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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호선 응암역 직원들, 시민과 함께 쓰러진 시민 생명 연 이틀 구해

2월 26, 27일 응암역 승강장서 역 직원이 의식 없는 환자 응급 처치해 목숨 살려
신고 접수 후 곧바로 자동심장충격기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실시, 귀중한 골든타임 지켜
어르신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팔다리 주물러 준 시민들…환자 병원서 다행히 의식 찾아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서울 지하철 역 직원이 시민의 도움을 받아 연이틀 승강장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승객은 60대와 80대 남성으로 재빠른 조치가 없었다면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 이하 공사)에 따르면 6호선 응암역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2월 26일(금), 27일(토) 이틀 연속으로 쓰러진 승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아, 곧바로 자동심장충격기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26일 오전 9시 34분경 승강장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은 전민정 차장은 함께 있던 박준열 사회복무요원과 함께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사람이 승강장에서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 것을 확인한 전 차장은 곧바로 119에 신고 후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와 환자의 몸에 장치를 부착했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라는 기기 알람 및 119 구급대의 전화 안내에 따라 전기충격을 1회 실시하는 사이 곧바로 순회근무 중이던 이 부역장과 이 과장이 현장으로 달려왔다. 이 과장은 승객의 가슴에 손을 얹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보호자와 통화한 결과 승객은 80대 남성으로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자칫하면 그대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 부역장과 사회복무요원이 현장을 통제하는 동안 이 과장은 쉬지 않고 계속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급한 현장 상황을 본 다른 승객들도 가까이 다가와 쓰러진 승객의 팔다리를 주무르며 혈액이 순환하도록 돕는 등 생명을 구하기 위한 손길이 이어졌다.

 

이후 9시 50분경 녹번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응급 구호 덕분에 호흡의 끈을 놓지 않은 승객은 곧바로 은평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10시 40분 경 환자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기쁜 소식이 역으로 전해졌다.

 

이어 27일 아침 5시 38분 경에도 대합실에 쓰러진 승객이 있다는 신고가 역으로 들어왔다. 당시 근무 중이던 정해진 과장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현장으로 출동, 승객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함께 근무 중이던 김창동 부역장도 달려와 119에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도왔다. 쓰러진 승객은 60대 남성이었다.

 

5시 43분 경 역촌119구조대가 현장으로 도착해 승객을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겼다. 약 5분 간의 짧은 순간이었지만 상황은 급박했다. 이후 8시 10분 경 병원으로부터 승객이 의식을 회복했으며 입원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응암역 심주식 역장은 “직원들이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이용방법 교육을 성실히 받아왔기에 자동심장충격기로 정확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라며 “환자를 위급 상황에서 함께 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시민 분들과 119 구급대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직원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이론과 실기를 병행한 법정교육을 2년에 1회씩 전문강사를 초빙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심정지로 쓰러져 역 직원에게 구조받은 승객 은 총 2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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