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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 보여준 대한항공 주주…한진그룹 고질적 문제 개선되나?

주주 35.9%가 반대의사 밝혀…내년 3월 한진칼 주총 이목 집중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가운데 한진그룹의 경영 체질 개선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2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소재 대한항공 사옥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안은 부결됐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총 주주(7004만946주)의 64.1%는 찬성했지만 35.9%가 반대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중 3분의 2 획득에 실패해 경영권을 박탈된 셈이다.

 

이번 사내이사 재선임 부결로 당장 한진그룹의 경영 체질이 개선되진 않겠지만 개인 주주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기적을 통해 한진그룹은 물론 그룹사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란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양호 연임 실패는 주주들이 회사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권리를 찾아 직접 행사해 만들어낸 기적이다”라며 “이와 함께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진칼의 29일 주주총회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한진칼 대표이사 임기 만료일은 내년 3월 23일로 올해 주총보다는 내년 3월에 있을 주총에서 한진그룹의 체질 개선이 바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항공업계 관계자는 예상했다.

 

아울러 KCGI가 한진칼과 한진의 지분 10% 이상을 확보하고 그룹 전체적인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생겼다. 한진그룹은 우호세력을 집결하기 위해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비전에는 배당 확대, 지배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제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장에서는 실행에 대한 회의론이 지배적이었는데,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실패가 비전을 실행시킬 방아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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