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건설이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를 수주했다. DL건설은 25일 대우건설·효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으며, 지분 30%를 확보해 약 1846억원(VAT 포함)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은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일원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다. 총 시설용량은 600MW(300MW×2기)로, 순양수식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준공은 2032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사업 범위에는 상·하부댐 건설을 비롯해 지하발전소, 발전수로, 각종 터널, 상부지 진입도로 등이 포함된다. 주요 구조물은 상부댐(높이 92.4m·길이 564.2m), 하부댐(높이 66.5m·길이 320.0m), 발전수로 및 지하발전소 1식으로 구성된다. 양수발전은 전력 수요가 적을 때 물을 상부 저수지에 저장했다가, 수요가 급증하면 이를 방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국책 프로젝트”라며 “컨소시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오는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여 세대 수준에 그쳐, 전달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입주시장의 숨 고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2025년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인 8월(1만6549세대)보다 약 33% 줄어든 규모다. 직방은 이번 감소가 장기적 축소라기보다는 일시적 조정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1월과 12월에는 각각 2만 세대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연말로 갈수록 공급은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9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5695세대로, 8월(9655세대)보다 41%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단 한 곳,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128세대)’이 입주를 시작한다. 전 세대가 한강 조망권을 갖춘 하이엔드 단지로 분양 당시 높은 분양가로 주목받은 바 있다. 반면 경기는 4692세대가 입주한다. 평택이 2621세대로 가장 많으며, ‘e편한세상 평택 라시엘로(1063세대)’와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916세대)’가 대표적이다. 이어 시흥 ‘신천역 에피트(1297세대)’, 안성 474세대, 파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SK디앤디의 부동산 운영 전문 자회사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이 글로벌 투자사 M&G리얼에스테이트와 손잡고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 컨비니’의 2호점인 ‘에피소드 컨비니 신당’에 공동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14층, 97세대 규모 오피스텔을 매입·리노베이션해 도심 직주근접 수요에 최적화된 임대주택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M&G리얼에스테이트가 한국에서 상업용 오피스·물류 자산을 넘어 임대주택 분야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DPS는 위탁운영사로서 관리 전반을 책임지며, 지난해 모건스탠리와의 협력에 이어 또다시 글로벌 우량 투자사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게 됐다. 본 자산은 지하철 1·우이신설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도심업무지구(CBD)와 인접성이 뛰어나다. 전용 면적은 18㎡(약 5.5평)부터 47.2㎡(약 14.3평)까지 다양하며, 원룸형과 복층 구조로 구성된다. 또한 루프탑 테라스, 라운지, 홈짐, 런드리존 등 차별화된 공용 공간을 제공해 기존 오피스텔과는 다른 주거 경험을 제시한다. ‘에피소드 컨비니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남 해남군이 추진 중인 ‘솔라시도 AI·에너지 신도시 및 RE100 산업단지’가 정책 포럼을 통해 RE100 산업단지 조성의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벨트 구축 방안을 논의하며, 해남이 탄소중립 시대 국가 전략 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해남군은 22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국회, 정부부처, 공공기관, 산업계, 학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와 RE100 혁신이 만나는 그린 스마트 신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적 해법을 모색했다. 행사에서는 BS그룹 황준호 전무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글로벌 수출기업 유치 전략’을 발표했고,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은 ‘솔라시도 AI·에너지 신도시 비전과 추진 전략’을 주제로 데이터센터·AI 인프라 집적지 가능성과 전력망·에너지 자립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산업단지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인허가 단축과 종합 인프라 패키지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업 유치와 함께 세제 혜택·정주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송파한양2차 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참여했다. 22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재건축 전 과정에서 필요한 이주비와 사업비 등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조합원들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재건축 사업에서 자금 조달은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합원들은 개별적으로 대출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고, 통합적인 금융 조건을 적용받게 된다. 특히 지난 6월 27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 이후 대형 건설사와 1금융권이 협력해 안정적인 금융 환경을 조성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해 왔다. 주가 역시 반등세를 보이며 시장 신뢰를 쌓아온 점이 이번 협약 체결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형 정비사업은 금융 리스크 관리가 핵심인데, HDC현대산업개발의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8월 막바지 분양시장은 공급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수도권과 광역시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역세권 입지와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단지, 재건축·공공분양 물량이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 전국 5개 단지에서 총 1936가구(일반분양 1343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 주요 분양 단지 서울 송파구 거여동 ‘힐트리움송파’, 경기도 과천 주암동 ‘디에이치아델스타’, 울산 중구 우정동 ‘더폴우정’ 등에서 청약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디에이치아델스타’가 주목된다. 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1층, 9개 동, 총 880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전용 59~84㎡ 34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과 양재IC가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높고, 주변 생활 편의시설과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 ◇ 모델하우스 오픈 단지 같은 주에는 모델하우스 오픈도 활발하다. 수원 영통구 영통동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는 대우건설이 분양할 예정으로, 지하 8층~지상 40층, 3개 동, 총 615가구 규모다. 수인분당선 망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강남 개포의 ‘마지막 대어’ 개포우성7차 재건축이 23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조합원 부담을 줄이는 금융 패키지를 앞세운 대우건설과, 공사비 인하와 43개월 공기를 내세워 속도와 품질을 강조한 삼성물산이 최종 승부를 벌인다. 이번 선택은 단순한 브랜드 대결을 넘어, 체감 분담금 절감 효과와 사업 안정성‧품질 중 어디에 무게를 둘지가 관건이다. ◇ 금융조건, 대우‧사업속도엔 삼성 각각 내세워 우선 공사비와 공사기간에서는 삼성물산이 앞선다. 삼성물산은 3.3㎡당 868만9000원의 공사비와 43개월 공사기간을 제시했고, 대우건설은 879만6000원, 47개월을 내놨다. 수치만 보면 삼성물산이 비용·기간 모두 낮춰 속도와 비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원 체감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다. 필수사업비 CD+0.00% 조달, HUG 보증수수료 전액 시공사 부담, 분담금 입주 시 100% 납부(2년씩 최대 6년 유예), 물가상승분 18개월 유예, 책임준공확약서 제출 등 ‘최저 분담금’ 패키지를 약속했다. 삼성물산도 부담 완화책을 내놨다. 선분담금은 30일 이내 전액 환급하고, 착공 전 발생하는 물가상승분은 최대 10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2025년 인터내셔널 건설사 순위(해외 매출 기준)’에서 세계 10위에 올랐다. 21일 ENR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매출 242억4000만 달러 가운데 98억5000만 달러를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수치로, 순위 역시 두 계단 상승하며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해외 매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 달리 현대건설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 매출 확대는 해외 주요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 미국 조지아 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이 대표적이다. ENR의 지역별 순위에서도 미국(5위), 중동(6위), 아시아(8위), 중남미(10위)에 이름을 올렸고, 산업설비(1위), 석유화학(9위) 등 공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UAE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미국 현지 건설사, 에너지 개발사 등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 아파트 시장이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 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주(0.01%)보다 둔화된 수치다.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은 0.09% 올라 전주(0.10%)보다 오름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견인했다. 인천은 -0.01%로 낙폭을 축소했고, 경기는 0.00%로 보합세에 머물렀다. 지방은 -0.02%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겉으로는 대출 규제가 단기 진화 효과를 내며 과열된 매수세를 꺾은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보합 전환이 시장 안정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서울과 수도권 세부 흐름을 보면 관망세가 뚜렷하다. 강남3구와 용산·성동 등 인기 지역은 재건축 단지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됐다. 송파구(0.29%), 서초구(0.15%), 강남구(0.12%)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양천구(0.10%)나 성동구(0.15%) 등은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는 과천(0.20%), 안양 동안구(0.17%)가 올랐지만, 평택(-0.27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국토교통부가 21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 전역과 인천 7개 구, 경기도 23개 시‧군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8월 25일까지 1년간이다. 허가구역 내에서 외국인이 주택을 취득하려면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후 4개월 이내에 입주하고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이행명령이 내려지고, 불이행 시에는 토지 취득가액의 최대 10% 범위에서 이행강제금이 반복 부과되며, 허가 취소도 가능하다. 이번 지정 대상은 ▲서울시 전역 ▲인천 중·미추홀·연수·남동·부평·계양·서구 ▲경기 수원·성남·고양·용인·안산·안양·부천·광명·평택·과천·오산·시흥·군포·의왕·하남·김포·화성·광주·남양주·구리·안성·포천·파주 등이다. 반면 인천 동구·강화·옹진, 경기 양주·이천·의정부·동두천·양평·여주·가평·연천은 제외됐다. 허가 대상은 건축법상 주택(단독·다가구·아파트·연립·다세대)이며, 주거지역 토지는 6㎡를 초과할 경우 거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오피스텔은 업무시설로 분류돼 대상에서 제외된다. 내국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자금세탁·탈세 방지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가 웹3 퍼블리싱을 통해 선보이는 신작 수집형 RPG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개발사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사전 예약 50만 명을 돌파했다. 회사는 21일 이 같은 성과를 공식 발표하며 오는 8월 말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마브렉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웹3 퍼블리싱 모델을 본격 도입해 신규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온보딩하고 있다. 일반적인 퍼블리싱이 게임 출시와 마케팅 지원에 집중한다면, 웹3 퍼블리싱은 BM(비즈니스 모델) 설계, 웹3 인프라, 마케팅까지 개발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방위 협업 방식이다. 앞서 마브렉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이뮤터블과 2000만 달러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하며 웹3 생태계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 역시 해당 모델을 통해 출시되는 첫 번째 주요 타이틀이다. 이 게임은 픽셀 아트로 구현된 레트로풍 그래픽에 300여 종의 ‘토이 드래곤’을 수집·육성하는 방식의 RPG다. 글로벌 사전 예약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진행 중이며, 8월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마브렉스는 올해 하반기 ‘다이스 고(실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이 다시 한 번 갈림길에 놓였다. 대표 주관사였던 현대건설이 “7년 완공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중도 이탈한 데 이어 포스코이앤씨까지 컨소시엄에서 발을 빼면서, 사실상 추진 동력이 크게 약화됐다. 국토부는 여전히 2029년 12월 개항이라는 원안을 고수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최소 8~9년은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한 재편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회사 측은 조건을 본 뒤 참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 현대·포스코 이탈, 대우건설로 쏠린 관심 현대건설의 이탈은 업계와 지역 사회 모두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국책사업의 주관사가 도중에 빠지는 경우는 드물다. 현대건설은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려면 최소 108개월은 필요하다”며 정부의 84개월 완공안에 선을 그었고, 이 과정에서 지역 언론과 정치권은 “책임을 회피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건설업계 내부에서는 “과도한 조건을 감내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에 공감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았다. 결국 현대건설의 선택은 부산 지역 여론에 부정적 파장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사업의 불확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 ‘래미안 루미원(RAEMIAN LUMIONE)’을 제안하며, 공사 기간 단축과 분담금 절감 효과를 내세운 차별화된 조건을 21일 공개했다. 개포 일대 마지막 재건축 사업으로 관심을 모으는 만큼, 회사는 “조합원 실익과 안정적 사업 추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인허가 기준을 100% 충족한 설계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설계변경 없이 착공 가능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공사기간은 43개월로 제시했으며, 이는 경쟁사(47개월)보다 4개월, 인근 개포주공 5단지(45개월)와 6·7단지(48개월)보다 각각 2개월, 5개월 짧은 일정이다. 회사 측은 “기간 단축으로 임시 거주비·금융이자 등 조합원 부담 경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868만9000원으로, 조합이 마련한 예정가(880만원)보다 낮다. 동시에 분양면적은 기존 설계보다 1054평 늘어난 4만66평을 제안했다. 회사 추산에 따르면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약 843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해, 세대당 평균 1억1천만원의 분담금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자금 조달 조건도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동부건설이 오뚜기물류서비스가 발주한 1120억원 규모의 백암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따내며, 민간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21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일원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8만5252㎡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 기간은 26개월로, 회사는 산업플랜트 시공 경험과 차별화된 공기 단축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동부건설은 반도체와 식품 플랜트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해온 경험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하나머티리얼즈 아산 사업장(반도체), HY 논산공장과 로얄캐닌 김제공장(식품)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바 있다. 백암 물류센터는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물류센터 예비인증 1등급’을 받은 사업으로, 자동화 설비와 첨단 장비를 도입해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물류 거점으로 조성된다. 동부건설은 특히 자동화 설비의 핵심 기반인 바닥 초평탄(超平坦) 시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첨단 냉동·냉장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 효율성과 제품 신선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통해 민간 플랜트 분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국민들의 공공분양 정보 접근성 강화에 나섰다. 직방은 20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LH와 ‘주택공급 홍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안성우 직방 대표와 이한준 LH 사장을 비롯해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직방·호갱노노 앱의 분양 정보 탐색 편의성과 LH의 주택 공급 역량을 결합해, 국민들이 공공분양과 관련된 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직방과 호갱노노가 제공하는 ‘분양’ 서비스는 전국 신규 단지의 일정, 가격, 청약 경쟁률, 학군·교통 등 생활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세부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는 LH 공식 홈페이지뿐 아니라 직방·호갱노노 앱에서도 LH가 공급하는 공공주택 관련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직방은 올해 안으로 앱 내에 ‘LH 전용관’을 개설해 공공분양주택, 선착순 분양 주택·상가 등 공급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건설임대, 매입임대, 전세임대 등 다양한 공공임대주택 정보까지 제공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서 8년 만에 신규 역세권 상가가 선보인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경의중앙선 탄현역 도보권에 위치한 ‘탄현역 YJ타워’ 상가 분양을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해당 상가는 연면적 약 3399㎡,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29호 점포로 구성된다. 1층 9호, 2~5층 각 5호로 배치됐으며, 3면이 대로와 접한 코너 입지로 가시성과 접근성을 확보했다. 준공은 2026년 6월 예정이며, 시공은 대신건설이 맡는다. 위치는 경의중앙선 탄현역 도보권에 있으며, 제1·2자유로와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진입도 가능하다. 상가 앞에는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가 있어 차량·보행자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이라는 평가다. 배후수요는 인근 아파트 단지 약 2만여 세대와 학교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다. 특히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약 3300가구)가 추진되고 있어 추가 수요도 기대된다. 이 지구는 장기미집행공원 부지를 활용해 공공주택과 공원·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를 함께 조성하는 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5년까지 토지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양가는 5억원대부터 시작하며,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30%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를 9월 중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8층, 13개 동, 총 195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59㎡ 784가구, 84㎡ 1166가구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최대 8년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세금 부담이 없으며, 임대료 상승률도 2년간 5% 이내로 제한된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대보증 가입으로 안전성이 보장된다. 우선공급은 용인시 거주 무주택 세대 구성원에게 우선 배정되며, 일반공급은 거주지 제한이나 주택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청약통장 가입이나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단지는 에버라인(용인경전철) 시청·용인대역과 가까워 수인분당선·GTX-A노선 환승을 통한 판교·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세종포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 도로망을 통해 서울 진입도 용이하다. 교육여건으로는 단지 옆 삼가초등학교가 자리하며, 인근 역북2근린공원(예정)과 용인시청 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핵심 과제로 떠오른 규제 합리화와 관련해 건설산업계가 “과도하고 중첩된 규제 구조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20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새 정부 건설산업 활력 촉진 동력: 규제 개혁 대전환 세미나’를 열고, 인허가부터 생산·하도급 전 과정에 걸친 규제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건산연 개원 30주년 기획 연구인 ‘건설산업 재탄생(Rebirth)’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이충재 원장은 개회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필수 규제만 남기고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일관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화랑 부연구위원은 건설 규제가 다수 부처에 산재하고, 국토교통부 중심의 다층·중복 구조로 규제 강도가 과도해졌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45개 중앙부처가 보유한 1157건의 규제 법률 중 9.5%를 차지해 가장 많은 규제를 관리하고 있으며, 공무원 1인당 규제 건수는 타 부처 대비 최대 13배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건설산업 전반은 국토부 외에도 47건의 법률과 4600여개 조문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상가 거래 플랫폼 ‘코너’를 운영하는 ㈜코너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팁스)’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코너는 연구개발(R&D) 자금 최대 5억원,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 2억원 등 총 7억원을 지원받는다. 회사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분석 및 거래 알고리즘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너는 약 1900만 건의 건축물 공공데이터와 800만 건의 전유부 데이터를 학습한 AI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엔진은 입지와 상권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매물을 선별하고 매입가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처리하기 어려운 수준의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사례도 있다. 코너는 최근 서울교통공사가 보유한 용산센트럴파크타워 입찰에 참여해 AI 분석 결과에 기반한 가격으로 낙찰에 성공했다. 이후 해당 건물을 공유오피스 ‘코너스페이스 서울용산역점’으로 전환해 8월 문을 열었다. 기존 공유오피스 모델과 달리 커뮤니티 운영 기능을 배제하고, 디지털 기반의 대형 오피스로 재구성한 점이 차별점이다. 거래 플랫폼으로서의 활용도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3년째지만, 현장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7월 경남 의령 고속도로에서 근로자가 숨졌고, 8월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에서는 감전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여전히 되풀이되지만 대형 건설사의 유죄 판결은 단 한 건도 없다. 법은 존재하지만 멈춰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업들은 ‘안전관리자 배치’, ‘예산 확대’라는 장부상의 기록으로 제도의 문턱만 넘는다. 그러나 실질적 변화는 없다. 숫자가 안전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현장이 잘 안다. 형식적 요건만 갖추면 처벌을 피해갈 수 있다는 회피의 구조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사례는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포스코이앤씨는 사고가 터지자 대표가 수습은 외면한 채 자리를 피했고, 임원들은 사표를 냈지만 회사는 수리하지 않았다. DL건설 역시 사망사고 이후 ‘책임 통감’ 입장문을 냈지만, 실제 변화 대신 조직 개편과 인사로 덮으려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렇듯 대형사들의 ‘보여주기식 책임’은 근로자들의 희생 앞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구조적 허점이다. 경영책임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 사고와 의무 위반의 인과관계 입증이 어렵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