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단체 '유로컨슈머스'(Euroconsumers)가 주관하는 '2025 유로컨슈머스 어워드'에서 무선 스틱 청소기 부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로컨슈머스는 벨기에·이탈리아·포르투갈·스페인·폴란드 등 유럽 600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표하는 소비자 단체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3천개 이상의 가전·TV 등 전자제품에 대해 전문 테스트와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성능, 신뢰도,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브랜드를 선정한다. 삼성전자 무선 스틱 청소기는 실제 사용자의 후기에 기반한 제품 사용 기간, 고장 빈도와 정도 등을 평가하는 '품질 신뢰도 항목'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카펫을 많이 사용하는 유럽 주거환경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고려해 '삼성 제트 95·85·75' 등 무선 스틱 청소기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 제트 95는 최대 21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을 지원하며 다양한 바닥 환경에서도 쉽게 청소할 수 있는 '제트 듀얼 브러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롤러가 딱딱한 바닥에서 큰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나일론과 고무 브러시는 카펫 등을 쉽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9개월 연속 부정적인 가운데 업종별 전망 차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경협은 28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8.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45개월째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12월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 엇갈렸다. 제조업 BSI는 전월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91.9로 2024년 4월부터 1년 9개월 연속 부진이 이어졌다. 비제조업 BSI(105.2)는 전월 대비 12.4포인트 상승해 5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9.0)와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111.1)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반면 비금속 소재 및 제품(69.2) 등 7개 업종은 부진 전망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라 비금속 소재·제품 업종이 부진하고, 철강 관세로 금속 및 금속가공 업황 악화하면서 제조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산업통상부는 28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국제회의실에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 한국 방위산업의 해외시장 대응 전략'을 주제로 '제8차 통상법무 카라반' 글로벌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유럽·중동 등 주요 지역의 통상·법무 제도 변화와 이에 따른 방산 기업의 대응 방안을 심층 논의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과 관세 전쟁 등으로 중국이 수출 대상 국가의 변화를 꾀하면서, 오히려 중국 제조업의 지배력이 커져 한국 등 경쟁국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한국은행은 27일 공개한 '최근 중국의 수출국 다변화 가속화 현상 평가' 보고서에서 "미국 관세정책이 완화하더라도 미·중 경쟁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도 중국은 수출국 다변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수출국 다변화는 단기적으로 대(對)미국 수출 감소를 완충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신흥시장 등 미국 외 국가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의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통관기준 수출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올해 1분기 5.6%에서 2분기 6.1%, 3분기 6.5%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당초 중국 수출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미 수출 급감을 미국 외 국가로 수출을 늘려 완충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올해 2∼3분기 중국의 대미 수출은 26% 줄었지만, 같은 기간 EU·아세안·아프리카 등 미국 외 국가로 수출은 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수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외국인이 국내에서 보유한 주택이 약 10만4천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10만4천65가구로, 작년 12월 대비 0.15% 증가했다. 국내 전체 주택 중 외국인 소유 비중은 0.53%이며,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10만2천477명이다. 소유 지역은 수도권이 7만5천484가구(72.5%), 지방이 2만8천581가구(27.5%)였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만794가구(39.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2만4천186가구(23.2%), 인천 1만504가구(10.1%), 충남 6천455가구(6.2%), 부산 3천160가구(3.0%) 등 순이었다. 소유자 국적은 중국이 5만8천896가구(56.6%)로 절반을 넘었고 미국 2만2천455가구(21.6%), 캐나다 6천433가구(6.2%), 대만 3천392가구(3.3%), 호주 1천959가구(1.9%) 등으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은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9만5천150가구)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단독주택은 8천915가구였다. 보유 주택 수는 1채가 9만5천717명(93.4%)
가을바람 / 이종숙 해묵은 기억들을 들고 그 시절 그때의 초록빛을 쓰다듬으며 붉은 물이 든다 도란도란 속삭이며 피어오르는 벼 줄기 어머니의 손을 조물거리고 있다 산 능선을 타고 붉게 타오르는 기억의 시간 섬진강 줄기에 날릴 때 쏴 하고 흔들리는 소리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강줄기 따라 흘러간다 별빛 같은 은비늘 강줄기에 수선거리고 추억의 한 장면 노을빛에 흔들린다 내 삶에 스쳐 간 인연처럼 흔들린다 내 삶 안주한 그리움이 흔들린다. [시인] 이종숙 경남 창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경남지회) 저서 : 1시집 <나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다> 2시집 <맞무는 시간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지는 노을 바라보면서 지나온 삶의 발자취가 섬진강 따라 흘러간다. 그 섬진강에는 시적 화자의 유년 시절과 더불어 젊었던 어머니의 모습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해 질 녘 바라보는 섬진강 위에 비추는 노을 속에 수많은 세월의 흔적이 흐르고 행복했던 추억도 반짝거리며 흐른다. 또 그만큼 인생의 나이도 가을만큼 깊이 물들어가고 있다. 말없이 흔들거리는 노을빛에 화려하고 분주했던 젊음을 뒤로하고 이제는 나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아르헨티나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계 가전업체 월풀이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필라르에 위치한 세탁기 공장을 가동 3년 만에 전격 폐쇄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 인포바에 등의 보도를 인용, 윌풀은 직원 220명 해고를 발표하고, 앞으로는 전면 수입·판매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월풀은 3년 전인 2022년 5천2백만 달러(약 760억원)를 투자해 아르헨티나에서 최신식 공장을 가동하며 '연간 30만대 생산·그 중 70% 브라질 수출'을 목표로 했지만, 수출 경쟁력 약화와 수입 가전의 급증 속에 사업 모델이 붕괴했다. 월풀의 필라르 공장 폐쇄는 아르헨티나 밀레이 정부의 대대적인 시장 개방 행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2023년 12월에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자유시장 경제를 지향하며 ▲관세 인하 ▲수입 규제(비자동수입허가제) 폐지 ▲환율 자유화 등 정책을 단행하면서 시장을 급속도로 개방했다. 이로 인해, 브라질·중국 등에서 들어오는 가전 수입이 폭증하며 아르헨티나 제조업체들이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불과 일 년 만에 세탁기 수입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틱톡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입소문을 타고 한국산 화장품이 미국 주류 유통업체 상품 진열대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CNBC 방송 보도를 인용, 시장조사업체 닐슨IQ 분석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K뷰티 매출 전망치는 20억 달러(약 2조9천억원)로, 작년보다 37%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충격을 화장품 업계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K뷰티가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닐슨IQ 뷰티산업 부문의 테레세-앤 드 암브로시아 부사장은 CNBC에 미국 내 K뷰티 진입에 대해 "성장세가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며 "전체 미국 뷰티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데 K뷰티는 현재 확실히 다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기초화장품이 미국 시장의 매출 확대를 주도하는 가운데 색조나 자외선 차단제가 가미된 하이브리드 상품들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닐슨IQ는 분석했다. 미국의 주요 유통기업들도 K뷰티를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 확대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한국의 올리브영과 유사한 화장품 매장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게걸음' 모습을 보이며 1,463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미국 추수 감사절 휴장을 맞아 어느 한쪽으로 방향성이 쏠리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28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90원 내린 1,4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64.90원 대비로는 2.20원 낮아졌다. 1,462원 수준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위아래로 큰 움직임 없이 좁은 범위에서 횡보했다. 한국은행의 향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원화는 상대적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2.50% 수준을 유지했다. 4연속 동결이다. 통화정책 방향 의결문에서 '인하 기조'는 '인하 가능성'으로, 추가 인하 '시기'는 '여부'로 각각 조정됐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헤펠은 달러의 매력이 약해지는 만큼 포트폴리오별 통화 비중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유로와 호주달러 등을 추천했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홍콩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로 최소 75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 실종자와 중상자가 많아 인명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건물 보수 공사 책임자 3명을 체포하고 홍콩 전역에서 대규모 보수공사 중인 아파트의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27일 연합뉴스와 로이터·AFP·AP통신, 홍콩 성도일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1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화재가 난 아파트 단지는 모두 8개 동으로 이 가운데 7개 동에 불이 났다. 4개 동에서는 약 10시간 만에 불길이 대부분 잡혔으나 나머지 3개 동은 24시간 이상 지난 이날 저녁에야 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화재 발생 약 27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께 언론 브리핑에서 "불이 난 7개동 건물의 불길이 전부 통제됐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최소 135명의 사상자를 내며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악이자, 1948년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