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구대 보건의료행정학과) 건강(health)은 인체가 생명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상태이다. 항상성(homeostasis)은 인체의 기관계가 체온, pH, 혈액조성, 체액을 정확한 범위 내에서 유지하고 건강을 위협하기 전에 바로 잡아준다. 그렇지만 질환(disease)은 인체의 정상적인 구조나 기능에서 벗어나 생명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변동시킨다. 질환의 징후(signs)는 비정상적인 맥박이나 호흡수, 발열, 땀 등의 인체검진으로 관찰된다. 증상(symptoms)은 환자에게 통증, 어지럼증, 가려움증 등으로 나타난다. 한편, 장애(disorder)는 특정한 원인이나 인체 이상과 반드시 연관된 것이 아닌 기능의 이상이다. 진단(diagnosis)은 질환이나 장애를 확인하는 과정이고, 치료는 그 징후와 증상의 심각성을 줄이면서 병을 낫게 한다. 모든 질환이 치료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일부 질환은 그 원인을 알지 못할 경우도 있다. 대부분 특정 약물을 사용하여 징후와 증상을 치료하거나 완화시킨다. 또는 수술이나 시술은 종양을 제거하거나 장 치료에 사용된다. 질환의 원인 몸에서 질병이 진입하는 곳은 총 5곳이다. 입은 살균작용으로 균을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사람은 쉬운 길을 선택하려고 한다. 또 빠른 길을 선호한다. 살을 빼는 무난한 방법은 운동과 식이요법이다. 그러나 성미 급한 사람은 단 번에 살을 빼고 싶어한다. 약물이나 수술에 의지하는 방법이다. 이는 부작용 우려가 많기에 가급적 운동과 식이요법 병행법이 무난하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한 건강한 체중 감소법이 다이어트다. 살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식사는 가급적 세끼를 규칙적으로 하면서 양을 줄이는 게 효과적이다. 성공하는 다이어트는 음식섭취 양을 줄이고 운동을 생활화하는 습관의 변화에 있다. 건강에 부담이 되는 체지방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흔히 비만으로 판정된 후 시작한다. 비대한 몸을 다이어트하면 항상성과 자연치유력이 높아진다. 대개 체지방이 여성은 30%, 남성은 25%가 넘으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비만은 입냄새를 비롯하여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요실금, 관절염, 성기능 장애 등의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런데 다이어트가 때로는 입냄새를 부르기도 한다. 다이어트 때 운동을 하면 입에서 단내를 쉽게 느끼게 된다. 이는 체내 축적된 포도당에 이어 지방이 분해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기(氣)는 활동하는 힘, 뻗어나는 기운을 뜻한다. 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숨, 공기, 대기 등으로도 풀이되는 기는 오관(五官)으로 느껴진다. 입냄새와 목이물감과 견주어서는 숨 쉴 때 나오는 기운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가 막힌다’는 표현이 있다. 억울하거나 극히 슬픈 일을 당하면 황당함에 순간적으로 말을 잇지 못하게 된다. 이런 때 기가 막힌다고 한다. 기막힘은 몸에 흐르는 기의 순환에 문제가 생긴 탓이다. 기(氣)가 막힌 질환 중 하나가 매핵기(梅核氣)다. 목에 매화나무의 열매, 즉 매실의 씨앗이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의 증상이다. 목이 까칠 거리고, 목안이 건조하고,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목의 불편함이 심하면 호흡곤란 불안도 생긴다. 만성 목이물감에 시달리는 사람 중에는 입냄새를 풍기는 경우도 있다. 기의 흐름이 약해지면 특정기운이 울체돼 화(火)가 발생된다. 걱정 긴장 불안 등으로 생긴 울화는 인체 밖으로 배출되어야 한다. 위로 향하는 울화는 인체의 좁은 길인 목에서 병목현상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매핵기다. 다만 기(氣)는 눈에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헛기침은 일부러 하는 기침이다. 목청을 가다듬거나 인기척을 내기 위함이다. 그런데 목의 불편함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마른기침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술을 자주 마시거나, 흡연을 하지 않는데도, 목에 이물감이 이어지면서 마른기침을 한다. 때로는 입냄새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목과 식도를 내시경으로 관찰해도 별다른 병변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후비루와 매핵기 여부를 살필 필요가 있다. 후비루는 지나치게 많이 생성된 콧물이 목 뒤로 지속적으로 넘어가는 증세다. 후비루를 유발시키는 주원인은 만성 비염이나 만성 축농증이다. 고단백질인 콧물과 노폐물이 목으로 넘어가면서 세균에 의해 분해된다. 기관지에 끈적한 액체가 많이 통과하면서 입냄새가 날 수도 있다. 매핵기는 목에 매실 같은 물질이 맺혀 있는 느낌의 증세다.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다.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는 이유다. 목에 이물질이 걸려 있는 느낌 탓에 가슴이 답답하고 메스껍다. 이는 분노, 우울, 화남, 슬픔, 기쁨, 우울함, 두려움의 칠정(七情)이 변화되며 기가 목에 몰리고 맺혀서 생긴다. 신경쇠약증과 만성 인후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목이물감, 입냄새도 원인이 있다. 현상을 야기하는 이유가 있다. 역겨운 입냄새인 구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생리현상, 식습관, 질환을 들 수 있다. 생리현상은 신진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입냄새다. 식습관은 마늘이나 양파 등 향이 강한 식품을 섭취할 때 발생한다. 생리현상이나 식습관으로 인한 입냄새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그러나 질환에 의한 구취는 원인 질병을 치료해야만 좋아진다. 입냄새와 목이물감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 다섯 가지를 알아본다. 첫째,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이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으면 코가 막혀 구강호흡을 하게 되고, 입안이 건조해진다. 구강에 세균이 증식되면 단백질 분해가 왕성하게 된다. 입냄새 확률이 높아진다. 또 비염이나 부비동염으로 인해 많이 생성된 콧물이 목뒤로 끊임없이 넘어간다. 이때 끈적한 분비물에 목에 달라붙고, 그곳에 세균이 증식될 수 있다. 둘째, 해독력이 약화시키는 간질환이다. 간은 인체의 가장 큰 화학 공장 역할을 한다. 에너지 저장, 정상 혈당 유지, 호르몬 조절 등을 한다. 특히 입냄새와 관련해 주목되는 게 해독작용이다.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사람은 정온동물(定溫動物)이다. 사람의 체온은 일정하게 유지된다. 외부 온도 변화에도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시스템 작동 덕분이다. 그러나 면역력이나 컨디션에 따라 섭씨 1~2도는 차이가 날 수 있다. 봄과 가을은 맑고 건조하고, 겨울에는 한랭 건조하다. 공기가 차갑고, 습도가 적으면 피부 건강에도 파란불이 켜진다. 우리나라 연평균 습도는 59~75%다. 여름인 7~8월에 78~79%로 가장 높고, 봄인 3월과 4월이 59~60%로 가장 낮다. 피부가 건조하고 침샘 기능이 떨어지면 입마름이 나타난다. 특히 신진대사력이 떨어지는 노인의 구강건조는 심한 편이다. 호르몬 변화가 있는 폐경기 여성도 입마름에 취약하다. 잠 잘 때 물이나 음료를 머리맡에 구비한 노인 중에 여성 비율이 높은 이유다. 계절적으로는 11월부터 4월까지 입마름 위험시기다. 긴장이나 불안을 느끼면 입마름이 더욱 악화된다. 구강건조가 되면 입안이 텁텁해지고 침샘 분비가 더 적어진다. 백태가 낄 확률이 높고, 삼킴 장애나 소화불량도 뒤따른다. 이 상태가 오래되면 입냄새와 목이물감도 병행될 수 있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스트레스를 피하고, 물을 자주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옛 사람들은 동의보감에 얼마나 의지했을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은 허준이 1610년(광해군 2)에 저술한 의학 서적이다. 동방의학을 집대성한 동의보감은 조선 왕실 내의원(內醫院)에서는 물론이고 전국의 의원들이 참고한 절대적인 교과서였다. 청나라에서도 관심이 아주 높았다. 청나라는 공식적 루트와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조선에 동의보감을 줄기차게 요청했다. 조선 국왕은 청나라 사신에게 내려줄 예물 중 하나로 동의보감을 준비했다. 그 기간이 현종 2년(1642)부터 정조 10년(1786)까지 약 150년이다. 청나라 사신들은 공식 교역품 외에 사적으로도 서적 구입 청탁을 해왔다. 이에 양이 많은 경우는 호조에서 일괄 처리도 하였다. 그만큼 청나라 측에서는 동의보감의 의학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조선은 청나라 사신의 부탁을 다는 들어주지 않았다. 숙종 때 호조판서인 민진원은 사신 나첨(羅詹)이 동의보감과 청심원 선물을 요청하자 거절했다. 청나라에 돌아간 나첨은 1721년 조선의 사신이 북경에 도착하자 해코지를 한다. 조선 사신 일행이 머문 사찰 우물의 물을 오염시킨 것이다. 이로 인해 조선 외교관들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가을이 깊어질수록 아침저녁과 낮, 실내외 온도차가 심해진다. 대지는 메마르고, 바람은 차가워진다. 이 무렵에 노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기침과 목이물감이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경 탓이다. 감기는 보름정도 지나면 대부분 사라진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영약식을 하면 된다. 병원 치료를 받으면 좀 더 빨리 회복된다. 그런데 감기가 아닌 경우가 있다. 고질적인 목이물감과 마른 잔기침이 계속되면 다른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몸에 열이 없는 가운데, 목에 매실 같은 게 걸린 느낌이 있으면 매핵기 가능성이 있다. 누웠을 때 기침이 더 심해지고, 말을 할 때 목이 불편하고, 때로는 음식 섭취 때 삼킴 장애도 있을 수 있다. 매핵기는 매실의 씨앗이 목에 걸린 느낌이 대표 증상이다. 매핵기에는 비염, 축농증, 위산역류 등과 연관이 깊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진다. 일부는 목 주위 근육 경직인 경우도 있다. 매핵기는 인후두가 지속적인 자극을 받는 탓에 발생된다. 한의학에서는 인후두 자극의 주요 원인을 위산역류와 비염이나 축농증 등에서 찾는다. 비염과 축농증이 있으면 코의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목뒤로 넘어간다. 또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생리적인 입냄새는 피할 수 없다. 다만 줄일 수 있다. 사람에게는 신진대사 과정에서 미세한 냄새가 난다. 생리적 입냄새는 거의 의식하지 못하고,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질환에 의한 입냄새는 바로 치료해야 한다. 질환성 구취는 입안, 코, 목, 혀, 호흡기, 순환기, 간과 폐 등 장부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생리적 입냄새를 완화시키는 10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첫째, 아침에 일어나 입안을 물로 가글한다. 잠자는 동안에는 타액 분비가 줄어든다. 입 안에는 침이 많지 않게 된다. 입안에 박테리아가 증식해 입냄새가 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기상과 함께 입안을 물로 헹구고 양치를 하는 게 좋다. 둘째, 식사 후 양치를 깨끗하게 한다. 입안에는 휘발성황화합물이 있을 수 있다. 양치를 하면 입안에서 구취를 일으킬 원인물질이 상당부분 씻겨 나가게 된다. 따라서 식사나 간식 후에는 양치를 꼼꼼하게 하는 게 좋다. 셋째, 물을 수시로 마신다. 입안이 건조하면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입안의 항균력이 떨어져 세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면 입안이 촉촉해진다. 또 세균이나 이물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콧물의 색깔이 누렇고, 냄새가 나면 세균감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코 주위에 동굴처럼 형성된 빈 공간인 부비동에서는 분비물이 하루에 300~600mL 생성된다. 물처럼 맑은 분비물은 코 안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습도를 유지하게 한다. 그런데 부비동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면 맑은 분비물의 점도가 높아진다. 점액이 끈적이며 누렇게 변한다. 이것이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이다. 부비동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은 주로 감기로 인해 발생된다. 바이러스가 상기도에서 부비동까지 침입해 염증을 일으킨 것이다. 건조하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과 겨울에는 봄과 여름에 비해 부비동염 발생 확률이 두 배 가량 높아진다. 급성 부비동염이 제 때 치료되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수시로 재발되면 만성으로 분류된다. 만성화 되면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목이물감을 느낄 수 있고, 후각 저하도 올 수 있다. 심하면 입냄새가 나기도 한다. 집중력 저하, 두통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 부비동염을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나 면역력 등 내부적 요인 조절로 치료한다. 일차적으로 콧물과 농을 없애는 처방과 함께 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