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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월드타워점, 본점 능가하는 동북아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2020년 예상 매출 1조5천억원, 2025년 4조5천억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롯데면세점이 잠실 월드타워점을 미래 소공동 본점 매출을 능가하는 동북아 랜드마크 면세점으로 만들어 향후 10년 내 단일매장 기준 세계 1위를 목표로 삼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롯데면세점은 4일 서울 잠실 월드타워 단지에서 개최한 프레스투어에서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NO.1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는 향후 5년간 1조2천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특히 내년 하반기 월드타워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매장 규모를 국내 최대인 3만6000㎡로 확대해 공연·문화··체험·관광·쇼핑을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관광쇼핑복합단지 면세점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향후 5년간 외화수입 5조원, 부가가치 창출 4조8천억원, 직간접 고용창출 2만7천명(2020년 기준)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이 기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롯데월드·롯데몰 등 월드타워 단지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으로 2800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내년 123층 555m 높이의 월드타워가 완성되면 ‘비전 2020’에서 밝힌 향후 5년간 13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직접 유치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관세청에 제출한 롯데면세점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월드타워점은 최근 몇 년간의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가정시 2020년 매출은 1조5천억원(2016~2020년 누적매출은 5조7600억원), 2025년에는 4조5천억원의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롯데면세점은 강북권 대비 강남권의 부족한 관광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석촌호수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3m 높이(예정)의 대형 하모니 음악분수를 조성,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를 만들기로 했다.


또 ▲세계 최고층(123층, 지상 500미터)을 자랑하는 전망대 ▲1200억원을 투자한 국내 최초의 빈야드 클래식 전용홀(객석이 무대를 에워싸는 형태) ▲세계 최대 스크린의 ‘아시아시네마 멀티플렉스’ ▲국내 최장(85m) 수중터널의 아쿠아리움 ▲높이 414m의 6성급 호텔 ▲연 700만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찾는 세계 최대 실내테마파크인 롯데월드어드벤처 등 인근 시설과 연계해 월드타워점을 강남권 최대의 관광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롯데는 이런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외국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남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고, 강남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도 별도 운영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동대문­서울숲­잠실역’과 ‘남산­압구정’을 잇는 2개의 시티투어버스 노선과 함께 ‘가로수길·압구정로데오·강남역·코엑스몰·석촌호수·한성백제문화박물관·올림픽공원·풍납백제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강남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백제 유적지와 연계한 세계문화유산 축제 개최, 올림픽공원 패밀리콘서트 정례화, 송파관광정보센터 시설 개선 등도 추진해 외국 관광객의 여행수요 창출 및 재방문율 증대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롯데면세점은 이에 필요한 민관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달 6일 송파구와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강남구(지난 27일), 서초구(4일)와도 연달아 MOU를 체결하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강남권 관광 활성화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송파구는 지난 2012년 3월 강남권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조사된 몽촌토성·석촌호수·올림픽공원·방이맛골 등 잠실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이날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롯데면세점과 MOU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서초, 강남, 송파를 비롯해 롯데면세점 잠실 월드타워점이 가진 관광경제력이 연계되면 엄청난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며 “오늘 협약으로 강남 3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내년 하반기 월드타워점 내 중소·중견 브랜드 매장 면적을 지금의 2.3배인 3000㎡ 규모로 확대,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브랜드 매장인 ‘K­스토어’를 운영하기로 하고, 전담조직인 ‘동반성장팀’을 운영 중에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동반성장 펀드 조성은 물론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 사회적 기업 및 청년벤처기업 중 우수브랜드 발굴 및 판매, 인터넷 및 시내면세점 입점 추진, 인테리어 비용 100% 지원,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진산), 창원(대동), 청주(중원), 양양(주신) 등 지방 중소 시내 면세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유치 지원 등 동반성장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미 이들 면세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브랜드 공급사와의 협상을 통한 브랜드 입점 지원은 물론 마진 없이 상품구매를 대행, 공급하고 있다. 

강석구 진산면세점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롯데를 통해 면세 브랜드 부문의 양수도 공급, 직원교육, 마케팅 교육 지원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면서 "면세·유통 분야 전문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계속 성장해야만 지방에서도 브랜드 유치와 성장의 혜택을 볼 수있다"고 롯데면세점에 힘을 보탰다.

롯데면세점은 현재까지 총 322개의 브랜드 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중소면세점 대상으로 자사 직원을 파견해 영업, 마케팅과 서비스 교육은 물론 물류, 보세업무, 판매 등의 교육을 꾸준히 지원중이다.

특히 월드타워점이 있는 송파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8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계획을 착실히 실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잠실관광특구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방이시장 등 전통시장에 발전기금도 후원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먹자골목 관광 상품화 ▲지역축제 개최 ▲안내 표지판 개선 ▲외국어 메뉴판 표준화 사업 ▲롯데면세점 모델 활용 마케팅 등의 지원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최근에는 강남구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문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2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강남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고객 서비스 및 편의성 확대를 위해 월드타워점에 업계 최고 수준인 580억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투자해 쾌적한 쇼핑공간을 조성하고 국내 최대의 고객 동선 3m를 확보했다. 아울러 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 등 국내 최다 명품 부티크 플래그십 스토어와 테마형 고객 휴식공간을 마련했으며, 쇼핑과 함께 한류스타 및 K­콘텐츠, K-뷰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 체험 공간도 구성했다.

특히 롯데는 관광버스 200대와 승용차 604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이미 확보했으며, 잠실역사거리 지하보행광장 조성, 잠실길 지하차도 건설 등 잠실 주변의 교통개선사업을 위한 9개 프로젝트에 총 5000억여원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3조8천억원을 투자한 문화관광 복합인프라인 제2롯데월드를 대표하는 ‘월드타워점’은 기획단계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춘 곳으로, 세계적인 랜드마크 면세점으로 육성시켜 소공동 본점을 능가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나라 관광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한 강남권 관광산업 발전에 월드타워점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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