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올해 38회 관세사 2차 시험의 합력률이 11.70%로 작년 19.86%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일 ‘제38회 관세사 제2차시험 합격자 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의 합격선은 54.5점이며 합격자는 최소합격인원과 동일한 90명으로 결정됐다.
특히 관세사 2차시험 4과목 중 3과목이 70%에 달하는 과락률을 기록했다. 관세율표 및 상품학, 무역실무, 관세평가 과락률이 각각 70.75%, 73.75%, 69.65%에 달했다. 시험 난이도가 어렵다던 관세율표 및 상품학 과목에서 과락자수가 520명으로 가장 높았다.
관세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원칙이다. 1차는 실질적으로 절대평가가 이뤄지지만, 2차는 평균 합격 기준 이상을 획득하는 응시자가 최소합격인원보다 적어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2019년에는 최소합격인원(90명)보다 5명 초과해 95명이 합격한 바 있다. 최저 합격점수도 60.12점이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149명의 합격자가 배출되면서 합격률도 8.86%에서 19.86%로 두 배 이상 뛰는 등 최근 2년간은 2차시험도 실질적인 절대평가로 선발이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는 최저 합격점수가 54.5점에 그치면서 합격율도 11.70%로 떨어졌다. 4가지 과목 중 3가지 과목의 과락률이 7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시험 난이도가 어려웠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합격자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59명, 30대가 31명으로 20대 연령대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40명, 남성이 50명으로 여성합격자 비율이 44.4%를 차지했다.
전년도 1차 합격자가 작년 2차에 떨어지면서 올해 다시 도전한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 1차 합격자는 59명으로, 일반 응시자 31명보다 훨씬 많이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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