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2.9℃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주총] 황창규 KT 회장 “글로벌 플랫폼기업 발돋움”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사회 권한 및 회장 후보 자격 강화
스마트에너지·미디어 사업 정관 추가…경쟁력 강화 주력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이사회 권한 강화 및 회장 후보 조건 세분화 등의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통해 KT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스마트에너지와 미디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5G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통신 시장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지난해 미래 가치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T의 역량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크다”며 “앞으로도 5G뿐 아니라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글로벌 플랫폼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 의결된 핵심 안건은 지배구조 개편이다. KT는 기존 CEO추천위원회에 집중돼 있던 권한을 지배구조위원회, 회장 후보 심사위원회 및 이사회로 분산해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 선정→심사→회장 후보 확정’의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회장 후보군을 조사 및 구성하도록 했으며 사외이사에 대한 자격 요건을 명시했다. 최종 회장 후보 추천 권한도 CEO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로 이관하고 복수대표이사제를 명확히 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부터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별도 위원회를 만들어 타 기업의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후에도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해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지속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T는 집중 육성 중인 5대 플랫폼 중 하나인 스마트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기안전관리 대행업과 종합건설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디자인업도 포함했다.

 

황 회장은 “에너지 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디어 사업의 핵심인 유로방송 역시 가입자 740만명으로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어 향후 KT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명의 사내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도 각각 선임됐다. 사내이사는 구현모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이 재선임됐고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장석권 이사가 재선임됐고 김대유, 이강철 이사가 새롭게 선임됐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장석권, 임일 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65억원으로 확정됐다.

 

한편, KT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통해 주당 1000원의 배당금도 확정했다. 확정된 배당금은 내달 20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