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림산업이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 지하 1층 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 4개를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제72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증액 승인의 건이다. 이날 주총에는 주주와 기관투자가 등 위임장 제출에 따른 대리출석을 포함해 총 744명이 참석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 수의 67.6%(2353만7755주)에 해당돼 요건을 충족시켰다.
주총 의장을 맡은 김상우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과 디벨로퍼 사업 개발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우 대표는 “지난해 정부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쳐했지만 용인에 6000세대의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라며 “플랜트사업도 내부조직 재정비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사업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석유화학사업은 제품 차별화와 원가 개선 노력으로 수익 감소를 최소화했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림산업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9845억원, 845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경영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주택사업은 서울 핵심권역의 도시정비사업과 기업형 임대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토목사업은 경쟁력을 보유한 도로, 철도 외에 에너지, 환경 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플랜트사업은 선별적 수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며 “석유화학사업은 자체 기술을 적용한 기존 제품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신제품과 신규 용도를 개발하는 동시에 원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사업과 스페셜티 사업 관련 각종 투자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은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하는 장달중 서울대 정치학과 명예교수를 재선임하는 대신 김일윤 PIA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기로 했다.
PIA는 리먼브러더스 내 국제부동산투자그룹에서 일했던 핵심멤버들이 설립한 대체투자 전문회사다. 이로써 대림산업은 5명의 사외이사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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