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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대한항공 경영권 '박탈'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각종 추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한진 오너일가에 주주들이 회초리를 들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져 대한항공 사내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것.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사옥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대한항공 이사 연임안'을 표결한 결과 35.9%의 주주가 반대표를 행사해 조양호 회장의 연임이 무산됐다.

 

이로써 조 회장은 1999년 4월 아버지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가 된 지 20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를 잃게 됐다. 

 

이날 주총장에는 위임장을 포함해 주주 7004만주(73.8%)가 참여했고 이 중 4489만 1614주가 찬성, 2515만여주가 반대(35.9%)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 회장이 대한항공 이사직 연임을 위해서는 의결정족수의 3분의 2를 넘겨야 하지만 여기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었다. 조 회장의 연임 반대를 위해서는 최소 33%의 표결집이 필요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보다 3%가량 더 높은 결과를 낳았다.

 

이 결과를 보아 조 회장과 그 오너 일가에 불거졌던 땅콩회항과 갑질 등 경영진의 각종 전횡 등에 대한 불만이 표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주총에서는 부실 관계사인 한진해운 8000억원 지원과, 조양호 회장의 270억원대 횡령 배임 혐의 등 무능, 비리경영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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