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홍채린 기자) 내부고발자들은 조직의 핵심 책임자이자 조직의 신뢰를 받는 사람들이다. 조직의 깊숙한 곳을 보려면 핵심관계자여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내부고발자는 철저히 배척받는다. 조직의 신뢰를 깬 배신자로 몰아붙이고, 취업 길마저 막는다. 하지만 사회는 ‘대의를 위한 현명한 침묵’보다 ‘행동하는 양심’을 요구한다. 조세금융신문에서는 내부고발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특별기획 인터뷰를 연재 한다. 2011년 4월 12일. 국세청은 역대 최대 규모의 역외탈세 사건을 발표했다. 추징세금은 무려 4101억원, 은둔의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 사건이었다. 그가 가졌다고 추정되는 배는 무려 160척. 시도상선의 추정자산은 10조원에 달했지만, 국내에는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았다. 선박왕은 철저한 은둔자였다. 그는 자신이 조세회피처에 거주하는 것처럼 꾸미고, 국내 본사는 일개 대리점으로 실체를 감추었다. 대표에는 자신을 대리할 꼭두각시를 앉혔다. 선박왕의 지시는 USB나 구두로만 전달됐다. 회삿돈은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해외로 유출됐다. 해외에 숨겨둔 돈을 몰래 국내로 들여와 호텔 등 부동산 사업에 투자했다
(조세금융신문=채흥기 기자) 한인철 서장은 국립세무대학 4기 졸업 후 국세청에 8급으로 특채되어 지난 1986년 3월 개포세무서 소득세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4년 국세공무원으로 일해 오면서 20여년을 국제조세분야에 종사한 국세청에서는 드문 국제조세분야 전문가다. 지난 1993년 중부지방국세청 직세국 국제조사과를 시작으로, 국세청 법인납세국 국제업무과, 전화세무상담센터 국제조세, 법무심사국 법규과, 조사국 국제조사과, 징세법무국 법령해석과 등 본청 근무에 이어 지난 2019년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초 김준석·한경배 세무사와 함께 《국제조세실무》(삼일인포마인 펴냄)를 발간하기도 한 한 서장은 20여 년 동안 국제조사 분야에 근무한 계기에 대해 성적을 냈고, 업무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라며 짧게 답했다. 그는 “외국펀드나 외국기업의 국내 고정사업장, 외국기업의 자금세탁, 국내 기업의 국외재산 도피 등 현안 사안들을 해결하면서 국제조세 분야는 의자와 투지가 필요함을 느낀다”면서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한 서장과 최근 국제조세 분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은행 서울지점의 중국
[이창식 한국세무사고시회장 동영상 인터뷰]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홍채린 기자) 지난 11월 20일, 한국세무사고시회는 제50대 정기총회를 열고 제25대 신임회장으로 이창식 세무사를 선출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25대 세무사고시회의 모토는 ‘변화와 혁신으로 회원과 함께하는 고시회’로 정했다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른 혁신의 비전이 없다면 조직은 후퇴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가장 먼저 세무사법 통과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후배 세무사 지원과 온라인을 활용한 회원 및 납세자 교육도 주요 임기 중 실천 과제로 꼽았다. 한국세무사고시회는 세무사법개정을 위해 지난 20대 국회에서부터 국회 앞 1인시위를 이어오면서 ‘사법시험과 변호사 시험에 회계 관련 과목이 없는데도 세무사와 회계사의 고유업무인 회계업무를 변호사가 하겠다고 하는데 변호사의 욕심이 하늘을 찌른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700명 이상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서울역 궐기대회도 개최했다. 현재 양경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논의 중인데, 이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만2천여 명의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서울지방세무사회는 한국조세정책학회 및 국회기본소득연구포럼과 공동으로 ‘기본소득 재원마련을 위한 세제개혁방안’을 주제로 12월 17일 한국세무사회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현장접수는 받지 않고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세미나 발표와 토론을 촬영해 유튜브 '세무사TV'에 탑재했다. 이날 사회는 이동건 박사(삼일회계법인 전무)가 맡았다. 오문성 교수(한국조세정책학회장, 한양여자대학교)가 좌장으로 3가지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제1주제 ‘데이터세 도입방안’은 김신언 박사(서울지방세무사회 연구이사, 미국변호사(IL))가, 제2주제 ‘탄소세 도입방안’은 전병목 박사(한국조세재정연구원)가, 제3주제 ‘로봇세 도입방안’에 대해서는 박훈 교수(서울시립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가 각각 발제를 맡았다. 토론은 김갑순 교수(동국대), 김완일 박사(서울지방세무사회장), 안경봉 교수(국민대), 안성희 박사(세무사), 윤태화 교수(가천대)가 참여했다. 세미나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사에서 한국조세정책학회장 오문성 교수는 “코로나19로 삶을 지탱하기 어려운 국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필수가 되고 있으며, 포스트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회계기준원이 이용자 편의를 위해 연말부터 구성양식을 개선한 K-IFRS 기준서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준서 형식의 변경이며, 내용 변화는 없다. 주요 개선내용은 구성항목 구분, 결론도출근거 성격 명확화 등이다. 구성항목 영역에서는 기준서를 ▲본문 ▲적용사례·실무적용지침 ▲결론도출근거 ▲기타 참고사항 등 4가지 항목으로 명확하게 구분했다. 기타 참고사항은 국제회계기준과의 관계, 개요, 개정 전·후 기준서 내용 비교 등 기준서 본문 등의 이해에 참고할 사항 결론도출근거에서는 ‘IFRS 결론도출근거’와 ‘K-IFRS 결론도출근거’를 구분했다. IFRS 결론도출근거에서는 IFRS 제정주체(IASB 등)가 회계기준 제정절차 등을 자세히 서술했으며, K-IFRS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도록 원문을 번역해 제공한다. K-IFRS 결론도출근거에서는 회계기준위원회(KASB)가 추가한 문단에 대한 근거 등을 설명했다. 이밖에 기준위원회 의결 표시 수정, 저작권 번역 오류 수정했다. 개선내용은 기준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명준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법무법인 가온에 지난달 23일 고문으로 영입됐다. 법무법인 가온은 최근 사무실을 역삼동 큰길타워빌딩으로 확장·이전하면서 신규 영입인사를 공개했다. 김명준 전 서울청장은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맡은 인재다. 주OECD 대표부 주재관을 거치는 등 국제조세에 대한 이해가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가온은 김우석 형사부문 대표변호사, 김상훈 가사·상속·신탁부문 대표변호사, 김태권 파트너변호사, 조영식 변호사, 한제희 변호사/공인회계사, 윤선웅 변호사, 김희성 변호사를 신규 영입했다. 김우석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1기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부 수석검사를 거쳤다. 김상훈 가사·상속·신탁부문 대표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3기를 나왔으며, 한국가족법학회 이사, 한국신탁학회 이사 등을 거쳤다. 김태권 파트너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8기로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변호사를 역임한 바 있다. 조영식 변호사는 사업연수원 29기로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맡은 바 있다. [조세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삼정KPMG가 15일 역삼동 삼정KPMG 본사에서 한국요꼬가와전기와 산업운영기술(OT) 보안 사업 강화 및 산업제어시스템(ICS) 신기술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대길 삼정KPMG 컨설팅부문 대표와 사이토 요지 한국요꼬가와전기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OᆞICS 보안, 정보보호, 디지털 융합 환경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통제 및 보호 기술, 글로벌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전문지식을 교환한다. 신규 OTᆞICS 보안 기술 및 컨설팅 사업화 공동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삼정KPMG는 2013년 사이버보안서비스팀을 신설, 정보 보안·디지털 기술 보안·OT 보안·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 보안 전문가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비즈니스 프로세스 기반 보안컨설팅 조직을 갖추고 있다. 한국요꼬가와전기는 산업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계획하는 고객에게 안전성이 검증된 최적의 OT 보안 솔루션과 코로나 시대 뉴노멀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정대길 삼정KPMG 컨설팅부문 대표는 “삼정KPMG 사이버보안서비스팀은 국내에서 가장 풍부한 OT보안 컨설팅 경험과 다양한 기반시설 산업분야 전문성을 갖춘
(조세금융신문=채흥기 기자) 성남지역세무사회(회장 이우복)는 연말을 맞아 지난 10일 오후 상대원3동을 찾아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쌀 20kg들이 35포대(금액 200만원 상당)를 전달하는 온정을 베풀었다. 이와 함께 어려운 학생들이 있는 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사)은행골 사람들을 찾아 김태년 국회의원(더민주 원내대표, 수정구)와 윤영찬 국회의원(더민주, 전 청와대 홍보수성, 중원구)의 추천을 받은 학생 5명에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김완일)는 강동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이혜진)와 “전문기술 훈련 운영 업무협약( 세무사사무소 연계형 사무원 양성과정”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10일 강동여성새로일하기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원사무소의 인력난 해소 및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혜진 강동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은 협약식에서 “연말 매우 바쁜일정들을 뒤로하시고 협약식을 위해 센터까지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후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Daniel Goleman)은 성공적인 리더와 그렇지 못한 리더의 차이는 기술적 능력이나 지능지수보다 감성지능에 의해 좌우된다고 한다. 감성지능은 일에 대한 성취목표가 뚜렷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능력을 말하는데 제가 만나 뵙고 담소를 통해 느낀바로는 김완일 회장님께서는 검소함과 감성지능을 통해 성공하는 리더쉽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한국세무사회와 이미 협약이 체결되어 있음에도 교육과정 개설을 지원해 주시기 위해 흔쾌히 승낙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만큼 세무사님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적극 반영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글로벌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10명 중 8명이 투자자들의 관심과 요구 사항이 장기적 가치 창출로 쏠리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고위 재무 총괄 임원 중 79%는 최근 투자자 동향에 대래 주주 등 이해 관계자 모두를 위한 장기적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EY가 최근 CFO, 재무총괄 등 전 세계 기업의 고위 재무 담당 임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다. 글로벌 CFO들은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미래를 재편하는 데 있어 CFO들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진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응답자 86%는 CFO들이 현재 기업의 가치를 보호하는 것과 동시에 소속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10명 중 8명(82%)은 시장에서 CFO를 장기적 가치의 ‘수호자’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적 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총괄이라는 새로운 과제가 제시됐다. 이를 위해 CFO들이 같은 ‘C-레벨’ 경영진과 협업을 강화해야할 필요성도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