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에서 생활물가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의 경제 성과를 알리는 여론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후반기 국정 운영을 좌우할 중간선거를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이슈를 장악하지 못하면 중간선거에서 고전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반영한 행보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표적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의 마운트 포코노를 찾아 경제 관련 연설을 할 예정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에게 더 많은 급여와 더 낮은 물가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과 그의 팀이 무엇을 해왔는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고물가에 대한 책임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물가 안정을 위해 커피·바나나·소고기 등 일부 식료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면제하는 등 정책적인 노력도 병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점수를 매겨달라는 말에 "A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취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와 캐나다의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연이어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동한 이후 2026∼2029년에 걸쳐 175억 달러(약 26조원)를 인도의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MS의 아시아 시장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올해 초 발표한 30억 달러 투자에 이어지는 것이다. MS는 이번 투자를 통해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푸네 등 도시에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직원 2만2천 명을 고용하는 등 AI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MS는 인도 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인도 노동부 시스템에 AI 기능을 통합해 구인·구직과 복지 제도를 개선하고, 인재 양성 등에도 투자한다. MS는 또 이날 인도에 '주권 클라우드'(Sovereign Cloud)를 출시해 데이터를 역내에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간 나델라 CEO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의 한 소비자가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인수로 시장 경쟁이 줄어 구독료가 인상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합병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의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이용 중인 한 소비자가 이날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넷플릭스를 상대로 하는 집단소송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소비자는 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가 최근 합의한 거래가 미국의 구독형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는 이전에 경쟁이 있는 상황에서도 반복적으로 구독료 인상 의지를 보여왔다"며 이번 합병안이 "이미 경직되고 과점화된 시장에서 집중도를 대폭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게 되면 주요 경쟁 플랫폼 중 하나인 HBO 맥스를 사라지게 하고, '해리 포터'와 DC 코믹스 영화 시리즈,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 워너브러더스의 주요 작품에 대한 통제권을 넷플릭스가 갖게 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 소송은 경쟁을 약화하는 합병을 금지하고 개인에게 소송권을 부여하는 '클레이튼법'에 따라 제기됐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이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위법하다고 판결하면 미국의 안보와 경제가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연방대법원의 관세에 대한 부정적인 판결은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역사상 최대 위협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재정적으로 무방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중국과 다른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이미 하는 일(관세 부과)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관세 덕분에 우리 국가 안보는 크게 개선됐고 우리는 세계 그 어느 곳보다 훨씬 재정적으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됐다"면서 "어둡고 사악한 세력만이 그것의 종식을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세계 각국에 부과한 각종 관세의 위법 여부를 심리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에 판결이 나올 수 있다. 1977년 제정된 IEEPA는 대통령에게 수입을 규제할 권한을 부여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을 활용해 조세 권한을 가진 의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Uber)가 향후 5년간 일본 시장에서 20억달러(약 3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일본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9일 연합뉴스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이 보도를 인용, 일본을 방문 중인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일본은 세계 최대의 택시 시장이고 인구 밀도가 높아 배달 사업의 잠재 가능성도 높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전했다. 우버는 현재 70여개 국가·지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2012년에 법인을 설립했다. 그는 "일본에 자율주행차를 도입하고 싶다"며 "이번 일본 방문 목적의 하나가 관련 기업과의 협의"라고 소개했다. 또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배차 지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도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대(對)중국 수출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강력한 국가 안보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엔비디아가 중국 및 다른 국가의 승인된 고객에게 H200 제품을 출하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H200 판매액의) 25%는 미국에 지불될 것"이라며 "이 정책은 미국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미국의 제조업을 강화하며 미국 납세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인 '블랙웰'과 곧 출시 예정인 '루빈'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H200은 최신 '블랙웰' 기반 GPU(그래픽처리장치)보다는 뒤처지지만, 현재 중국 수출이 승인된 저사양 칩 'H20'과 견주면 압도적인 성능 격차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가 세부 사항을 마무리 중이며, 이와 같은 방식의 접근은 AMD, 인텔, 그리고 다른 위대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대두 수출 중단 등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 농가들에 120억 달러(약 17조6천300억원) 규모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대적인 관세 정책과, 그에 따른 미중 갈등 국면에서 발생한 농가 피해를 구제함으로써 내년 11월 연방 의회의 판도를 결정할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통적 지지층인 농민들 민심을 달래려는 것이자, 고(高)물가에 대한 국내 비판 여론을 의식,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낮추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재무·농무부 장관 및 업계 관계자들과 원탁회의를 열어 "미국이 받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 수입 중 일부를 떼어내 미국 농부들에게 12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농가들이 올해 수확물을 판매하고 내년 작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식료품 가격을 낮추기 위한 농민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엄청난 양의 대두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주 최근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업무시간을 하루 평균 1시간가량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서를 냈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발간한 '기업용 AI 현황' 보고서에서 약 100개 기업의 AI 이용자 9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75%가 AI 활용을 통해 작업 속도와 품질을 개선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기업용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 이용자들은 AI 사용으로 하루 평균 40∼60분을 절약할 수 있었다는 보고다. 특히 데이터과학·엔지니어링·커뮤니케이션 분야 종사자는 이보다 약 20분 더 많은, 일 평균 60∼80분 시간을 아꼈고 일부는 AI를 활용해 주당 10시간 이상 노동시간 절감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시간을 아낀 것 외에도 데이터 분석이나 코딩과 같은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AI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자체 집계한 챗GPT 대화량도 지난해와 견줘 8배 늘어났고, 기업들이 복잡한 문제 해결에 사용하는 '추론' 토큰 소비량은 320배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앤트로픽도 자사 챗봇인 클로드의 대화 10만 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IBM이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 제공 업체인 컨플루언트(Confluent)를 약 110억달러(약 16조1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IBM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양사가 이 같은 내용의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 가격은 31달러로 제안했다. 컨플루언트는 인공지능(AI) 모델에서 사용되는 실시간 데이터 스트림을 관리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AI 붐과 더불어 소매, 기술, 금융 서비스 등 여러 산업의 기업들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이번 인수 발표는 IBM이 AI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최근 수년간 진행한 거래 중 최대 규모이다. IBM의 아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는 "IBM은 컨플루언트와 함께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기업용 AI 플랫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IBM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해시코프(HashiCorp)를 64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인수 발표로 이날 뉴욕증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싯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우리가 아마도 금리를 어느 정도 계속해서 인하해 나가야 하며, 그것은 데이터를 보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 나와 동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준은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연준은 올해 들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 현재 기준금리는 3.75∼4.00%다. 해싯 위원장은 연준이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와 내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인하할지에 대해 "정부 셧다운 때문에 빠진 데이터가 많다. 곧 연달아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 의장의 임무는 데이터를 지켜보고 필요한 조정을 하며 왜 그런 결정을 내리는지 설명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6개월간 이렇게 하겠다고 미리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해싯 위원장은 '고(高)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