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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후보 “위기의 한국세무사회, 일으켜 세울 것”

기호1번, 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변호사의 세무사 업무 금지 등 세무사법 개정, 세무사 조세소송대리 추진”공약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원경희 한국세무사회 회장 후보가 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위기에 빠진 한국세무사회를 강하고 힘 있게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구정 회장 집행부에서 세무사제도 담당 부회장을 세 번 맡았고, 고향의 부름을 받아 4년간 여주시장을 했다”면서 “정구정 전 회장과 함께 50년 숙원을 성취한 능력이 검증된 일꾼이며, 여주시장을 지내면서 관계정국과 국회의원들과 네트워크를 가진 능력이 검증된 일꾼이며 젊은 일꾼”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어 “정구정 전 회장과 함께 ▲2004년 이후 합격한 변호사는 기장대행과 세무조정 등의 세무사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였고 ▲회계사의 세무사자동자격폐지 ▲회계사가 독점했던 기업진단업무와 노무사의 업무였던 고용산재보험사무를 세무사도 할 수 있도록 한 점 ▲전자신고세액공제 도입하여 연 400만원 세액공제 받을 수 있도록 한 점 등 세무사회 50년 숙원들을 해결해 업무영역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세무사위상을 높여 세무사제도와 세무사회를 반석위에 올려 놓았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1만3000명 회원들이 많은 피해를 당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비통함과 안타까움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전자신고세액공제는 4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축소되고, 국세청은 260만 사업자가 세무사 도움없이 세무신고 하도록 모두채움서비스 실시하고, 업무부담이 가중되는 업무실적내역서를 제출하도록 되는 등 지난 2년 동안 변호사와 법무법인에 세무사 업무와 세무조정업무를 빼앗기는 등 업역을 지키지 못하고 축소당했으며 회원권익도 보호하지 못하고 위상도 추락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지난 2008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이 아니라고 결정됐으나 지난해 4월 헌법불합치 판정으로 1만 8150 명의 변호사에게 세무사업무를 빼앗긴 것은 변협회장이 헌법재판소를 방문한 데 반해 이창규 회장과 김상철 윤리위원장은 헌재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박지원 법사위원이 세무사회 신년회에서 ‘이창규 회장하고 커피 한 잔 먹어보지 않았다. 변협은 찾아오는데 세무사회는 찾아오지 않는다’라고 말할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원 후보는 위기에 빠진 세무사회를 일으키기 위해 선거에 나섰다며 12가지의 공약을 발표했다.

 

원 후보의 선거공약은 ▲변호사가 기장대행 등 세무사업무 하지 못하도록 세무사법 개정, 법무법인이 세무조정 업무 못하도록 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하고, 세무사의 조세소송대리 추진 ▲ 200만원으로 축소된 전자신고세액조정 400만원 (세무법인 1000만원) 환원 추진 ▲ 세무사도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 받도록 추진 ▲ 청년 및 신규세무사에게 소호(SOHO)사무실 제공 ▲ 강제적인 공익회비 4만원 폐지 ▲ 한길 출자한 4400명 회원에게 출자금 28억원 반환 ▲ 700명으로 대폭 늘어난 세무사선발인원 550면으로 축소 ▲ 보수 제값받기 위하여 업무별 보수규정 제정, 공인회계사의 표준감사시간제처럼 표준세무대리시간제 추진 ▲ 인터넷 조세언론 창간으로 세무사 위상 강화 및 세무사회 영향력 강화 ▲ 직원인력난 개선 추진, 회원보수교육 동영상교육과 집체교육으로 이원화 ▲ 여성 및 청년 세무사를 부회장과 상임이사에 임명하는 등 통합의 회무 추진 등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정부 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원경희 후보와는 중부지방국세청에서 함께 근무했으며 현재 거주하는 여주에서는 시장으로 모셨다”라며 “요즘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원 후보는 인간미 넘치는 후보이며, 세무사회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통해 위기에 빠진 세무사회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을 후보다. 또 국회의원 인맥 등 막강한 맨파워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정구정 전 한국세무사회장은 “한국세무사회장으로 재임할 때는 세제실을 통해 한국세무사회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이번 집행부에서는 세무사회를 위해 발벗고 나서지 않고 있으며 세제실장이나 기재부·국세청 국장과 밥 한 번 제대로 먹지 않는다”라면서 “세무사회가 국가정책이나 제도를 보는 안목이 없다. 최근 한국세무사회는 매우 큰 위기를 맞고 있어 참담한 상황이다. 원경희 후보를 통해 힘 있는 세무사회를 만들어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어 이헌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과 김완일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원경희 세무사의 딸 44회 원혜진 세무사도 축사를 통해 원 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정부 전 국회의원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정구정 전 한국세무사회장, 한국세무사회 이헌진 부회장, 김완일 부회장, 김옥연 한국여성세무사회장, 이찬희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홍도현 반포지역세무사회장 등을 비롯해 내외빈 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고은경 부회장 후보는 “‘이 시점에서 한국세무사회장은 어떤 사람이 돼야 할까’만 생각했다. 화합하고 어루만져주는 회장뿐 아니라 용장으로서 밖에 나가서 싸울 수 있는 전투력이 있어야 한다. 이전 일이 아니라 앞으로의 일에 매진해야 한다. 이같은 전투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원경희 후보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운길 부회장 후보는 “원 후보는 세무사회장 후보 출마를 위한 팜플렛을 손수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세무사법 개정을 논리정연하게 잘 이끌어 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리더의 덕목은 도덕적으로 따뜻하고 깨끗한 리더십과 전문적인 리더십,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한데 원 후보는 이에 걸맞는 후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경희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은 김종환 전 한국세무사회 상근부회장이 맡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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