 오래오래 바라보는 일입니다 그러면 그 마을도 꽃처럼 예쁜 이름을 처음으로 달게 되겠지요 그러고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이미 꽃이 된 사람의 마음을 시로 읽는 일입니다 마을마다 살구꽃 같은 등불 오르고 식구들이 저녁상 가에 모여 앉아 꽃물 든 손으로 수저를 들 때 식구들의 이마에 환한 꽃빛이 비치는 것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어둠이 목화송이처럼 내려와 꽃들이 잎을 포개면 그날 밤 갓 시집 온 신부는 꽃처럼 아름다운 첫 아일 가질 것입니다 그러면 나 혼자 베갯모를 베고 그 소문을 화신처럼 듣는 일입니다 [시인] 이 기 철 1943년 경남 출생 197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영
(조세금융신문=박시영 객원기자) 문래 창작촌 주말극장에서 ‘2018 하반기 프로젝트 시즌8’ 행사가 진행 중이다. 문래동에 위치한 주말극장은주중에는 사진 스튜디오로, 주말에는 춤, 노래, 연극, 그림, 사진, 악기 등 장르 제한 없이 각자의 무대로 활용된다. 무대 위 사람들은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작품을 표현하고, 객석에서는 격식 없이 받아들인다. 공연 후에는 무대 위의 사람들과 관람객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이렇듯 주말극장은 매주 새로운 작업을 통해 서로의 감성을 교감하는 즐거운 놀이터, 문화 나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주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총 11개의 팀은 13주간 공연 릴레이를 펼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예술가에게는 요꼬스튜디오와 주말극장의 후원 하에 앙코르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한승연 요꼬스튜디오 대표는 “무대가 필요한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공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가 관객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여 도약의 장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고자한다”며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다듬어진 형태의 문화공연을, 또한 문화육성의 작은 발걸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술가들에게 무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여행기일까 독후감일까? 『가보지 않은 여행기』에는 여행지에 대한 지리적, 관광적 소개에 대가들의 고전과 현대문학 거장들의 작품에 인문적 감상이 섞여 있다. 여행지는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책(소설, 여행기, 자서전 등)을 읽다가 ‘한번은 가봤으면’ 하고 마음먹은 곳들이다. 괴테, 위고, 톨스토이, 카잔차키스, 나보코프, 오웰과 톨킨 등이 여행기, 소설, 자서전 등에서 자신들의 흔적을 남긴 곳이 등장한다. 제목 『가보지 않은 여행기』에서 연상할 수 있듯 저자가 직접 여정에 올라기록한 여행기는 아니다. 대신 ‘가보고 싶은 곳’이 정해지면 관련 다른 도서와 인터넷에서 찾은 작가 인터뷰, 리뷰, 관광 안내, 관광 체험 등을 종합했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구글지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의 여행 블로그와 여행 카페가 여행지를 저자의 눈앞으로 끌고 온 자신의 촉수라고 주장한다. 한국일보사에서 24년간 사회부와 경제부 기자로 일하는 등 언론인의 길을 걸어왔던 정숭호가 저자이며 HMGP에서 발행한다 출간 예정일은 11월15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에 재직 중인 손창성씨가 보름간 경험을 담은 이야기 ‘아이슬란드에서 보름간 살아보기’를 출간했다. 저자는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워크캠프에 참가해 14명의 외국인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워크캠프(Work camp)는 환경, 동물보호, 사회복지 등의 주제를 갖고 다국적 청년들이 봉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말 등 여가시간에는 해당 지역을 여행 할 수 있다. 여행과 봉사활동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볼런투어’ 기회를 저자는 놓치지 않았다. 볼런투어는 자원봉사를 뜻하는 ‘볼런티어(Volunteer)’와 여행을 의미하는 ‘투어(Tour)’의 합성어다. 저자는 수많은 나라를 여행한 여행 마니아다. 하지만 이번 워크캠프 기간은 기존 여행과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아이슬란드에서 보낸 15일간의이야기가 담겼다. 봉사활동 중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달을수밖에 없었던 이야기외국인 친구들을 통해 접한 다양한 문화 등이 흥미롭다.
꽃 떨어져 밟힐 때_김재진 꽃 떨어져 밟히는 그 짧은 사이 한 사람의 생애가 왔다가 간다. 바람은 몸 안에 새소리 하나 심어놓고 살구꽃 진 언덕을 남루뿐인 한 생애가 비틀거리며 올라가는 동안 시간은 잠깐 우물에 비친 바람소리 같다 내가 너를 안을 때 내 안의 우주가 미묘하게 떨리듯 꽃 한 송이 벌어질 때 하늘로 난 창문 하나 열리듯 너는 없지만 그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 울던 사람들이 눈물을 닦고 꽃 떨어져 밟히는 길을 손 모으며 걸어갈 때 자신을 쏜 암살자를 향해 합장하며 쓰러지던 마하트마 간디처럼 세상의 슬픔 속에 우린 따뜻한 미소 하나 심을 수가 있을까? [시인] 김 재 진 1976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등 [詩 감상] 양 현 근 짧은 봄날, 화르르 피었다 지는 봄꽃처럼 찰라에 왔다가 순간에 지는 것이 인생이다. 그 순간을 살아가면서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껴안는 경건한 의식이다. 그리고 온 우주를 통째로 짊어지는 일과 같다. 꽃 떨어져 밟히는 사이, 우리는 결코 부끄럽지 않은 견고한 미소 하나 가슴에 품을 수 있을까. [낭송가] 최 경 애 시마을 낭송작가협
(조세금융신문=류재춘 화백) 류재춘 작가는 대상을 바라보고 대상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그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한다. 20세기 후반 실경산수를 추구한 작가 이열모, 이영찬 등은 초기에는 산수풍경의 ‘사실성’에 치중했으나 점차 ‘사의적(思義的)’ 경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고, 이 사의적 경향이 바로 전통 산수화에서의 ‘의경(意境)’ 표출인 것이다. 사생을 중심으로 치중하는 것과는 다르게 류재춘은 본인의 사고를 바탕으로 사의적 작품을 하고자 한다. 여기서 류재춘의 자연해석에 의경의 관점이 가미되어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류재춘은 작품으로의 산수를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어떻게 해석해 갈 것이며, 어떠한 것을 이미지로 표상화할 것인가가 항상 과제인 것이다. 과거 류재춘은 서양식 투시법에 의한 실경산수에만 치중했던 반성에 의해 현재의 류 작가 작품은 사의성을 담은 의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대미술은 과감하게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 탈장르를 외치면서 추상 표현을 하고 있는데 자연의 재현만을 가지고 작업하는 사생 작업에 회의가 생겼고, 그래서 추상적인 표현을 수묵작품에 시도해 가고 있는 것이다. 자연을 직접 보고 그 이
(조세금융신문=유태경 영통역술교육원장) 인당(印堂)이란? 인당은 눈썹과 눈썹 사이, 미간을 말하며 관상12궁 중 명궁이라고도 하는데, 지혜와 우둔, 마음의 넓고 좁음, 건강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인당은 인도 여성들이 찍는 붉은 점의 위치로 빈디라고 한다. 꽃잎으로 만든 파우더라는데, 원래는 결혼한 여성을 축복하고 보호하는 의미였으나 오늘날에는 패션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다. 빈디는 본래 인도 여성의 눈이 아름다워서 유혹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남성 시선을 분산시켜주는 목적이었다고 한다. 빈디 자리는 제3의 눈 차크라(생명의 기운)의 자리라고도 하며 신비한 정신세계의 상서로운 상징이기도 하다. 또한 인당 부위를 지압하면 두통이 사라지고 상쾌함을 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좌선을 할 때에도 단전만이 아닌 바로 이곳 인당에 기와 정신을 모아야 제대로 된 명상이 된다고. 이렇게 길게 설명한 이유는 인당이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가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최근 상담한 손님 중에서 가로세로 2cm정도의 마름모꼴 모양으로 인당이 마치 헬기착륙장처럼 되어있어서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 혹시 늘쩍지근한(좋게말하면 매우 너그러운) 성격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나를 2초정도 물끄
청산도_박두진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둥 산을 넘어, 흰구름 건넌 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넘엇골 골짜기서 울어오는 뻐꾸기. 산아, 푸른 산아. 네 가슴 향기로운 풀밭에 엎드리면, 나는 가슴이 울어라. 흐르는 골짜기 스며드는 물소리에, 내사 줄줄줄 가슴이 울어라. 아득히 가버린 것 잊어 버린 하늘과, 아른 아른 오지 않는 보고 싶은 하늘에, 어쩌면 만나도 질 볼이 고운 사람이, 난 혼자 그리워라. 가슴으로 그리워라. 티끌부는 세상에도 벌레 같은 세상에도 눈 맑은, 가슴 맑은, 보고지운 나의 사람. 달밤이나 새벽녘, 홀로 서서 눈물어릴 볼이 고운 나의 사람. 달 가고, 밤 가고, 눈물도 가고, 틔어 올 밝은 하늘 빛난 아침 이르면, 향기로운 이슬밭 푸른 언덕을, 총총총 달려도 와줄 볼이 고운 나의 사람. 푸른 산 한나절 구름은 가고, 골 넘어, 골 넘어, 뻐꾸기는 우는데, 눈에 어려 흘러가는 물결같은 사람 속, 아우성쳐 흘러가는 물결 같은 사람 속에, 난 그리노라. 너만 그리노라. 혼자서 철도 없이 난 너만 그리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