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올해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미래 기술과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사장은 16일 오전 현대차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중국 시장의 유례없는 판매 실적 악화 및 미국, 아프리카·중동 사업 부진 등으로 인해 IMF 사태 이후 사업 계획 대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완성차 사업 고도화 기반의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기존의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미래 기술 및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한 중점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관리체계 고도화 △미래 전략 방향 구체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강화 △고객을 위한 근본적인 혁신 추구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올해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거점에 현장 책임 경영체계를 본격 적용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새롭게 출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과 상품성이 강화된 승용 라인업 등 신차를 적극 활용해 판매 확대 및 수익성 반등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2025년 그룹사 기준 총 38개 전동화 차종 운영 방향성을 수립했다”며 “내달 출시 예정인 코나 EV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차종을 지속 개발·출시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차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사장은 “현대차 전 부문은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를 면밀히 점검해 낭비 요소는 철저히 제거하고 업무 효과는 배가하도록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지고 고객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이동규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과 이병국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와 함께 배당액과 임원 보수 한도는 각각 작년과 동일한 1주당 4000원, 150억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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