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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체크] 고위공직자 4명 중 1명은 '강남 3구' 집 보유...5명 중 1명은 집 2채 이상

尹대통령 포함 강남·서초·송파구 주택보유자 814명 중 232명
지역 무관 다주택자는 181명…정현곤 사회적기업진흥원장 '빌라 16채' 신고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고위공직자 4명 중 1명은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에 주택을 보유했으면, 5명 중 1명은 집 2채 이상을 가진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작년 12월 31일 기준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공직유관단체장 등 재산이 공개된 중앙부처 재직자 814명 중 181명이 다주택자로, 전체의 22.2%를 차지했다.

 

상가와 오피스텔은 제외하고 아파트,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주상복합 등은 포함해 고위공직자와 배우자의 소유 주택을 집계한 결과다. 다주택자 중에는 3주택 이상을 소유한 사람도 36명에 달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마포구 염리동 157.31㎡ 아파트(18억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84.10㎡ 아파트(21억9천만원) 등 4채를 포함해 46억원어치 건물 재산을 신고했다.

 

김택수 한국도로공사 상임감사위원은 배우자가 보유한 대전 유성구 주상복합 5채와 서울 강동구 암사동 84.99㎡ 아파트 등 22억6천만원어치 건물 재산을 등록했다.

 

다세대주택 4채 이상을 가진 공직자도 3명 있었다.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다세대주택 5채를 모친과 공동으로 소유했다고 신고했다. 이를 포함해 건물 재산 17억8천만원, 총재산 26억1천만원을 적어냈다.

 

정현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배우자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의 빌라 16채(총 가액 약 6억8천만원)를 보유했다고 적어냈다. 정 원장은 이번 공개 대상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주택을 신고했다.

 

윤승영 경찰청 수사국장은 서울 서초구에 있는 다세대주택 4채를 보유 재산으로 등록했다. 이를 포함해 건물 재산은 61억8천만원, 채무 등을 반영한 총 재산은 57억원을 게재했다.

 

각부 장관 17명 중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각각 보유 주택을 2채씩 신고한 다주택자였다.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중에 강남 3구에 주택이 있는 사람은 232명으로, 전체의 28.5%에 달했다. 대표적으로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로 이사하기 전에 거주하던 서울 서초구 주상복합(18억원)을 보유 재산으로 적었다.

 

강남 3구 주택 보유자의 대부분인 172명이 총 보유 주택이 한 채이면서 그 한 채가 강남 3구에 있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소유자였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2채),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3채), 강인선 대통령비서실 해외홍보비서관(2채) 등 18명은 강남 3구에 여러 채를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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