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가 내년 혁신성장 관련 8대 선도사업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관리·운영이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스마트 생산시설과 고효율의 신에너지 개발, 미래 운송을 담당할 자율주행차와 드론, 체계적인 의료관리를 위한 바이오 헬스분야가 손꼽힌다.
◇ 중소기업 중심 스마트 생산 체계 지원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해 내년 1조3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예산(5900억원)보다 무려 133% 증가한 수치다.
대상은 중소·중견기업이며, 현재 2100개인 스마트공장을 3000개까지 늘린다. 단가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고, 고도화 단가 역시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인상한다.
사람중심 협업공장 등 한국형 스마트공장 구현을 위한 패키지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스마트시티에는 13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부터 세종·부산 등 국가시범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도시문제 해결 및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데이터 기반 모델을 개발한다.
또 민간·지자체 아이디어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도입한다.
대구, 시흥 등 기존 스마트시티를 대상으로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교통, 안전, 도시행정 등 각종 서비스 분야를 개발한다.
원예‧축산‧수산 분야 혁신거점을 중심으로 스마트농장에 2400억원이 투입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4개소,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1개소,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2개소를 조성한다.
국산화‧표준화(12종), 적용 축종‧품목(46종)을 확대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 태양광 주택 약 4만여 호 확대
에너지 신산업 부문에선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과 주택·건물·공공기관 및 농가 등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지원에 87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현재 태양광 주택을 5만5000호에서 9만4000호로 늘리고, 609개 공공기관에 태양광 설비를 들여놓는다는 계획이다.
◇ 친환경차 충전인프라, 드론 공공구매 확대
미래 자동차 부문에선 자율주행차 개발·친환경차 보급이 주축이 된다. 자율주행기술과 도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내년 76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전기차·수소차 구매의 걸림돌이 됐던 충전인프라를 전기차 충전기 1070기, 수소차 충전소 30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드론의 공공구매를 확대하고, 드론의 연구개발‧안전검증을 위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등을 설치한다.
국방·산림·국토관리 등에 900대 드론을 구매하고, 5개 상업용 드론 시험비행장을 구축한다. 관련 내년 예산은 1200억원이다.
◇ 맞춤형 의료 시범사업 추진
바이오헬스 부문에는 기술개발과 맞춤형 정밀의료를 위한 데이터 기반 구축을 위해 3500억원이 투입된다.
유전체 등 분자단위 분석을 통한 질환 발병원인 규명 분석연구 등 3개 과제를 지원하고, 병원간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시범적으로 300~500명의 생체·의료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정밀의료를 하는 코호트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의 테스트베드 참여 및 기술·서비스 개발을 위해 10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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