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8 (일)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4.1℃
  • 흐림서울 2.4℃
  • 구름조금대전 3.0℃
  • 맑음대구 7.4℃
  • 맑음울산 7.5℃
  • 맑음광주 7.8℃
  • 맑음부산 9.3℃
  • 맑음고창 2.9℃
  • 맑음제주 11.8℃
  • 흐림강화 0.5℃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6.9℃
  • 맑음경주시 6.2℃
  • -거제 7.3℃
기상청 제공

[주총] 의사봉 대신 박수…확 바뀐 SKT 주총 ‘눈길’

CEO와 4대 사업부장이 주주들에 직접 경영성과·비전 발표
“회사와 주주 간 소통 강화…향후 파티 형식으로 열 생각”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SK텔레콤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식의 주총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상정 안건에 대해 의사봉 대신 참석 주주들의 박수로 승인을 결정했으며 4대 사업부문장이 직접 나서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발표했다. 향후에도 주총 혁신 등 회사와 주주 간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박정호 사장은 “안건 승인만 처리하던 것을 벗어나 소통의 형식을 채택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총회로 진화할 것으로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성장하면서 딱딱하게 옛날식으로 주총을 진행하기보다 주주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실제로 실적이 좋아지고 완전히 변화하는 모멘텀이 생기도록 주총을 파티 형식으로 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주총에서는 박정호 사장을 비롯해 유영상 MNO사업부장,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 최진환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등 4대 사업부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먼저 이동통신(MNO) 사업 분야의 핵심 전략은 ‘초격차’다. 이날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최대 커버리지와 속도 구현, 양자암호 보안기술 단독 적용 등을 통해 압도적인 1등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핵심 라이프 세그먼트는 스포츠·매니아·게임·아이돌·문화·교육 등으로 나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디어 사업 분야에서는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4분기 전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 완료 ▲3분기 전 옥수수-푹 통합 OTT 출시 ▲고객 가치 혁신 활동 지속 등을 3가지 전략 과제로 제시했다.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은 “단순 콘텐츠 유통을 벗어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로 투자·제작·유통의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맞춤형 광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5G 기반 초고화질(UHD) 영상, VR·AR 서비스 강화와 한류 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아시아 최고의 OTT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ADT캡스와 SK인포섹을 인수하며 사업 준비를 마친 보안 분야에서는 무인 주차시스템, 재난 관리, 원격 관제, 통합 빌딩 관리, 클라우드 등 신규 및 융합 사업을 발굴해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친 사용자 환경 인터페이스(UI/UX) 구축 등의 작업을 바탕으로 11번가를 단순 쇼핑몰이 아닌 포털로 진화시켜 성장과 수익성 모두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주총에 폭넓은 변화를 줬다”며 “올 한 해 5G 선도와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으로 New ICT 사업을 확장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주요 안건 7건은 무리 없이 통과됐다.

 

지난해 재무제표는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 당기순이익 3조1320억원으로 승인됐으며 현금배당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원으로 확정됐다.

 

기존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박정호, 유영상), 기타비상무이사 1명(조대식), 사외이사 5명(이재훈, 안재현, 안정호, 유영민, 김석동)으로 구성됐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주요 임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유영상 MNO 사업부장 1734주 ▲하형일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센터장 1564주 ▲하성호 CR 센터장 1369주 ▲박진효 ICT 기술센터장 1300주 ▲윤풍영 코퍼레이트센터장 1244주 등 총 5명이 주식매수선택권을 받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세금은 낮춰 줬는데, 조세정책 방향은 안 보인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정부가 16일 2025년 세법 시행을 위한 후속 시행령을 내놨다. 개정 세법에 담겼던 원칙을 집행 규정으로 옮겼다. 과세요건과 적용 범위, 산식과 절차를 구체화했다. 소득 구분과 공제 기준, 국제조세 계산 체계도 시행령 차원에서 정비했다. 조세법률주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개정의 가장 분명한 성과는 과세 기준의 명확화와 집행 가능성 제고다. 현장에서 반복되던 해석 혼선을 제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행정 효율성과 법적 안정성도 개선됐다. 정책적 메시지도 읽힌다. 민생 분야에서는 육아휴직수당 비과세 확대, 생산직 야간근로수당 요건 완화, 초등 저학년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가 도입됐다. 조세지출을 활용한 전형적인 소득보완형 조세정책이다. 기업 세제는 국가전략기술·R&D 세액공제 범위 구체화, 콘텐츠 산업 지원, 통합고용세액공제 개편,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지방이전 기업 지원, 가상자산·보험자산 평가기준 정비로 이어진다. 조세특례의 집행 기준을 촘촘히 정비해 투자 유인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금융·자본시장에서는 IMA 소득구분 명확화,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마련, 금융상품 세제지원 확대가 담겼고, 국제조세 분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