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세관 직원이 대폭 물갈이 됐다.
관세청은 인천본부세관 사무관 포함 국장급 17명과 6급 이하 직원 220명에 대해 20일자로 인사발령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사 대상은 주로 휴대품통관 1,2국을 포함한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세관직원이다.
특히 대한항공이 사용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휴대품검사관이 전원 교체 돼, 이번 인사 조치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밀수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관세청 인사 관계자는 ”20일 자로 인사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며, 지난달 관세행정 혁신 TF에서 휴대품통관 관련 권고를 한 것에 대한 인사발령“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30일, 관세행정 혁신 TF ‘현장점검 특별분과’는 한진그룹 밀수의혹 관련 현장점검 결과와 권고사항을 발표했으며, 관세청은 혁신 TF의 권고사항을 적극 수용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6월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고사항에는 관세청이 중장기적으로 휴대품 통관검사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해야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번 인사조치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밀수 의혹 관련, 관세청 인사 관계자는 ”한진일가 밀수의혹과 무관하지는 않다“며 ”혁신 TF의 권고를 검토해 반영한 인사조치이고 실행계획도 이번주 중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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