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목)

  • 구름많음강릉 9.1℃
기상청 제공

尹대통령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제대로 설명 안돼"...국토부 질책

국무회의서 '행정편의주의적' 발표 지적…당정 유기적 협의도 당부
대통령실 "'재건축 족쇄' 규제완화 연말 예정…국민께 친절히 알렸어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국토교통부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둘러싼 공약 파기 논란과 관련해 정책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주택정책을 발표했으나 국민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신뢰를 얻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도 예전 같으면 5년 정도 걸리는 사안을 최대한 단축했는데도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되지 못했다"며 "국가 주요 정책을 발표할 때 우리(정부) 시각이 아닌 국민 시각에서 판단해달라, 정책을 언제 발표하느냐보다 국민에게 잘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당과 대통령실, 정부부처 간 긴밀한 정책 공조도 재차 당부했는데, 강 대변인은 "정부가 정책을 발표할 때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라는 당부"라며 "어떤 정책이 시행되면 이렇게 바뀌는구나 금방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재건축의 족쇄가 되는 규제 완화를 연말에 예정하고 있었던 것을 국민께 친절하게 알려드렸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통해 가장 역점적으로 발표한 사안을 국토부가 행정편의주의적으로만 발표한 데 대해 강도높게 지적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최근 발표한 '8·16 대책'을 통해 수도권 1기 신도시의 재정비는 올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2024년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이에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의 일부 주민과 야당은 새 정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신속히 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파기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또 소상공인을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할 것을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그동안 소상공인은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이 아니었지만, 피해가 컸던 만큼 이번에는 지원금 대상을 포함해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집중호우 피해 지원은 '속도'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이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한 전국 10개 시·군·구 외 다른 지역도 신속한 조사를 통해 추가 선포하겠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여당과 대통령실, 국무조정실이 앞뒤, 전후로 치밀하게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신뢰를 잃고 전략 없이 성공하는 정책은 이 세상에 없다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국민연금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일하는 3040 세대의 상당 수가 불만을 표시한 것이 국민들의 대표(제발 그 이름값을 하기를!)의 표결 결과에서 드러났다. 그러니 바로 지금이 가계의 노후를 준비하는 연금과 금융투자, 부동산 문제를 되돌아 볼 적기다. 한국 가계경제의 특징은 독특하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교육을 거의 완전히 사교육에 의존하도록 만들어 모든 소득계층에서 과도한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 사교육의 결과를 보면 그 가성비는 매우 낮다. 전 계층에서 사교육비를 쓰지 않아도, 아니 어쩌면 쓰지 말아야 더 많은 인재가 모든 분야에 골고루 나올 것이다. 그런데 사교육 결과 모든 소득계층 학생들의 문해력은 떨어지고 평생학습동기는 고갈되며 통찰적 사고능력이 떨어진다. 직업도 오로지 돈을 많이 번다는 이유로 의사로 쏠리는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가성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사교육에 많은 돈을 지출한 결과, 학부모의 노후준비는 거의 포기해야 할 지경이다. 여러 이유로 10위권 밖으로 성큼 밀려난 한국의 세계경제순위와 무관하게, 오래전부터 악명 높은 노인빈곤율이 그 결과물이다. 가계 부문에서 착실히 자산을 형성해 노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