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출생률 위기를 맞은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전문가들이 문제 원인을 진단하고 적합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7일 조세금융신문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아시아 저출생 원인과 대응방향 모색’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북한(한국인), 러시아, 이집트 등 각국 관련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여해 아시아 저출생 문제에 대한 진단과 동향, 정책 전망을 함께 해결책을 모색했다.
세미나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위원회 오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최하고 조세금융신문이 주관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국회미래연구원이 후원했다.
이날 알렌 응 거시경제연구소 그룹장은 발제자로 나서면서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 저출생을 국가발전 과정에서의 일시적 현상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개발 수준이 높은 국가의 출생률이 더 낮았다”면서 “노동 시장 개혁에서 문화적 변화까지 사회 전반을 포괄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토론자로는 일본의 미키토 마수다(Mikito Masuda) 고마자와(駒澤)대학교 교수(경제학), 베트남의 팜 민 투이(Pham Thi Minh Thuy) 호치민 국립정치아카데미-지역정치아카데미 교수, 중국 인민망 한국지사 저우 위보 대표, 이동기 한국세무사회 세무연수원장(미국공인회계사)이 나서 각 나라별 저출생 접근법을 소개했다.
또한 북한 전문가인 박소혜 국회도서관 비서관(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 연구위원)과 아쉬라프 달리 아프리카기자협회(CAJ) 사무총장,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의 마리아 디멘토바 서울지국장 등이 북한, 아프리카, 유럽의 저출생 문제를 설명했다.
세미나 좌장을 맡은 심리학자 곽금주 서울대 명예교수는 자녀를 지키고 돌봐야 하는 환경이 ▲다중작업 ▲대인관계 능력 ▲집중력 ▲동기부여 ▲참을성 ▲전략수립 등 계획능력 등을 극도로 높여준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녀에 대한 책임감과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뇌에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므로 초인적인 인간개발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 작용을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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