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6일 “5G 원년을 맞아 경제활력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가 5G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 한 해 5G 선도 및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을 확장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자암호기술을 5G 네트워크에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C블록의 청정 주파수를 획득하는 등 업계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며 “전문인력을 지속 확충하는 등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5G 요금제와 관련 보편적 서비스 접근성을 위해 5만원대 요금제를 추가해 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내달 초 상용화 전 인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5G는 현재 보편적 서비스보다는 특정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편적 서비스로의 접근성을 주기 위해 5만원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앞서 반려됐던 이유는 데이터를 다 쓰면 인터넷이 끊어지게 돼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끊어지지 않게 하는 요금제를 만들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달 초 상용화 전에 잘 될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사장은 4분기 중 티브로드와 인수합병(M&A) 통합작업을 완료하겠다고 주주들 앞에서 약속했다. 이에 앞서 3분기에는 ‘옥수수(oksusu)’와 ‘푹(POOQ)’ 통합 OTT를 출범시킨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박 사장은 “티브로드와의 합병으로 800만명의 가입자가 확보되는데 이 숫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가질 수 있는 규모”라며 “티브로드에 대한 실사는 잘 진행되고 있으며 금방 끝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국내 미디어 콘텐츠 사업은 반도체 사업만큼 중요하다”며 “국익을 위해서라도 넷플릭스와 경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중간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서는 주요 주주들이 찬성하고 있다면서도 시장의 타이밍과 완벽한 준비를 위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박 사장은 “철저히 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한다는 100% 보장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통신(MNO) 재상장 절차가 있으면 승인 등 복잡한 과정이 있으며 하이닉스 주식 30%의 재원 마련에 대한 완벽한 계획이 서야 한다”며 “뭔가를 우려해서가 아니며 시장도, 구성원 논의도 호의적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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