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1℃
  • 서울 3.1℃
  • 대전 3.3℃
  • 대구 5.9℃
  • 울산 9.0℃
  • 광주 8.4℃
  • 부산 11.1℃
  • 흐림고창 9.8℃
  • 흐림제주 15.4℃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2.6℃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8.9℃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포토뉴스] 관세청, 전시상황 인명·물자 구조 훈련 실시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관세청이 정부의 대규모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전시 상황을 가정해 위기대응 훈련에 나섰다. 

 

관세청(청장 윤태식)은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정부대전청사와 16개 항만 세관에서 각각 심폐소생술 훈련’ 및 ‘감시정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전시 상황의 ‘인명 및 주요 물자’ 피해에 대한 관세청의 대응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는 주요 간부 등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훈련’이 실시됐다. 

 

직원들은 실습용 마네킹과 자동제세동기(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를 사용해 환자 의식 확인부터 흉부압박, 인공호흡에 이르는 일련의 심폐소생술 절차를 체험했다.

 

 

한편 인천, 부산을 포함한 전국 16개 항만 세관에서는 ‘감시정 위기대응 훈련’이 일제히 실시된다.

 

감시정은 국제무역선에 대한 입출항절차, 해상순찰, 밀수단속 등 관세국경감시 업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세관장이 관리, 운용하는 선박으로 현재 16개 세관에서 30척 운영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16개 항만 세관에서 감시정 25척이 투입돼 승무원 186명이 참여했다. 

 

평소 해상구역에 대한 관세국경 감시활동을 수행하는 감시정은 전시 상황에 전시물자로 활용될 수 있는 세관의 중요 자원이다.

 

이번 훈련은 전시 상황 때 감시정의 화재와 침몰 등 위기상황을 가정하고, 승무원이 소화, 방수 및 인명구조절차를 이행하는 한편 감시정에 대한 안전 점검까지 실시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시 상황에서의 인명 및 물자 구호 능력은 부단한 훈련을 통해 길러진다”며 “관세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위기대응 훈련을 통해 전시 상황에서도 빈틈없는 관세국경․안보 수호 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