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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별 떠난 농심, 뒤 잇는 장남 신동원 부회장

농심 대표이사·농심홀딩스 최대주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신춘호 농심 창업주가 지난 27일 별세하면서 차기 회장에 장남 신동원 농심 대표이사(부회장)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장남 신동원 부회장은 지난 25일 농심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준 부회장과 함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영진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신춘호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았다.

 

신동원 부회장은 1979년 농심에 입사했다.

 

전무, 부사장 등을 거쳐 1997년 대표이사 사장, 2000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농심을 이끌어 왔다.

 

특히 지난해 해외 실적을 주도하면서 농심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2.6% 증가한 2조6398억원, 영업이익은 103.4% 증가한 1603억원을 기록했다.

 

신춘호 회장은 일치감치 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 안정적인 후계구도를 마련했다.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 최대주주인 농심홀딩스의 최대주주로, 농심홀딩스 지분 42.9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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