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홍채린 기자) 3년 전 누가 전산감사를 필수라고 말했다면, 살짝 비웃어도 됐었다. 그러나 지금은 태세 전환이 필요하다. 속되게 말해 벽장 뒤 장부까지 ‘까야’ 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수년 전 자본주의 시장에서 재앙으로 불리는 회계장부 조작(회계사기)사건이 거듭 발생하고, 한국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피해 규모만도 건당 수조 원. 정부는 법을 바꾸었다. 2022년부터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 상장사는 IT통제 관련 감사를 받아야 한다. 서로 눈치를 보는 가운데 미들급 회계법인 중에서 성현회계법인이 선두를 치고 나왔다. 선수필승이다. ‘우리는 전산감사의 빅팀’이라고 말하는 성현회계 전산감사팀의 당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전산감사 분야의 개그맨이 될 겁니다.(형, 정말 안 웃겨)” -조용 이사- “제가 IT감사를 꽤 오래 했죠. 대표님, 투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욱 이사- “저는 일에서 타협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지금은 전산감사가 제 일이죠.”-윤지현 매니저- “앞으로 전산감사 분야가 비전이 있다는 거 알고 왔습니다. (우리팀 기대주예요)” -안다예 Staff- “여기서는 교육이든 전산감사 용역이든 다양하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무처 직원의 확진 판정으로 우려를 낳았던 한국세무사회가 철저한 방역관리로 추가 확진을 막았다. 한국세무사회는 사무처 직원 1명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방역당국(서초보건소)으로부터 8일 역학조사를 받았다. 역학조사결과 사무처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내부 방역지침에 따른 신속한 조치로 당일과 다음날 회관 내 방역을 진행하고, 관련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실시했다. 한국세무사회는 8일,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1명을 제외한 110명 전원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정상적인 근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원경희 회장은 6일 서초 선별진료소, 7일 여주 신속진단검사소에서 검사를 실시하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세무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회관 방문자와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체크는 물론 평소에도 철저하게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사무처 직원의 가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자 즉각적으로 관련 직원을 격리조치하고 자체방역 및 외부 전문업체 방역을 실시하였다. 또, 확진자 발생 당일 111명의 임‧직원에 대해 코로나19 사전검사를 받도록 신속히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한국세무사회가 사무처 직원 가족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7일 개최 예정이었던 상임이사회 및 2021년 신년인사회의 행사를 긴급 취소했다. 한국세무사회는 금일 오후 4시에 한국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2021년 신년인사회' 및 '상임이사회'를 외부인사 초청 없이 주요 임원들만 참여하는 비대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7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원경희 회장은 6일 사무처 직원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직원들을 재택근무를 조치했다. 이밖에 회직자들은 당분간 세무사회관 출입을 자제할 것을 긴급 통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우조선해양의 수조원대 분식회계를 묵인했다는 이유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내려진 업무정지 처분의 적법성 여부를 다시 판결하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안진회계법인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7년 안진회계법인이 경영진의 분식회계를 충분히 인지하고도 묵인·방조했다고 판단해 1년간 업무정지 처분을 했다. 실제로 대우조선은 2013년 4천409억원, 2014년 4천7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으나 2조원대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심은 안진회계법인이 소속 공인회계사의 위법 행위를 조직적으로 묵인·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업무정지를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안진회계법인이 감사의 소홀·부실 등 위반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1년의 업무정지 처분은 과중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2심은 "안진회계법인의 업무정지 기간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4월까지로 이미 지나 효력이 소멸됐다"는 등의 이유로 소의 이익이 없다며 각하 처분을 했다. 판결은 대법원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은행산업의 패권이 기존의 상품 중심의 지점 영업력에서 디지털 전환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는 7일 발표한 ‘은행산업에 펼쳐지는 디지털 혁명과 금융 패권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은행의 플랫폼화 ▲밸류체인의 언·리번들링 ▲파트너십 확대 ▲은행의 AI 도입 본격화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대 등 은행업 5대 메가트렌드를 제시했다. 전 세계 은행 지형은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 및 지급결제서비스지침(PSD2)을 계기로 데이터 개방의 지각변동을 맞이하고 있다. 은행 플랫폼 비즈니스로 오픈 API를 통해 개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생태계가 빠르게 대두되고 있다. 은행의 밸류체인은 핀테크 기업이 제공한 특정·단일의 특화 서비스로 대체·잠식되는 언번들링(Unbundling)을 거쳐 이중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최적의 금융서비스들이 단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통합되는 리번들링(Rebundling) 현상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디지털 전환의 선두에 있는 글로벌 은행으로는 골드만삭스와 BBVA, 르미은행이 주목된다. 골드만삭스는 2016년 리테일 디지털 대출 플랫폼인 ‘마커스’를 출시해 2019년 5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PKF서현회계법인이 1월 1일부로 에너지컨설팅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이성오 전 SK E&S본부장(사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2050년 기준 탄소 중립선언, 신재생에너지 비중확대 등 국가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른 대응을 위해서다. 이성오 에너지컨설팅본부 신임 본부장은 에너지기업에 대한 전략 컨설팅, 에너지 가치 사슬 컨설팅, 에너지 전환 자문 및 에너지 기업의 인수합병/원가 검증 등을 총괄한다. PKF서현회계는 “최근 풍부한 실무경험과 폭넓은 전문지식을 보유한 외부 인재를 영입해 에너지산업에서 서현의 경쟁력을 계속하여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SK E&S LNG사업 본부장, 강원도시가스 대표이사를 거쳐 ㈜보성 에너지사업 총괄 부사장, ㈜한양 가스사업단장 등을 역임하는 등 35년 이상을 가스,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활동했다. [프로필] ▲서울대 자원공학과 ▲서강대학교 MBA ▲SK(주)(1985-2003년) ▲SK E&S(2003-2016년) ▲(주)보성(2017~2018년) ▲(주)한양(2018-2020년) ▲한화에너지(2020년) [조세금융신문(tfmedia.co.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이희태 삼일인포마인 대표이사는 1992년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하고 삼일회계법인에 입사, 삼일회계법인 TP 통상리더로 활약하며 국내에서 생소했던 이전가격 분야의 개척자로 통한다. 지난해 7월 삼일인포마인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했던 세무서비스를 보다 친숙하게 제시하기 위한 청사진 마련에 분주하다. 삼일인포마인은 삼일회계법인의 출자로 설립된 전문비즈니스 서비스 기업으로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축적된 세무 전문지식을 통해 교육, 컨설팅, 출판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출판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영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대다수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의 재무 책임자(CFO)들과 회계법인 세무법인 소속 전문가 회원들로 구성된 ‘삼일아이닷컴’을 필두로 한 온라인 채널이 주력 시장이다. ‘삼일아이닷컴’은 현재 조세·회계·경영·경제에 관한 전문 법률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무·회계업계의 필수 DB로 자리 잡음은 물론, 대법원과 관세청을 비롯한 국가기관 등도 해당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다. 때문에 삼일인포마인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 대표의 고민 역시 삼일인포마인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세무·교육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이 4일 신임 업무집행대표변호사에 서동우 변호사(사진)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제26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 16기도 수석으로 수료했다. 1990년 사법연수원 수료 후 법관 대신 곧바로 태평양에 입사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석사(LLM)를 거쳤으며,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갖고 있다. 태평양에서 기업인수합병 및 기업지배구조, 외국인투자, 해외투자, 경영권 분쟁, 자본시장 및 기업금융, 금융규제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섭렵하며 자문 업무 총괄을 맡았다. 30여년간 태평양의 성장을 함께 이뤄온 인물로서 깊이 있는 업무 경험과 더불어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변호사는 "구성원들과 한마음으로 종로시대의 혁신을 이어 가겠다"며 "태평양의 가치경영, 인재경영, 제도경영이라는 확고한 3대 핵심가치를 토대로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여 높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로펌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 회장(사진)이 신축년 새해 목표를 상생협력을 통한 회계개혁 정착으로 꼽았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상생협력을 통해 회계개혁이 튼튼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감사인지정제 등 회계개혁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한국에 대한 국제적 회계신인도 평가순위가 전년대비 15단계 뛰어올랐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업계의 미래사업을 끌어나겠다는 복안이다. 김 회장의 공약이었던 회계사회 공유 플랫폼을 통해 대형회계법인의 축적된 감사기술을 모든 회원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상생 프로그램을 정착하고, 빅4 등 대형회계법인이 자기 체급에 맞는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재무자문(Private Accounting),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외부인증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확산하는 IT감사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능력을 키우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회원권익보호 차원에서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을 반드시 줄이고, 감사인 지정방식 개선해 상장법인 감사인으로 등록하지 않은 중소감사인을 보호하고, 회계사 직무영역을 침
(조세금융신문=채흥기 기자) 지난 12월말 후배들을 위해 명예퇴직이라는 용퇴를 결정한 구본윤·이효성·황문호 세무사는 국립세무대학 2기로 지난 1984년 4월 국세청에 임용되어 지난 12월말 명예퇴직을 함으로써 36년 8개월의 국세공무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1월 세무사로서 제2의 인생을 출발했다. 이들 3인의 세무사를 지난 12월 서장으로 재직할 당시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는 서장실에서 진행됐다. /편집자주 이효성 세무사는 62년 부산 출신으로 수원 수성고와 국립세무대학 2기로 8급 특채되어 1984년 4월 국세청 공무원으로 임용돼 본청에서 징세업무 2개월 정도 하고, 의정부세무서 간세과(현 부가세과)를 시작으로 지난 2016년 6월 서기관 승진했으며, 보령세무서장에 이어 성남세무서장을 끝으로 36년 8개월간의 국세공무원의 길을 마감했다. 그에게는 ‘세무조사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세무조사 경력을 갖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무려 조사 분야에서만 17년을 근무했다. 이 세무사가 국세청과 인연을 맺은 것은, 1기로 입학한 고교 친구의 권유로 일반대학에 들어갔다가 중퇴를 하고 세무 대학에 들어갔다. “초창기에 선배님들이 잘해주셔서 적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