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으로 유력시되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비토'에 직면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CNBC 방송의 이날 보도를 인용,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역이자 측근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함께 제롬 파월 현 의장의 후임(내년 5월 취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지명하겠다고 예고한 차기 연준 의장은 사실상 이들 두 '케빈'으로 좁혀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지금까지는 해싯 위원장이 더 유력하며, 한때 그가 낙점됐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고위 인사들'이 해싯 위원장에 대해 "대통령과 너무 가깝다"는 점을 들어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들의 반대 의견에는 해싯 위원장이 연준 의장을 맡을 경우 금융시장에서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점도 논거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호주머니'에 있는 인사이다 보니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이 때문에 장기 채권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칩 개발사 엔비디아가 개방형 고성능 AI 모델과 관리도구로 고객 묶어두기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자체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 '네모트론3'를 이날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모트론3는 파라미터 300억 개 규모의 '나노', 1천억 개 규모의 '슈퍼', 5천억 개 규모의 '울트라' 등 3가지 제품군으로 출시됐다. 이 가운데 가장 작고 효율이 높은 나노 모델은 다른 오픈소스 모델인 메타의 라마 모델이나 중국의 딥시크와 유사하거나 더 높은 성능을 선보였다.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한 벤치마크 점수를 보면, 네모트론3 나노 모델은 도구를 사용해 미국 수학경시대회 문제를 푸는 'AIME25'에서 99.2%를 기록해 수학적 추론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모델의 지식 능력을 평가하는 'MMLU-Pro' 벤치마크에서는 78.3%의 점수로 오픈AI가 지난해 출시한 유로 모델 GPT-4o의 72.6%보다도 높았다. 메타가 사실상 개방형 정책을 포기하는 수순에 들어갔고 중국 딥시크는 보안 등 우려로 중국 외 기업이 쓰기를 꺼려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비디아가 직접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계약한 것에 대해 "미국의 큰 승리"라며 반겼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산업 기반을 재건하며 외국 공급망 의존을 끝내는 변혁적인 핵심광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 우리는 여기 미국에서 연간 54만 톤(t)의 필수 자재를 생산하는 최첨단 핵심광물 제련소 및 가공 시설을 테네시에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고려아연과 함께 발표했다"고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해당 광물이 방어 시스템, 반도체, 인공지능(AI) 퀀텀 컴퓨팅, 자동차,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업 등 미래에 가장 중요한 기술들을 작동시킨다면서 "갈륨, 게르마늄, 인듐, 안티몬, 구리, 은, 금, 아연과 더 많은 것들이 모두 미국 땅에서 생산돼 전투기와 위성부터 반도체 제조공장과 전력망까지 모든 것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26년부터 미국은 고려아연의 확대된 글로벌 생산에 우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인 300여명 구금 사태가 발생한 조지아주를 방문해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재확인했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이날 보도된 '현지언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약속한 대로 앞으로 4년간 260억달러(약 38조원)를 미국에 투자한다"며 "조지아주와 미국에 대한 투자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플랜트에 대해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조지아주 공장 생산성을 최대한 늘릴 것"이라며 "자동차 생산은 물론 물류 공급망까지 현지화해서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잘하고 있다. 하지만 (조지아) 공장 생산성 최대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때까지 채용을 계속할 것이며, 조지아주에 직간접적 일자리 4만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협상 결과에 따른 관세 인하를 지적하며 "관세에 대한 해법은 간단하다. 현지화다. 나는 이 해법을 예전부터 의논해왔고, 지금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현대차그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롯데호텔이 7000억원 가량을 들여 뉴욕 대교구의 롯데뉴욕팰리스(LOTTE New York Palace) 호텔 부지를 인수한다. 15일 롯데호텔앤리조트(이하 ‘롯데호텔’)는 총 4억9000만달러(한화 약 7000억원)를 투자해 롯데뉴욕팰리스 부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앞서 지난 2015년 뉴욕 맨해튼의 상징이자 뉴욕 최초의 5성급 호텔인 ‘더 뉴욕 팰리스 호텔(The New York Palace Hotel)’을 인수해 ‘롯데뉴욕팰리스’로 이름을 변경해 새롭게 문을 연 바 있다. 당시 롯데호텔은 건물만 매입하고 토지는 임차했었다. 하지만 이후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과 미래 자산 가치를 고려해 토지 인수를 지속 추진해왔고 뉴욕 대교구와 장기간 협상을 거친 끝에 토지 거래가 성사됐다. 그간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부지는 뉴욕 카톨릭 대교구가 보유했고 25년마다 임차료를 갱신해왔다. 롯데호텔측은 “이번 토지 인수는 재무 건전성 개선을 포함한 그룹 포트폴리오 전략 실행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25년 전과 비교해 토지 가치가 크게 상승해 이번 임차료 갱신시 큰 폭의 임차료 인상이 예상됐지만 토지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이같은 불안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5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 담당자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 방안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를 통한 취약점 점검, 개인정보 영향평가 우수·미흡 사례 공유, 새로 도입된 인공지능(AI) 영향평가 기준, 공공시스템 안전조치 의무 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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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앞으로 300억원 이상 정부 자산을 매각하려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의무적으로 사전 보고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 재산을 헐값 매각해 부당한 이득을 챙겨주는 행위(무분별한 민영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이런 내용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 재산은 정부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국가·지역 공동체, 미래세대 모두의 재산(공공재)다. 그것을 헐값에 민간에 팔아넘기고, 민간은 낮은 이자에 자기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 사들이고, 관료는 이와 관련해 유무형의 이득을 얻는 부정한 이권 카르텔이 형성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 재산을 처분할 때 그 과정을 공개하여 엉터리를 가장한 부실 매각 행정과 부정한 이권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국유재산 처분 시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내용의 ‘국유재산법 개정안’을 통과한 바 있다. 기재부 역시 ▲관리체계 전면 개편 ▲헐값 매각 원천 차단 ▲공공기관 민영화 시 국회 사전 논의 등의 방안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관리체계 측면에선 매각 금액 규모와 비중을 고려해 심사, 보고 과정을 별도로 운영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한국메나리니(대표이사 사장 배한준)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엘리델크림(Elidel Cream)’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열린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동아에스티 정재훈 사장과 한국메나리니 배한준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엘리델크림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한국메나리니가 도입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로, 경증~중등도 아토피 피부염의 2차치료제로서 단기 치료 또는 간헐적 장기치료에 쓰이는 외용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 수는 2024년 약 100만 명에 달한다. 소아·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메나리니는 2026년 1월 1일부터 엘리델크림의 국내 수입공급을 담당하며, 동아에스티는 국내 홍보·마케팅 및 종합병원, 병·의원 등 의료기관 대상 유통·판매 및 영업 활동을 수행한다. 양사는 각 사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치료 접근성 확대에 협력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손·발톱무좀 치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플랜트·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 최고지도부와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은 이달 10~14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를 방문해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잇달아 예방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1995년 UN 총회에서 영세중립국 지위를 승인받았으며, 매년 12월 12일을 국가적 기념일로 치른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 기업 가운데 대우건설이 초청됐다. 김 사장은 구르반굴리 지도자 예방 자리에서 “현재 수행 중인 미네랄 비료공장을 비롯해 추가 사업 진출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르반굴리 지도자는 대우건설이 참여 중인 석유화학·가스 플랜트, 인프라 사업에 대한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다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 사장은 “현지화율 제고와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으며, 대통령은 “석유화학·가스 산업 분야에서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내년 한국 방문 시 대우건설 현장 방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일정 중 미네랄 비료공장 현장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