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 며칠 전 눈에 띄는 진로에 관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5~6학년 진로동아리 학생들이 학교 강당에서 프리마켓 행사를 가졌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운영한 이번 프리마켓에서는 먼저 사업자등록 신청 및 동업·고용계약서, 입출금 장부 작성, 간판제작 등 개인 창업 과정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동안 진로에 대한 교육은 이런 직업이 있고, 저런 직업이 있다는 설명 중심의 교육이 많이 이루어졌는데 조금은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체계적으로 운영이 되려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단계에서 일관된 교육 내용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어렵겠지요. 이는 교육청, 학교, 산업계 전반에서 함께 보조를 맞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체계적인 직업학교 과정 일과 학습이라는 부분에서 조금 더 명확한 독일의 학습과 진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독일학교에는 여러 종류의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과 종일반 프로그램은 이 학교를 대표하는 과정이고,
(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 얼마 전 흥미로운 기사를 봤습니다. ‘실패 박람회’가 열렸다는 소식입니다. 성공한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겪어가며 성공하기에 실패는 있을 수 있고, 그 실패를 통해 성공의 길로 가자는 내용입니다.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 전시프로그램과 체험 이벤트가 포함된 의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성공은 일부 적은 사람들에게만 주어집니다. 그러기에 새로 무언가를 시작, 도전하기에 앞서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하며 주저하게 됩니다. 새롭게 자신의 길을 준비하는 청년들, 인생 제2의 무대를 준비하는 장년층,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떠나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사람들 모두 ‘성공’이라는 목표에 집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잊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철호 씨 부부의 선택 53세 김철호 씨는 조그만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김철호 씨는 렌탈 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말에도 일해야 하는 사업입니다. 워낙 성실한 성격인 탓에 여기저기 안정된 거래처도 가지고 있고, 직원을 두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1인 기업으로 운영하기에 고정비도 적게
(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 요즘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관심이 아주 뜨겁습니다. 일반적으로 4차 산업혁명하면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알파고의 등장은 이제 컴퓨터가 아닌 인공지능이 우리의 수많은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과거 19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났을 때 많은 사람들은 기계의 등장에 저항감을 가지고 분노를 느꼈고, 그 결과 기계를 부수고 폭동까지 일어났다고 합니다.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익숙함을 지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에만 머물렀던 많은 사람들은 시대에 뒤떨어져 도태된 사실을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습니다. 직업 선택 시 반드시 필요한 것 우리는 미래에 어떤 직업이 각광받고 또 사라질지를 예측하고 준비하여야 합니다. 여러 매체에서 미래에 사라질 직업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 특성을 가진 일일 것이고, 감성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업무가 떠오를 것이라 합니다. 그렇다면 급변하는 사회에서 미래의 유망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실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어떤 일이 유망하다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
(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 해마다 이 맘 때면 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많은 수험생은 수능원서 접수로 마음이 바빠집니다.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어느 학교, 어느 학과를 가야할 지 혼란스러워집니다. 대학교 합격을 위해 적게는 30만원부터 수백 만원에 이르기까지 입시 컨설팅을 받기도 합니다. 수시컨설팅,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 면접 컨설팅, 정시 컨설팅 등 컨설팅 비용만 합치면 200여 만원을 훌쩍 넘기기도 합니다.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사랑하는 자녀이니 대학 입학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부담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정말 허리가 휠 정도로 많은 사교육비를 감당해 온 부모님 입장에서는 이제 조금만 더 부담하면 될 거라 생각하고 컨설팅을 받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조금은 특별한 청년의 사례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정치인을 꿈꾸던 김현철 군 이야기 김현철 군은 어려서부터 정치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어 열심히 일하는 자신의 미래를 꿈꿔왔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교회의 아는 형으로부터 수능에 대한 정보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상담 받으며 준비했습니다. 먼저
(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 박명철 차장은 오늘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어젯밤에 아들을 한바탕 야단치고 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와 보니 방에서 공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 좋게 용돈이나 줄까 방에 들어갔더니 게임하느라 아빠가 방에 들어온 줄도 모르고 있는 아들을 야단친 것입니다. 얼마 전 최신 스마트 폰으로 바꿔주면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다짐도 받았는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딴짓하는 아들에게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야단을 쳤는데 아무 말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는 아들의 모습이 가슴 한 켠에 무겁게 자리잡았습니다. 다짜고짜 야단부터 친 것도 후회스럽고 요즘 들어 대화가 없어진 아들과의 관계도 걱정되고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퇴근 무렵 저에게 상담요청 전화가 와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곧잘 공부도 잘하던 아이가 요즘 말도 없어지고 성적도 영 시원찮아졌다고 합니다. 부부가 맞벌이하면서 방과 후 학원도 여러 곳 등록했는데 종종 학원을 빼먹는 일도 있는 눈치라고 합니다. 저 역시 박명철 차장과 여러 해 전에 같이 일한 적이 있어 가족들도 어느 정도 아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다 듣고 물어봤습니다. “박 차장
(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박주희 씨는 우울합니다. 오늘 있었던 인사발령에 본인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부서로 온지 2년 되었는데 또 다른 부서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박주희 씨는 ‘내가 일을 못해서 자꾸 부서가 바뀌나’하고 고민이 됩니다. 팀장님은 그런 게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자꾸 위축이 되는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인사 발령을 피할 수 없지만 같이 입사했던 동기들은 한 부서에서 꾸준히 근무하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 가는데 박주희 씨는 벌써 세 번째 부서 이동을 하면서 자신의 경력 관리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박주희 씨의 생각이 과연 맞는 걸까요? 물론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한 부서에서 꾸준히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는 것이 더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요즘의 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아닌 것이 현실입니다. 한 부서에서 꾸준히 일을 하면서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은 멋진 일이고, 또 회사 역시 스페셜리스트를 환영하며 대우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회 변화도 생각해야 합니다. 만일 50대를 넘어선 나이에
(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 얼마 전 우리나라의 취업 준비생이 얼마나 되는지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2017년 5월 기준으로 73만5000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2016년보다 무려 8만 5000명이나 줄었다고 합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다라고 합니다. 취업교육협회에 따르면 “꿈·진로·직업에 대한 고민 해결을 하지 못한 채 스펙 쌓기만 하다가 취업을 하는 게 현재 취업 준비생들의 현실이며, 2018년 3월 기준 1년 차 이하의 신입사원 퇴사율이 49%에 가깝다고 합니다. 넘치는 취준생, 이유가 뭘까 다시 나무위키에서 정의한 취업준비생의 정의를 살펴봤습니다. 취업준비생이란 일반적으로 대학교 고학년이나 고학번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구직자란 용어가 굳이 있음에도 취준생이란 말이 쓰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줄어들어 취직이 어려워짐에 따라 스펙을 높여야 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졸업을 미루고 학교에 잔류하면서 취직을 준비하거나 졸업 후에도 바로 취직하지 않고 취직 준비를 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이직이나 퇴사에 따른 사유로 인한 구직자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 취준생이란 말로
(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 #1. 김 팀장의 후회 오늘도 출근길의 김 팀장은 머리가 아픕니다. 지난 3개월간 실적이 부진한데 이번 달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돌이켜보면 6개월 전 부서에 새로 발령받아 온 강 과장을 잘 관리를 해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거래처에 집중하다 보니 팀워크가 무너지게 된 점이 너무나도 후회됩니다. 모두가 합심을 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데 팀이 나뉘어 반목하고 있으니 팀부터 빨리 추슬러야 할 것 같습니다. #2. 강 과장에 대한 이야기 6개월 전 강 과장은 우리 부서에 발령받자마자 업무 파악을 해야겠다고 요란스럽게 부하 직원들을 불러서 업무현황을 파악했습니다. 처음에는 부서에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는구나 싶어 마음이 놓였는데 3개월 전부터 직원들이 하나씩 찾아와 힘들어서 다른 회사로 이직을 고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았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니 강 과장은 본인만 관리하고 자신의 업무를 아랫사람에게 지시하고 팀장과 과장에게 이중으로 지시를 받으니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다 강 과장 자신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지시만 내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여서 폭발하기 직전이랍니
(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 얼마 전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80이 넘은 할아버지께서 바쁜 아들 내외를 대신해 손자 두 명을 양육하고 있는데 손자가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라 진로 상담을 받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들 내외와 상의했는데 미래형 직업에 맞도록 진로를 설정해주고 싶다는 연락이었습니다. 문득 제 주위에 자녀를 수의학과에 입학시키기 위해서 어려서부터 애완견을 키우고, 다양한 과학 전시회, 과학실험 교육을 통한 교육으로 의대에 입학시킨 부모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의대에 진학을 한 박수미 양과 이야기를 하는데 그저 의사가 되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에서 존경받는 부분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의견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고 자신의 미래를 수의사로 결정했기에 만족스러워 합니다. 하지만 박수미 양이 진정으로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꿈꿔온 미래가 의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의료분야의 일이 꼭 진료하고, 수술하는 일 외에도 검사, 연구, 교육 등 다양한 일이 있기에 수미 양이 원하는 분야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며 상담을 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의사가 된 것이 부모님의 뜻을 이루게 되어서인지, 그저 남들이
(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 해마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합니다. 특히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로 진학을 하는 경우에는 더 마음을 단단히 먹습니다. 하지만 마음만 먹는다고 새로워지지는 않습니다. 인생의 큰 계획은 중간 계획으로 나누고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제가 교육할 때 항상 하는 말이지만 “아는 것과 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아는 선배님이 한 분 계십니다. 그 선배님에게는 아들이 한 명 있는데 대학교도 졸업하고 취업을 해야 하는데 영 취업이 되지 않는다고 고민 상담을 해 왔습니다. 제일 먼저 “아드님은 어떤 일에 적성이 있나요?”라고 묻자 “물론 적성도 중요하지만 취업이 급하니 취직 좀 시켜 달라”고 요청을 하셨습니다.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자녀의 적성이나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그 선배님도 알고 있지만 일단 취직하고 보자는 다급한 마음에 부탁을 했을 것입 니다. 결국 취업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설명하고 아들 영수 씨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무역업을 꿈꾸는 영수 씨 이야기 처음 만난 영수 씨의 얼굴이 어두웠습니다. 집안에서 기대를
(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 파워블로거 김영미 씨 이야기 김영미 씨는 오늘도 행복하게 눈을 떴습니다. 오전 10시 15 분. 김영미 씨는 직장인으로는 상상도 못하는 시간에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느릿느릿 커피 한잔을 마시며 주요 뉴스를 검색하고, 요가로 몸을 깨우고는 김영미 씨가 운영하는 블로그들을 확인합니다. 몇 가지 문의사항과 방문자들의 글에 댓글을 달고, 오늘 방문해서 추천할 맛집을 찾아 나섭니다. 사실 김영미 씨는 서울의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다녀와서 대기업 회계팀에서 근무했습니다. 남들처럼 열심히 스펙을 쌓고, 입사지원서를 내고 입사한 첫 직장은 그야말로 김영미 씨에게는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 듯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주위의 축하 메시지와 가족들의 축하 속에 사회에 첫발을 뗀 김영미 씨는 작년부터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타이트하게 조직된 회사 생활 속에서 빼곡하게 만들어내는 정확한 데이터들, 모든 것이 숫자로 표현되는 업무에 지쳐갔다고 합니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숫자를 다루고, 한 사람 아니 한 부서의 노력이 모두 숫자로 표현되어 평가되는 시스템이 적응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회사를
(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 희망찬 2018년 새해입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고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설레고 다짐했던 그 목표는 과연 얼마나 이루어질까요? 어느 조사기관 자료에 의하면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는 비율이 5% 미만이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저조한 결과가 나왔을까요? 아마도 ‘이랬으면 좋겠다’하고 막연히 바라던 것이 목표가 된 건 아닐까요? 간절하게 ‘이건 달성해야 한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진학이 먼저일까, 진로가 먼저일까? 얼마 전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전화 몇 통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정시로 대학에 도전하는데 어느 대학 어느 과에 가면 좋은지에 관한 상담 전화였습니다. 물론 대학을 진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 점수에 맞춰서 대학에 진학했다가 포기하고 반수를 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적성에 맞지 않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에 힘겨워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다음은 어떤 성인의 진로 상담 사례입니다. 김철수 씨 이야기 저는 어려서부터 책 읽는 것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문과 또는 이과를 선택해야
(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 우리는 평소에 수많은 선택을 하고 또한 선택을 강요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컨대 자동차 한 대를 산다고 해도 디자인, 연비, 구매 방법, 할부금액 등 많은 요소에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따져본 후 차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필요한 직원을 채용할 때는 어떤가요? 인력은 물품을 구매할 때처럼 수치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습니다. 입사지원자의 입장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성적증명서, 자격증, 어학연수 증명자료 등 많은 자료를 준비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지원자의 모든 것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면접관 이야기 올해도 신입사원 채용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도 직원 채용을 시작했고 많은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매년 채용되는 직원들을 보며 직무능력이나 인성적인 측면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던 터라 이번에는 정말 괜찮은 직원을 꼼꼼하게 체크하여 채용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면접 지원자가 150명이나 됩니다. 5명당 면접에 주어지는 시간은 고작 20분입니다. 한사람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고작 4분 남짓인데 어떠한 질문으로 ‘훌륭한 인재’를 짚어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조세금융신문=연승준 호크마컨설팅 대표) 여러분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주변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생각하고 결정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까’라는 생각 속에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며 살아갑니까? 아마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고 조심스럽게 살아가곤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진 않습니까? 부자와 당나귀 이야기 옛날에 어느 사냥꾼이 있었습니다. 이 사냥꾼은 사냥해서 잡은 고기를 당나귀에 싣고 큰 도시로 가서 고기를 팔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냥꾼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어느 정도 자라서 자신을 도와 함께 고기를 팔러 가기로 했습니다. 부자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이때 사냥꾼과 아들은 마을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상한 사람들이네. 당나귀를 끌고 가다니. 당나귀를 타고 가면 편할 텐데…” 사냥꾼은 마을 사람들의 말에 공감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친 아들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져 아들을 당나귀에 태워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마을을 지날 때 사냥꾼 부자는 마을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앞서 우리는 소통과 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진로는 나의 흥미뿐만 아니라 평소 행동, 관계 니즈, 스트레스 행동 등과 조직체에서 일할 때 선호하는 나만의 방식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는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많습니다. 노래를 잘 못 부르는 피아노 연주자 이야기 김미영 씨는 앞길이 유망한 피아노 연주자입니다. 그녀가 피아노를 연주하면 감미로운 음악에 청중은 푹 빠져듭니다.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치며 노래 부르는 것이 가장 행복하지만, 사실 그녀는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피아노를 잘 치면 노래도 잘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영 씨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노래를 부를 때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미영 씨는 운전하면서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물론 창문은 닫고 부릅니다.) 미영 씨의 사례를 보면 자신의 길은 피아노 연주자이지만 그녀의 흥미 분야는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흥미는 나를 더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게 합니다. 단순하게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라는 요소는 삶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회적 활동을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흥미 외에도 다른 사람들이 평가하는 나의 모
저는 33세 직장인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대기업에 입사원서를 냈지만 다 떨어지고, 2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가정 형편상 여의치 않아 친척 분의 도움으로 모 중견기업 경리팀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속한 경리팀은 팀장님과 저, 그리고 여직원까지 세 명으로 가족같은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요즘 저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매일 숫자만 보고 있으려니 답답하고 우울해 집니다. 짬이 날 때마다 옥상에 올라가서 답답함을 해소하지만 자리에 앉아 있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이제 취업을 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직업을 바꿔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흔히 가슴 뛸 만큼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데 저는 뭘 할지도 모르겠고, 가슴이 뛰는 일도 없습니다. 학자금 대출과 가정 형편을 생각하면 꾸준하게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데…. 내 직업은 내가 꿈꿔온 일일까? 얼마 전 저에게 진로 상담으로 찾아 온 이승민 군의 이야기 입니다. 흔히들 진로의 선택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 남녀들 중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취업 포탈 잡코리아에 의하면 직장
민수는 축구를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때 반 대항 시합에 우연히 참가했다가 축구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그날 저녁 민수는 부모님께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민수의 아버지 김정현 씨는 걱정이 앞섭니다. 본인이 축구선수 출신이어서 축구선수의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예전에는 축구에만 집중하면 되었지만 2017년부터 최저학력제(C제로 룰)를 대학교마다 적용하고 있어서 이제는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 힘든 상황을 민수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뒷바라지를 위해 많은 돈과 부모의 헌신이 필요하기에 먹먹한 심정입니다. 프로축구선수(K리그 클래식)가 될 확률 0.3% 부모의 입장에서 당연히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밀어주고 싶지만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가능성입니다. 대한축구협회 2016년 11월 통계 자료에 따르면 K리그 남자 프로 축구선수는 총 418명입니다. 현재 1부 클래식에 12팀이 있고각 팀별 주전 선수로 분류되는 선수가 각 20여명인 약 240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축구선수들입니다. 과연 우리 아이가 이 안에 포함되어 자신의
대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는 손상민 군은 군대에서 제대하고 복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 군은 서울 모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법전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사법고시에 합격하는 것은 관심이 없고, 다른 친구들처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고 하니 의욕이 서질 않습니다. 돌이켜 보면 학교와 학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다니며 그저 배운 대로 문제만 풀던 고등학생때 모습과, 낯선 대학 환경에서 학과 수업에 따라가기 바빴던 모습만 있었을 뿐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손 군이 법대에 다니고 있으니 당연히 사법고시나 법과 관련된 일을 할 거라고 기대해, 손 군은 부모님과 진로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부담스럽습니다. 손 군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학생의 모습 아닐까요? 나의 자녀 혹은 조카라면 어떻게 진로 지도를 하시겠습니까? 많은 분들은 “네가 좋아하는 일이 뭐야?”라고 묻는데 이에 대한 대답도 막연합니다. 어떤 일이 있고 그 일들을 겪어보거나 알아야 좋아하는 일이라고 선택할 수 있는데 그저 선배나 친구들의 막연한 정보로 진로를 결정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의사소통의 방법과 일을 진행하는 방법을 알자 진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