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소상공인 코로나19 대출 연체기록 삭제해준다…대통령실 “협의 중”

“취약계층 경제활동 복귀 지원 차원”
공무원 경징계 삭제 방안도 검토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대통령실이 내달 설 연휴 전후로 특별사면을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소상공인의 대출 연체 이력 정보를 삭제하는 ‘신용 사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코로나19 타격으로 대출을 갚지 못 해 연체한 경우 그 기록을 없애는 것을 금융권과 협의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전했다.

 

보통 빚 상환을 3달 이상 연체해 신용정보원에 기록이 남으면, 길게는 5년까지 카드 사용이나 대출 이용 등 금융거래에 불이익이 발생한다.

 

앞서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민생 토론회 형식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이 언급됐다.

 

당시 평택에 거주중인 한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시기 대출 연체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고,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신용 회복 지원을 강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박춘섭 경제수속도 당시 “연체 정보가 있으면 여러 대출에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삭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과거에도 삭제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신용사면은 IMF 외환 위기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1999년 12월 송년담화를 통해 ‘밀레니엄 사면’을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실시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신용불량 정보 기록을 삭제해줬던 것이 최초였고 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에 IMF 당시 신용불량자로 남은 사람들에 대해 빚 감면과 10만명에 대한 연체기록을 삭제해줬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1년 10월에도 코로나19 피해로 일시적 연체를 겪은 개인과 개인사업자 250만명에 대한 연체기록을 삭제해준 바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사법부 판결로 범죄기록이 있는 것을 국가 원수가 없애주는게 ‘사면’이기 때문에 해당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신용회복을 위한 연체기록 즉 신용 측면의 낙인을 삭제하는 것으로 보는 게 가장 맞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공무원들의 경징계 기록을 삭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진 제한으로 일손을 놓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경미한 실수는 없애 관료사회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차원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