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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3전4기’ KDB생명 새주인 찾기 ‘가시밭길’

연내 매각 추진에도 시장반응 냉랭…예비입찰 결과에 이목 집중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KDB생명이 보험영업 환경 악화로 인한 저조한 실적으로 새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려 하고 있으나 냉랭한 시장반응으로 인해 이달 말까지 예정된 예비입찰에서도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KDB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KDB생명의 이사회는 KDB생명을 인수할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수년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업비 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물론, KDB생명 이사회는 매각 성공시 경영진에 최대 30억원의 성과급 지급을 의결할 정도였다.

 

구조조정, 사업비 절감, 3000억원의 증자 등으로 지난해 64억원 흑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당기순이익이 335억원으로 늘어났다.

 

실적을 크게 회복했고, KDB생명 보통주 8800만주를 매각하면서 경영권까지 넘기기로 한 만큼 이번 매각 조건은 과거보다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KDB생명 매각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험업계에선 회의적인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IFRS17 도입에 대비해 자본확충에 여념이 없는 생명보험업계의 시장 환경 아래서 소형사인 KDB생명을 인수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인수자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KDB생명의 매각 실패에는 인수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과 더불어, 인수로 인한 효과가 보험업 진출 이상은 없다는 시장의 평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바 있다.

 

KDB생명을 인수할 가능성이 그나마 높은 곳은 보험사를 보유하지 않은 금융지주사가 꼽혔으나, 산업 전체가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인수전 흥행 자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이달 말 예비입찰 결과가 KDB생명 매각의 성패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최근 KDB생명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경영실태평가 작업 결과가 잠재적인 인수자들의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경영관리와 수익성, 자본 적정성 등 평가 결과가 양호하다면 매각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으나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새주인 찾기가 묘연해질 것이란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실적이 회복됐고 경영권도 넘기는 만큼 조건 자체는 양호하나 문제는 생보업계 업황 자체가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것”이라며 “소형사인 KDB생명을 인수해 얻는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는 만큼 새주인 찾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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