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5.3℃
  • 구름많음강릉 4.9℃
  • 흐림서울 -4.3℃
  • 구름많음대전 -1.0℃
  • 흐림대구 5.9℃
  • 구름많음울산 7.7℃
  • 구름많음광주 2.3℃
  • 구름많음부산 7.9℃
  • 흐림고창 0.6℃
  • 구름많음제주 7.2℃
  • 흐림강화 -5.9℃
  • 맑음보은 -1.0℃
  • 흐림금산 0.9℃
  • 맑음강진군 2.7℃
  • 흐림경주시 2.4℃
  • 맑음거제 7.1℃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영업 종료 후 개찰구 통과 제한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오는 27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법)’에 맞춰, 이용객의 사소한 실수나 착오, 무리한 행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소소한’ 변화에 나선다.

 

지하철 운행 종료 시 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역 직원이 간단한 조작으로 역사 개찰구의 승차권 인식을 막고 승강장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달 25일부터 1~8호선 전 역사에 적용된다.

 

기존에는 역 직원이 열차 운행이 끝날 시간대에 개찰구에 직접 서서 승객을 안내하곤 하였으나, 열차에 탑승하겠다며 개찰구를 뛰어넘는 등 무리한 승차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과정에서 승객이 넘어져 부상을 입거나, 운행이 끝났다고 안내하는 직원에게 폭언·폭행을 가하는 등 관련한 사건 ·사고가 여럿 발생한 바 있다.

 

새 시스템은 역 직원의 간단한 조작을 통해 모든 개찰구를 원격으로 닫고, 승차권을 개집표기에 접촉시켜도 요금이 정산되지 않고 ‘모든 열차 운행이 종료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LCD 화면 및 음성으로 표출되도록 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열차 운행종료 후 승객의 착오 또는 무리한 승차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하철의 출입문 닫힘 경보음도 알기 쉬운 음으로 새로 바뀐다. 타고 내리는 승객들의 인지 효과를 높여 출입문 끼임사고를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다.

 

출입문 끼임 사고는 스마트폰 등을 신경 쓰다 미처 출입문이 닫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닫히는 문에 무리하게 달려들어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매년 100건 이상 발생하여 그 빈도도 높기에 지하철 안전을 위협하는 주된 요소 중 하나다.

 

박병섭 서울교통공사 안전지도처장은 “이번 변화가 사소하다고도 볼 수도 있으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려 한다”며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앞으로도 충실히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