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포기한 가운데, 신세계면세점(법인명 신세계디에프) 역시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인해 8년 가까이 남은 계약 기간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당초 계약기한은 2033년 6월 30일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매월 약 1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매출액 60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했다. 그러나 인천공항 매장 정상화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101억 원 감소해 15억 원의 적자를 냈다. 이는 매출 증대가 수익성 악화라는 그림자에 가려진 것으로,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고환율, 중국 하이난 면세점 경쟁, 온라인 쇼핑 확산 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매출과 무관하게 공항 이용객 수에 따라 산정되는 임대료 구조는 면세점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객 수에 연동하는 임대료 산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최근 고객정보 해킹사고가 발생한 KT와 롯데카드 양사의 ESG 평가점수를 감점처리했다. 23일 서스틴베스트는 “‘정보보호’ 사안에서 심각성이 중대하기에 KT·롯데카드에 대한 ESG 평가 점수 감점이 불가피하다”며 컨트로버시 보고서를 통해 두 회사 사건에 모두 심각성 ‘상’으로 평가했다. 이와함께 서스틴베스트는 두 회사의 해킹 사고 심각성, 피해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KT와 롯데카드의 S(사회) 부문 점수가 최대 10점 감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에 따라 양사의 S 부문 등급과 종합 등급이 동반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스틴베스트의 KT·롯데카드에 대한 ESG 최종 평가 결과는 올해 11월 하반기에 결정될 예정이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상·하반기 기업의 ESG 등급을 발표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논란이 된사건은 ‘컨트로버시(Controversy)’ 평가를 통해 반영한다. 사건은 심각도(Level 1~5)로 구분하며 Level 5(심각성 ‘상’)로 분류되면 기업 전체 등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4월 발생한 SK텔레콤 정보유출 사건 역시 심각성 ‘상’으로 평가돼 10점 감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신성통상 산하 남성복 브랜드 앤드지(ANDZ)가 웨딩스냅 콘텐츠를 통해 실용적 웨딩룩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앤드지측은 “최근 고물가로 인해 이른바 ‘웨딩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면서 결혼 준비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하려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한 번 입고 끝’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신랑 예복의 경우 결혼식 이후에도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수트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딩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평균 100~150만원의 맞춤 예복 대신 40~70만원대 기성복을 선택하는 예비 신랑들이 늘고 있다. 실제 지난 2024년 기준 남성 예복 시장에서 맞춤 예복보다 기성복 선택 비율이 30~40%까지 증가한 바 있다. 이는 곧 웨딩플레이션 시대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2030 예비 신랑들이 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앤드지는 웨딩부터 일상까지 두루 활용 가능한 정장 제품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앤드지는 웨딩스냅 캠페인을 통해 하나의 수트로 예복, 하객룩, 데이트룩까지 다양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웨딩 스냅 캠페인의 경우 영화 같은 빈티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블록체인 전문회사 마브렉스(MARBLEX)는 일본 출판사 고단샤의 글로벌 인기 IP ‘일곱 개의 대죄’를 활용한 NFT 프로젝트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브렉스가 운영 중인 체험형 서비스 ‘NFT 어드벤처’의 신규 콘텐츠로 기획됐다. 회사는 글로벌 인기 IP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내용은 추후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고단샤의 ‘일곱 개의 대죄’는 전 세계 5500만 부 이상 판매된 글로벌 인기작으로, 앞서 넷마블이 고단샤와 협력해 제작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가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도 글로벌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다. 마브렉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블록체인 콘텐츠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생태계 확장은 물론 글로벌 웹3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브렉스는 올 하반기 ‘다이스 고(실시간 모노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게임대상’이 올해부터 심사 방식을 대폭 손본다. 업계 전문가 중심의 폐쇄적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이용자와 언론의 평가를 전면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제기돼 온 ‘권위는 있으나 공정성은 부족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난 22일 오는 11월 12일 부산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부터 심사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본상은 심사위원 50%, 대국민 25%, 미디어 25%로 평가가 이뤄진다. 과거 심사위원 60%, 대국민 20%, 미디어 20%였던 것과 비교하면 전문가 영향력이 축소되고, 일반 이용자와 언론의 목소리가 강화된 셈이다. 특히 인디게임상 부문은 변화가 크다. 기존에는 전문가 100% 심사로만 결정됐지만, 올해부터는 심사위원 50%와 미디어 50%가 동일 비중으로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그간 인디게임상이 업계 내부 평가에 머물러왔다면, 이제는 대중적 인지도와 언론 평가가 함께 작용하는 만큼 수상작의 외연이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투표 결과 반영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단순히 득표수를 전체 투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현대차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재무 여력이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일본이 대미 수출 관세를 15%로 낮추는 등 '출발선'이 달라진 만큼 한미 후속 협상을 통한 관세율 인하가 시급하단 진단이다. 23일 나이스신용평가의 '관세부과로 높아진 비용 및 투자부담, 현대차그룹의 대응능력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그룹 판매량에서 선진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65.1%였다. 이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업체(OEM) 톱 4로 꼽히는 도요타(59.2%), 폭스바겐(49.4%), GM(55.6%)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선진국 시장은 자동차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아 이 지역 비중이 클수록 그 회사의 이익 창출력이 좋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캐나다, 서유럽, 한국, 일본 등이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됐다. 현대차그룹은 고부가가치 트림의 판매 비중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현대차·기아 판매량에서 고수익 트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68.5%로, GM(65.1%), 도요타(63.0%), 폭스바겐(55.1%)을 모두 제쳤다. 현대차그룹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과 고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30~40대 청장년층들이 ‘의기투합’ 해 설립한 태양광발전 회사가 설립 7년 만에 연매출 160억 원의 성과를 내 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제도화에 부응하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낸 성과라는 점 이외에도 젊은 회사가 단기간 내 높은 성과를 낸 뒤 회사를 키운 사례라서 더욱 눈길이 모아진다. 태양광 전문기업 (주)한농솔라파워 이병서 대표는 22일 “지난 18일 경북 문경시 신기공단으로 신사옥과 생산공장을 확장 이전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경북 상주시에서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한농솔라파워는 이후 국내 태양광 산업의 부침 속에서도 꾸준히 투자와 영업에 매진, 지역 초우량 태양광 회사로 자리를 굳혔다.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약 3300㎡ 규모 부지에 알루미늄 구조물·태양광 이동식 사다리·C형강 생산라인과 사무·연구시설을 갖춘 첨단 통합 사업장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성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농솔라파워 임직원들은 지난 17~18일 협력업체와 지역 지도자들, 돌나라 한농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신성통상 산하 어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지오지아(ZIOZIA)가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기념해 ‘변하지 않는 가치,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대규모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지오지아에 따르면 이번 30주년 캠페인은 패션 잡지 에스콰이어와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지난 1995년 창간한 에스콰이어 역시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는다. 현대 남성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공통의 철학을 공유하는 두 브랜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변화의 시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기준’이라는 메시지를 제시하며 한층 확장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캠페인은 지오지아 모델인 배우 양세종의 패션 필름과 인터뷰를 시작으로 2040세대를 대표하는 30인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디지털 시리즈로 진행한다. 지오지아는 ‘서른’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기점을 맞이한 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해 ‘서른을 앞둔 이들, 서른을 지나온 이들, 그리고 서른을 살아가는 이들’이 모여 각자의 성장 여정과 변하지 않는 가치, 그리고 앞으로의 꿈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영상·이미지로 구성된 콘텐츠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순차 공개한다. 이 과정에서 지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현대차그룹이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조원이 넘는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2일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납품 대금 2조228억원을 당초 예정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와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천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납품 대급 조기 지급은 추석 명절 기간 직원 상여금 등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을 일시에 지급해야 하는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에도 2·3차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 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각각 2조3천843억원, 2조446억원의 대금을 먼저 준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외 통상 환경 변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화그룹은 22일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2천620곳에 거래대금 3천35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 규모는 계열사별로 한화오션 1천43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63억원, 한화시스템 357억원 등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천700억원, 1천9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또 한화그룹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65억원어치를 임직원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들은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도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보은, 창원, 여수 사업장에서 소외계층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한화오션은 거제에서 명절음식 나눔과 환경정화 행사를 개최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