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중국산 편직기용 바늘 1억9000만 개를 포장갈이 해 국산으로 둔갑시킨 수출 업체 3곳이 적발됐다.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세관장 김용식)은 2015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국산 편직기용 바늘을 포장갈이 해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수출한 3개 업체를 대외무역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시가로 환산할 경우 약 300억 원에 이르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편직기용 바늘 수출시장의 12%에 달하는 규모다. 또 이 가운데 100억 원 상당의 5700만 개는 FTA 협정에 따른 원산지 신고 문구를 허위로 작성하는 수법을 써 FTA 관세특례법을 위반했다. 대구세관은 해당 업체들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으며, 이미 판매가 완료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징금 5억 원을 부과했다. 앞서 대구세관은 지역특화산업 보호를 위해 대구지역에서 생산하는 특화산업인 섬유기계 부품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바 있다. 대구세관은 외국산 제품을 수입한 뒤 포장갈이 해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수출하는 업체에 대한 정보분석을 실시해 국내 생산비 상승으로 중국산 편직기용 바늘이 국산으로 원산지가 둔갑되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 지난해 7월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고가의 7인승 수입 SUV 차량에 좌석을 불법 장착해 9인승으로 허위 신고한 후 개별소비세 등 내국세를 포탈한 업체가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31일 시가 40억 원 상당의 미국산 7인승 SUV 20대에 의자를 추가 장착해 9인승으로 속여 허위 신고한 뒤 개별소비세 등 내국세 1억2000만원을 포탈한 수입업체 두 곳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 수사팀은 국내 반입한 7인승 외국차량에 차량시트를 불법으로 장착해 9인승 차량으로 수입 신고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동일한 SUV가 평택항으로 반입됐을 때 뒷좌석이 수입신고 당시의 뒷좌석과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차량들은 차체 길이가 5.8미터에 달하는 ‘롱바디형’으로 1억5000만원을 넘는 고가 차량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7인승으로 제조해 판매하고 있고, 미국 제조사로부터 국내 직수입하는 경우 7인승 차량으로만 수입신고를 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수입업자들은 9인승 차량이 각종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국내에서 7인승 차량에 4열 시트를 장착해 세관에 수입신고 할 때는 9인승 차량인 것처럼 속여 차량 한 대당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화상수업 등 비대면 사회가 도래하면서 컴퓨터 및 주변기기 교역이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30일 “올해 1~4월 교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0.2% 증가한 133억 달러로 역대 최대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교역 규모 증가는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외부와 교류를 위한 필수품으로 떠올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를 넘어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외부연결)’시대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지난해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서울 시민 10명 중 3명 이상(32.6%)이 코로나로 재택근무 했고,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18세 이하 인구 10명 중 9명이 원격수업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온택트’ 사회에서, 원격으로 업무처리는 물론 교육과 여가, 모임 등 외부와 연결하기 위한 필수 도구라는 것이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020년부터 교역 확대를 수출이 주도하며 무역수지는 흑자로 전환했다. 관세청은 “올해 1~4월 교역액은 동기간 역대 최대인 동시에 수출(70억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윤태식 관세청장이 인천본부세관의 해외직구 및 여행자 통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신속한 전자상거래 통관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윤 청장은 30일 해외여행자의 전자상거래 수출입 76%를 처리하는 인천세관을 방문해 인천공항과 인청항의 해외직구 수입통관 현장을 점검했다. 윤 청장은 “항공 특송과 더불어 매년 50% 이상 급증하고 있는 해상특송화물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통관될 수 있도록 내년에 완공 예정인 해상특송 물류센터 건립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또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와 입점 업체 및 물류기업 등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전자상거래 통관체계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윤 청장은 이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여행자 통관 현장을 점검하면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국제선 증편 등 여객 수요 회복에 대비해 여행자 통관에 지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인천세관은 어느 세관보다도 여행자와 해외직구 이용자 등 국민과 직접 마주하는 현장인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조세금융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종합식품기업 팔도의 ‘뿌요소다’가 다시 출시한 지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팔도는 뿌요소다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기존의 ‘귀여운 내 친구 뽀로로’, ‘비락식혜’ 중심의 음료 카테고리를 어린이 탄산음료로 확대하며 제품 영역을 확대했다. 뿌요소다는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24년 만에 재출시한 추억 속 음료다. 1998년 출시 당시 아이들을 위한 소형 페트병(245ml) 디자인과 CM송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재출시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MZ세대 중심으로 SNS와 숏폼 콘텐츠(Short-form Contents)에서 뿌요소다 광고 관련 콘텐츠가 큰 화제를 모았다. 한 숏폼 영상 플랫폼에서 뿌요소다 해시태그 영상은 약 5700만 건에 이른다. 제품군도 다양화했다. 지난해 7월 소비자 요청에 따라 시그니처 맛인 ‘소다향’을 추가로 선보이며, 과거 제품 구성을 완성했다. 2030에게는 옛 추억을, 십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고객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팔도는 여름을 앞두고 어린 시절 특별한 추억이 담긴 ‘뿌요소다 솜사탕향’을 새롭게 선보인다. 솜사탕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과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유한양행이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2022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27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22회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매년 여성근로자와 여성관리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출산 전·후 휴가 후 고용유지율 및 육아휴직 후 복귀율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공기관 평균을 모두 웃돌고 있다. 또 여성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고용평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한양행은 이와 함께 채용때 외부기관 서류전형 위탁과 블라인드 면접, 면접관의 부패방지 서약서 작성 등 공정한 채용제도와 차별없는 평가 보상체계 등 인사제도를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채용하고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자녀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육아지원제도와 각종 유연근무제도,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유급휴가 부여를 통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유한양행은 제약업계 가운데 높은 평균 근속연수와 최저 수준의 이직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쿠콘의 데이터 서비스 제공으로 현대차증권의 ‘THE Herb’ 앱을 이용해 금융 정보만이 아니라 차량 정보, 부동산 시세 조회 등 비금융 정보까지 조회가 가능해졌다.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이 현대차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소유자검증 차량정보 조회 API’ 및 ‘부동산 시세 조회 API’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API는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로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으로 앱에 특정 기능을 탑재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증권사 최초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현대차증권의 ‘THE Herb’는 기존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과 별도로 개발된 현대차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용 앱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수집된 사용자들의 정보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The Herb’ 앱은 ▲통합자산관리 ▲은퇴설계 자문 ▲목적자산관리 서비스 ▲수익률게임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 증권은 해당 앱에 쿠콘의 ‘소유자검증 차량정보 조회 API’와 ‘붕산 시세 조회 API’를 탑재해 금융자산과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5월 가정의 달 완구 등 선물용품 수입이 많았는데, 수입품 중 유해화학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된 장난감 등 안전기준 미달 제품 72만 점이 적발됐다. 어린이 건강에 치명적인 완구가 기준 미달제품 중 가장 많았는데, 유해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무려 16% 넘게 검출된 완구도 이번에 적발돼 우려를 낳았다. 관세청(청장 윤태식)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가정의 달을 맞아 완구 등 수입 선물용품을 대상으로 통관단계 안전성 집중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 미준수 제품 72만 점을 적발했다"며 29일 이 같이 밝혔다. 관세청과 국표원은 이번 단속을 통해 통관단계에서 집중검사를 벌여 안전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표시사항을 거짓 작성하거나 표시기준을 지키지 않은 제품을 적발, 불법 제품의 국내 유통을 사전 차단했다. 이번 집중검사는 관세청과 국표원이 가정의 달 5월 앞두고 지난 4월4일부터 4월29일까지 4주간 수입이 증가하는 완구, 스포츠용품 등 선물용품에 대해 통관단계에서 안전성 집중검사를 함께 벌인 것이다. 조사대상은 완구와 삼륜차, 자전거 등 스포츠용품, 미용기기용 전지, 전기찜질기 등 14개 품목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기존 주요 고객이었던 은행과 증권사 등을 넘어 프랜차이즈 산업까지 데이터를 제공하며 투자범위를 넓힌다. 쿠콘은 27일 식품·외식 데이터 레포팅 솔루션 ‘데이터퓨레’ 개발사인 ‘포스페이스랩’에 서비스 출시 전 약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포스페이스랩은 이번 투자 유치와 함께 쿠콘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즉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메시지 형식을 활용하기로 해 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준의 모니터링 서비스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설립된 포스페이스랩은 다양한 외식·배달 데이터를 수집해 매출과 고객 반응을 통합 분석하는 시스템인 ‘데이터퓨레’를 출시했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밀키트 1위 업체인 프레시지, 배달 1위 업체인 스쿨푸드 등 업계 주요 사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양한 식품외식 기업의 요구를 파악하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가맹점의 기존 업무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외식·배달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전국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7일 시작됐다. 길거리는 각 후보 선거 운동으로 열띤 분위기다. 서로 다른 당의 선거 운동원들이 마주본 채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인천본부세관이 공익관세사와 함께 인증수출자, 원산지 증명서 발급 등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위한 무료상담을 제공한다. 인천세관은 27일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16일부터 공익관세사 10명을 위촉하고 방문상담 등 수출입 기업 지원을 위한 컨설팅을 시작한다. 위촉된 공익관세사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FTA 활용, 통관, 관세환급 등 관세행정 전반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공익관세사는 인천세관을 비롯해 수원과 안산세관에 배치되며, 세관에 상담신청을 하면 세관직원과 공익관세사가 업체를 직접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신규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수혜기업을 적극 발굴해 선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관 내 인증탬과 업무연계를 통해 컨설팅 필요업체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컨설팅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FTA 활용 실표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능하 인천세관장은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공익관세사를 적극 활용해 혜택을 누리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오는 7월1일부터 해외직구 구매대행업자는 세관에 반드시 등록을 하고 해외직구 구매대행 영업을 해야 한다. 관세청(청장 윤태식)은 “7월1일부터는 직전 연도 구매대행한 수입물품의 총 물품가격이 10억원 이상인 구매대행업자는 세관에 반드시 등록을 하고 해외직구 구매대행 영업을 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관세청은 최근 해외직구 활성화에 따라 구매대행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구매대행업자가 국내 소비자를 대신해 구매 계약과 통관, 납세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무역거래 주체임에도 통관 과정에서 구매대행 여부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과의 신뢰관계 구축과 통관적법성 확립,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관세법 개정을 통해 ‘구매대행업자 등록제’를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7월1일부터 시행한 등록제는 법 개정 당시 구매대행업자의 사전 준비기간을 고려해 1년간 등록 유예기간을 둬 올해 7월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해외직구 물품을 구매대행해 수입할 경우 세관신고서에 ‘구매대행업자 등록부호’를 기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미리 세관에 등록해 등록부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전년도 구매대행 수입물품 가격이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윤태식 관세청장이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부산을 찾았다. 부산 바다에서 건져 올린 수산물의 수입 통관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관세청은 27일 윤 관세청장이 어제(26일) 부산을 방문해 명태와 고등어,오징어 등 수산물 수입통관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국민들의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 식품이 신속히 통관돼 유통될 수 있도록 관세행정 측면에서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수출입 컨테이너의 76%(21년 기준)를 처리하고 있다. 윤 청장은 부산본부세관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감천항 수산물 냉동 보세창고를 방문해 명태와 고등어, 오징어 등 수산물의 수입통관 현장을 점검하고, 부산신항 제3부두 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터미널 관계자로부터 항만 운영현황에 대해 들었다. 이어 인근에 위치한 컨테이너 X-Ray 검사센터와 세관 검사장을 방문해 수입화물 검사 과정을 점검했다. 윤 청장은 “부산신항 개발 단계에 발맞춰 컨테이너 X-Ray 검사센터 등 통관 인프라를 적기에 추가 확보해 부산신항을 통한 수출입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출입 최일선 현장에서 불필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일본 북해도 유바리시 멜론 2개가 2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지난해 낙찰가 보다 10%가 오른 가격이다. 일본 북부 훗카이도에서 열린 올해 첫 경매에서 프리미엄 유바리(夕張)시 멜론 2개가 300만 엔(2만3550 달러)에 팔렸다고 26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은 일본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처음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게 됐다. 양국은 농산물을 수입할 경우 열대과일에 붙는 관세 30~45%를 10년에 걸쳐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본부세관의 한 관계자는 27일 본지 인터뷰에서 “유바리시 멜론 2개를 수입할 경우 RCEP 체결 전에는 911만4480 원의 관세가 붙었을 것”이라며 “RCEP 체결에 따라 관세를 계산하면 820만3030원이 부과돼 체결 전과 약 9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한편 유바리는 일본 홋카이도의 탄광 도시다. 석탄 산업이 쇠퇴하면서 도시도 몰락해 2007년 파산한 바 있다. 지자체의 파산으로 행정 서비스가 줄어들어 학교와 병원, 시립도서관, 공중화장실 등 공공시설이 폐쇄됐고 철도 노선 등 공공 인프라가 축소됐었다. 주민세, 고정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2021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마감일(31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선 세무서에 막판 신고를 하기 위한 납세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26일 A세무서 관계자는 "신고 현장은 지난해보다 올해가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본청에서 일선 세무서에 추계 대상 가운데 65세 이상과 장애인에게만 대면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지침을 내려 "나는 왜 안되냐"며 불만을 제기하는 납세자들의 민원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는 세무서에서 60세 이상과 장애인 등 노약자에게 종소세 신고를 대면으로 돕도록 대상을 확대해 분란이 적었다는 게 현장 직원들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또 "납세자 분께 종소세 신고를 도와드리고 나서 그분이 잠깐 나가시더니 커피를 타서 가져다 주신 적이 있었다"며 "그럴 때 '내가 이분들에게 도움이 되는구나'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와 동해안 산불 피해를 본 납세자는 8월 31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다만 납부 기한이 연장된 대상자도 5월31일까지 신고하지 않으면 무신고 가산세 20%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 해외로 수출하는 국내 거래처와 납품 계약을 앞둔 A사는 국내 거래처로부터 인증수출자 취득에 대한 권유를 받았으나, 평소 수출이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다 이 회사는 우연히 인천세관의 공익관세사 지원활동을 알게돼 도움을 요청했고, 공익관세사로부터 품목분류부터 인증수출자 서류 작성방법까지 상세하게 상담을 받아 인증수출자를 취득할 수 있었다. 관세청이 FTA 활용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중소기업을 위해 종합 상담을 지원한다. 관세청(청장 윤태식)은 영세·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수출 지원을 위해 한국관세사회(회장 박창언)와 협업을 통해 40명의 공익관세사를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익관세사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영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관세와 무역 분야에서 무료로 종합 상담을 제공한다. 관세청은 공익관세사 제도를 통해 작년까지 총 3000여 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특혜관세 안내, 원산지 증명서 발급, 인증수출자 취득 등 자유무역 협정 활용 뿐만 아니라 품목분류, 관세환급 등의 상담을 제공해 왔다. 인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평택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중국산 미용용품을 수입해 재포장 한 뒤, 국산으로 가장해 해외로 ‘되팔이’한 업체가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은 26일 중국산 미용용품을 수입해 단순히 재포장 하는 수법을 써 국산으로 가장해 수출한 A사 대표 B씨를 대외무역법 위반 및 관세법 위반으로 지난 4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B씨는 완제품 상태의 중국산 인조속눈썹과 네일스티커, 손톱깍기 등을 수입한 뒤 수출 포장작업만 해놓고, 원산지는 국산(Made in Korea)으로 허위표시해 지난 5년간 시가 90억 원 상당의 미용용품 1000만 점을 미국과 유럽 등으로 불법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수입물품을 실제 가격보다 80~90% 낮게 신고해 관세도 포탈했다. A사는 해외 바이어들이 중국제품의 불량률과 제품안전성 등의 문제로 중국산보다는 한국산 제품을 선호하자, 이들과 지속적인 거래를 위해 원산지 세탁을 해외시장 마케팅에 악용했다. 수입물품에 아무런 가공 없이 단순 포장 작업만 해 수출할 경우, 원산지는 중국 등 당초 수입국가로 표시해야 한다는 점을 알면서도 중국에서 수입한 미용용품에 해외바이어가 디자인 해준 ‘Made in Korea’ 표시 포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인천본부세관이 인천항의 통관·물류질서 정상화를 위해 세관 등록 관세사를 대상으로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인천세관은 지난 18일과 20일, 인천 송도에 있는 IBS타워 대회의실과 온라인 화상 시스템 줌(Zoom)을 통해 인천세관에 등록된 관세사를 대상으로 인천항 통관·물류 정상화를 위한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부터 인천세관에서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화주 및 납세의무자 정보 성실신고 ▲ 수입 선하증권 발행질서 확립 등 주요 정책을 안내하고, 관세행정 핵심 동반자인 관세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세관은 그동안 수입신고를 할 때 납세의무자의 전화번호, 주소 등이 허위로 신고돼 관세행정에 차질을 빚어온 상황을 고려해, 납세의무자 정보를 불성실하게 신고한 관세사 및 화물운송주선업자에 대한 제재 기준을 마련해 주요 과세 요건인 납세의무자 정보의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인천항의 고질적인 불법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관세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로 인천항 통관·물류 질서가 확립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세관은 인천항 통관·물류질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관세청이 25일 수출입 기업과 통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관세행정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6월8일 오후 2시부터 서울본부세관 10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관세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용 지원을 위해 마련한 주요 정책과 함께 개정 법령, 신규 협정 주요내용 등 기업이 FTA를 활용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제도 변경 사항을 안내한다. 또 주요 유권해석 사례를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기업을 위해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의 설명회도 병행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우리 기업들이 RCEP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제도 활용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관세청이 마련한 제도 활용지원 정책으로는 ▲ 연결 원산지 증명 작성·발급 집행기준 명확화 ▲ 원산지 증명 자율서식 제정 ▲ RCEP 원산지 증명 간소화 품목 확대 등이 있다. 연결 원산지 증명 제도는 최초의 원산지 증명을 유지하며 중간 경유국에서 발급하는 원산지 증명으로,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았거나 물류창고에 일시적으로 보관된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관세청이 중앙아시아 관세당국 고위급 인사를 초청해 중앙아시아와의 무역 원활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관세청(청장 윤태식)은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중앙아시아 6개국의 관세당국 고위급 인사를 초청해 무역 원활화를 위한 정책 연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수회 주요 참석자는 아흐말호자 마블로노프 우즈베키스탄 관세위원장, 후르쉐드 카림조다 타지키스탄 관세청장, 카이랏 주마굴로프 카자흐스탄 관세부청장, 아시아개발은행 고위급 인사 등 모두 14명이다. 이번 정책 연수회는 인적교류 활성화를 통해 지역별로 특화된 관세당국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세계 공급망 위기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천연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국가 세관당국들과 상호 통관 협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윤태식 관세청장은 환영사에서 “연수회를 계기로 경제적 협력관계가 높은 중앙아시아 관세당국과 코로나19로 제한됐던 인적·물적 교류가 다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운영과 신기술을 적용한 물품감시 등 관세행정 혁신 경험을 중앙아시아 국가와 공유하는 등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