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대구고 라인이 경제금융, 군, 사법당국 등 정부 주요보직에 포진하고 있다는 지적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끈하고 나섰다.
15일 국회에서 진행된 기재부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경제부총리, 국세청장, 서울지검장 등이 모두 대구고 출신인데 이것이 과연 우연의 결과인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최 부총리, 임환수 국세청장,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 이완수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 정부 들어 대구고 출신이 요직에 오르는 경우가 부쩍 늘고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더해 박 의원은 14일 합동참모본부의장에 내정된 이순진 제2작전사령관까지 언급하며 “대구고 인맥이 이제 군까지 포진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자꾸 대구고 어쩌고저쩌고 하시는데 대구고 졸업생이 5만, 6만명 되고, 대구고 뿐만 아니라 경기고, 경북고, 서울고, 경복고 출신은 훨씬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하고 있다”며 “자꾸 그렇게 의심하는 것은 굉장히 논리의 비약이다. 너무 그렇게 음모론적으로만 보실 게 아니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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