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서울시는 27일 서울 최대 규모이자 강남 마지막 판자촌인 구룡마을의 토지와 비닐하우스 등에 대한 소유권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로 모두 이전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룡마을은 1970∼1980년대 철거민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으로, 2012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개발 방식에 대한 의견차에 개발이 표류하다 최근 정상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 3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하며 오는 2029년까지 이 지역에 청년, 신혼부부, 노년층 등 전 세대가 공존하는 자연 친화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SH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토지와 비닐하우스 등 물건의 소유권을 취득해 화재와 홍수 등 안전사고에 노출된 구룡마을을 주거와 녹지가 어우러진 양질의 주거 환경으로 탈바꿈시킬 기반을 마련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SH는 지난 2023년 5월 보상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3차례에 걸친 보상협의회와 감정평가를 거쳐 협의 계약을 진행했다. 협의가 성립되지 않은 토지와 물건에 대해서는 토지보상법에 따라 수용재결 절차를 진행했다. 수용재결이란 사업 시행자가 공익사업을 위해 토지 등을 취득할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일 경남 진주시 일대에서 공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 행위를 확인하고 진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LH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공사 직원을 빙자해 업체에 접근한 뒤 특정 물품 구매를 유도하거나 업체로부터 물품 대금을 가로채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업체들에는 LH 직원의 위조된 명함까지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공기관을 사칭하면서 업체에 물품 계약을 빙자해 구매 대행이나 선금을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보인다고 LH는 덧붙였다. LH는 "물품구매 등 모든 계약은 정식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며 "특정 업체에 결제나 구매 대행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오픈AI(OpenAI)의 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ChatGPT Enterprise’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도입을 통해 건설 현장의 업무 효율화와 안전 강화, 그리고 AI 기반 혁신 모델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이 다양한 AI 툴 중 ‘ChatGPT Enterprise’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보안성이다.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고도화된 보안 체계와 관리자 권한 설정을 기반으로, 사내 문서와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AI 모델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도입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21일에는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OpenAI 본사 담당자 5명이 참석한 워크숍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단순한 기능 설명을 넘어 ▲데이터 처리 ▲고급 프롬프트 기법 ▲외부 시스템 연계 등 실무 중심의 주제를 다루며, 건설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활용 역량을 강화했다. GS건설은 OpenAI와 협력해 사내 ChatGPT 활용 사례를 공동 발굴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전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9월 초에는 ‘GPT 챔피언 프로그램’을 출범시켜 직원들을 A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이 압구정지구 첫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둔 압구정2구역의 비전과 설계 콘셉트를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입찰 제안서 ‘OWN THE 100’을 통해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헤리티지를 잇는 ‘100년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랜드마크 설계와 숲 조경, 올인원(All-in-One) 커뮤니티, 편의·스마트 서비스, ‘아파트가 아닌 도시’ 구상을 제시했다. 제안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65층, 14개 동, 총 2571가구 규모로 계획됐으며,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새로 정의하는 초고층 랜드마크를 표방한다. 전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하고, 장수명·가변형 구조 설계를 적용해 장기 가치와 내구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단지 중앙공원과 한강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계절 경관을 갖춘 녹지 네트워크를 만들고, 보행 접근성을 높여 일상 동선을 한강으로 확장한다는 구상도 담겼다. 커뮤니티는 피트니스센터·수영장·골프연습장·공연장 등 대규모 시설을 집적해 ‘올인원’ 모델로 운영한다. 발렛 파킹·하우스키핑 등 호텔식 컨시어지와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를 접목한 무인 배송·주차 지원 등 스마트 리빙 서비스도 적용을 검토한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건설이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를 수주했다. DL건설은 25일 대우건설·효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으며, 지분 30%를 확보해 약 1846억원(VAT 포함)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은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일원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다. 총 시설용량은 600MW(300MW×2기)로, 순양수식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준공은 2032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사업 범위에는 상·하부댐 건설을 비롯해 지하발전소, 발전수로, 각종 터널, 상부지 진입도로 등이 포함된다. 주요 구조물은 상부댐(높이 92.4m·길이 564.2m), 하부댐(높이 66.5m·길이 320.0m), 발전수로 및 지하발전소 1식으로 구성된다. 양수발전은 전력 수요가 적을 때 물을 상부 저수지에 저장했다가, 수요가 급증하면 이를 방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국책 프로젝트”라며 “컨소시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오는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여 세대 수준에 그쳐, 전달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입주시장의 숨 고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2025년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인 8월(1만6549세대)보다 약 33% 줄어든 규모다. 직방은 이번 감소가 장기적 축소라기보다는 일시적 조정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1월과 12월에는 각각 2만 세대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연말로 갈수록 공급은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9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5695세대로, 8월(9655세대)보다 41%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단 한 곳,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128세대)’이 입주를 시작한다. 전 세대가 한강 조망권을 갖춘 하이엔드 단지로 분양 당시 높은 분양가로 주목받은 바 있다. 반면 경기는 4692세대가 입주한다. 평택이 2621세대로 가장 많으며, ‘e편한세상 평택 라시엘로(1063세대)’와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916세대)’가 대표적이다. 이어 시흥 ‘신천역 에피트(1297세대)’, 안성 474세대, 파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SK디앤디의 부동산 운영 전문 자회사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이 글로벌 투자사 M&G리얼에스테이트와 손잡고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 컨비니’의 2호점인 ‘에피소드 컨비니 신당’에 공동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14층, 97세대 규모 오피스텔을 매입·리노베이션해 도심 직주근접 수요에 최적화된 임대주택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M&G리얼에스테이트가 한국에서 상업용 오피스·물류 자산을 넘어 임대주택 분야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DPS는 위탁운영사로서 관리 전반을 책임지며, 지난해 모건스탠리와의 협력에 이어 또다시 글로벌 우량 투자사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게 됐다. 본 자산은 지하철 1·우이신설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도심업무지구(CBD)와 인접성이 뛰어나다. 전용 면적은 18㎡(약 5.5평)부터 47.2㎡(약 14.3평)까지 다양하며, 원룸형과 복층 구조로 구성된다. 또한 루프탑 테라스, 라운지, 홈짐, 런드리존 등 차별화된 공용 공간을 제공해 기존 오피스텔과는 다른 주거 경험을 제시한다. ‘에피소드 컨비니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전국 5분위(상위 20%) 아파트 평균가격이 14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와 하위 20% 간 평균가격 격차도 최대치를 새로 쓰고 있다. 24일 KB부동산의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1일 조사 기준으로 전국 5분위 아파트 평균가격은 14억11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3억원을 돌파한 지 5개월 만이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상하위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상위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달 5분위 배율은 12.1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5분위 배율은 올 1월 11.1로 통계 조사 이래 최고 기록을 깬 뒤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내리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5분위 평균가격은 32억6천250만원으로 지난달(32억1천348만원) 처음 32억원대에 오른 데 이어 이달에도 1.53% 상승했다. 반면 1분위 평균은 4억9천298만원으로 전월 대비 0.21% 소폭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6.6으로, 전국과 마찬가지로 6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 경신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 일대 마지막 재건축인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서 경쟁 상대인 대우건설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7차 재건축조합은 이날 오후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서 열린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안건을 투표에 부쳐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낙점했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00명 중 746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403명(54%)이 삼성물산에, 335명은 대우건설에 표를 던졌다. 6표는 무효표였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2020년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주거구역) 재건축에서 대우건설과 맞붙어 수주에 성공한 이후 5년 만의 '리턴매치'에서도 사업권을 따냈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은 1987년 802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 단지를 최고 35층, 1천122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정비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조합 추산 기준 6천778억원이다. 서울 강남 입지에다 인근에 영희초와 중동중·고교가 있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삼성서울병원 등도 위치해 교육과 교통, 의료 등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구 수 등 사업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향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롯데그룹이 해외 핵심 사업으로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추진해온 약 1조원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 사업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를 인허가 절차 지연 등으로 인해 중단하겠다는 뜻을 현지 당국에 통보했다. 23일(현지시간) 이 사업 주체인 롯데프라퍼티스호치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일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장기간 사업 지체에 따른 토지 사용료 등 비용 급증과 관련 법 개정 등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사업을 중단하고 할당받은 토지를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17년 회사는 호찌민시와 사업계약을 하고 자본금 2천200억원을 선투자해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로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롯데 측은 총사업비 약 9억 달러(약 1조2천억원)를 투입해 코엑스의 1.5배인 연면적 68만㎡에 달하는 스마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베트남 중앙정부의 호찌민시 개발 프로젝트 감사, 코로나19로 인한 인허가 절차 중단, 지속적인 관련 법령 개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인허가 과정이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