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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입 모두 감소...'추석 연휴' 영향

반도체 47% '급증' 선전...승용차 51.8% '감소'로 반토막
관세청,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입현황 잠정치 발표
수출 1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比 15.2% ↓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초순(1일~10일)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 실적이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감소 폭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23억 3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135억 달러로 22.8%(39억 8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수출입 감소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 긴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지난해 5.5일에서 올해 3.5일로 2일 줄어든 영향이 컸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반도체의 선전이다. 수출액은 4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7.0% 급증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7%로 전년 대비 14.7%p 늘어나 수출 감소 폭을 완화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석유제품(6.2%)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51.8%), 자동차 부품(-49.1%), 무선통신기기(-28.9%)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 수출액은 6억 6,500만 달러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수입 부문에서는 원유(22.2%)와 석탄(17.8%) 등 에너지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반도체(-20.0%), 가스(-29.1%), 기계류(-32.9%) 등 핵심 자재 수입은 크게 줄었다.

 

국가별 수출은 대만(200.4%)과 홍콩(5.2%)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주요 시장인 미국(-43.4%), 유럽연합(-44.0%), 중국(-19.1%), 베트남(-19.0%)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상위 3개국(중국·대만·미국)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47.7%로 집계됐다.

 

수입은 사우디아라비아(41.4%), 호주(18.0%) 등에서 늘었으나, 중국(-34.5%), 미국(-27.7%), 유럽연합(-40.4%)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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