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 김태우와 박봄, 이 둘의 공통점은 과거 유명한 그룹의 멤버였다는 점과 현재 솔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가수로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두 솔로 가수는 이번 7월 강남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가졌는데, 김태우는 7월 12일 금요일 강남 알베르에서, 박봄은 7월 20일 토요일 강남 슈피겐 홀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라이브 콘서트는 대규모의 공연장에서의 무대와 달리 팬들과 가수 모두가 소통과 교류가 가능할 수 있었던 특별한 콘서트였다. 그리고 이 두 라이브 콘서트가 좀 더 특별했던 이유가 있는데, 라이브 콘서트 전 사전 공연이 있었다는 부분이다. 일반적인 사전 공연이었다면 특별하다 느끼지 못했을 테지만 각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서는 가수들의 유명한 곡들을 클래식 악기로 들을 수 있었기에 팬들에게 더욱 즐거움을 줄 수 있었다. 이번 김태우와 박봄의 라이브 콘서트의 사전 공연은 LSJ컴퍼니 소속 악기팀 키조이스가 진행했다. 악기팀 키조이스는 퓨전 국악&서양악기의 조합으로 클래식과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구성된 악기팀이다. 키조이스의 각 멤버들은 평소 클래식과 국악, 즉 각자 전공의 대중화에 대해 큰 관심을
우지마라 독도여 / 김락호 곧은 듯 부드러운 선 하늘 높은 곳까지 올려다보며 너는 세상에 외마디를 지른다. 오천 년 역사의 한 서린 아픔을 지켜보았노라고 벚꽃으로 위장한 칼날이 너의 살갗을 찢고 어미의 젖가슴에 어혈을 물들이고 아비의 입과 귀를 도려낼 땐 억지로 감춘 고통의 망령을 보아야만 했다. 해국이 만개한 돌 틈 사이와 거친 섬제비쑥에 숨겨두고 괭이갈매기 울음소리가 하얀 각혈로 바위를 물들일 때까지 눈물을 감추어야만 했다. 너는 거기서 누런 황소가 끌고 가는 꽃상여를 침묵으로 지켜보며 훌쩍이는 요령 소리에 아리랑을 숨겨야만 했다. 침묵으로 통곡을 노래하던 독도여 삼키지 못한 억겁의 한이 무거운 약속으로만 남지는 않을 테니 이제는 울음을 거두어라 시린 가슴을 안고 너도 하얗게 새벽을 지키며 희망을 품고 있지 않은가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미래에 맑은 영혼의 소리를 해가 떠오르는 지평선에다 외치고 있지 않은가 구멍 숭숭 뚫린 몸뚱이는 이제 저 멀리 태평양을 지나 이랑을 만들고 꽃을 피우다가 열매 맺을 것이라고 희망을 노래하지 않는가 이제 오천만이 하나 되어 너에게 무릎을 내어 쉬게 할 터이니 너는 이제 우지마라 우지마라 독도여. -----
푸른 밤 _나희덕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 하루에 몇 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 그러나 매양 퍼 올린 것은 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 은하수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가는 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詩 감상_양현근 시인 까마득한 밤을 숱한 불면으로 보내고 무수하게 많은 길을 미친 듯이 걸어 다녀보지만 매양 길어 올린 것은 그대에게 가는 별빛일 따름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그리고 다시 사랑으로 수많은 길을 걷고 또 걸어보지만 나의 생애는 네게로 가는 한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우리의 만남은 모든 것이 끝난 ‘검은 밤’이 아니라 아직 푸른 꿈이 있는 ‘푸른 밤’이다.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 외에도 주어진 자연 조건을 올바로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코스를 어떤 식으로 공략할 것이냐가 바로 ‘코스 매니지먼트’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5타는 손쉽게 줄일 수 있다. 코스 매니지먼트 요령의 첫출발은 티잉 그라운드 활용법이다. 아래 사진은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 1번 홀(파4) 전경이다. 우측으로 살짝 돌아가는 이 홀은 화이트 티 기준으로 전장이 342m다. 페어웨이 오른쪽으로는 그린 앞까지 호수가 길게 펼쳐졌고, 왼쪽으로는 벙커 3개가 나란히 놓였다. 벙커 너머로는 OB구역이다. 이 홀은 어떻게 공략하는 게 좋을까? 코스 안에 힌트가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이 홀에서 낭패를 보게 되면 이후 라운드도 어려울 수 있다. 비단 이 홀뿐만 아니라 모든 라운드에서 첫 단추를 잘 꿰야 나머지 홀도 순탄하게 진행될 확률이 높다. 가장 신경을 쓸 부분이 ‘안전’이다. 첫 홀에서는 몸이 덜 풀렸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장타보다는 정확성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이 홀의 경우 그린에 좀 더 가까운 거리를 남기기 위해 우측으로 샷을 하게 되면 워터해저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최근 회계업계에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변화가 화제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체의 경영진 및 회계 담당 실무진들이 변화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내용을 손쉽게 찾아보고 업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단행본이 출간돼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17년, 스위스 국제개발경영연구원(IMD)에서 발표한 회계감사의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63개국 중 우리나라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회계 개혁에 발 벗고 나선 정부가 2018년 11월 내부회계관리제도 기준을 강화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을 시행했다. 외부감사 대상을 지정하고, 감사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인증수준을 기존의 검토 수준에서 감사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新외감법의 주된 골자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무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참조할 수 있는 공식 문서와 지침은 존재하나 실무자의 눈높이에 맞춰 작성된 가이드라인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영진과 실무진들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세미나 등에 참석해보지만 어디서도 속시원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관장 전승창)이 현대미술 프로젝트인 ‘apmap 2019 jeju’를 오는 9월 22일까지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일대에서 진행한다. 야외 공공미술 기획전 ‘apmap 2019 jeju – islanders made’는 제주의 거친 자연환경 속에서 극복하고 순응하며 고유한 삶의 방식과 문화를 쌓아온 제주 사람들을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하였다. ‘apmap 2019 jeju – islanders made’는 ‘제주 사람’을 주제로 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현대미술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에는 젊은 작가와 건축가 15팀이 참여하여 제주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그곳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신작을 제작하였다. 제주 사람들이 돌담을 쌓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하늘과 땅, 관람객을 잇는 열린 벽을 고안한 주세균 작가의 <공기벽>, 집줄 놓기와 초가지붕 잇기 등 제주 초가집을 만드는 과정에 반영된 제주 사람들의 연대의식을 표현한 최정우 작가의 <편견 없이 듣는 장치>, 잠녀가 육지와 바다에서 휴식을 취할 때 사용하는 불턱과 테왁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 속에 ‘쉼’을 제공하는 벤치로 전환
(조세금융신문=신승훈 기자) '데이터와 직관'. 보통 좋은 의사결정의 핵심요소로 꼽힌다. 전자는 합리와 인과율을, 후자는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을 의미한다. 결국 양자를 얼마나 잘 조합해 시너지를 내느냐가 성과와 직결된다. ‘기록의 경기’라고 불리는 야구와 주식투자의 의사결정에서 드러나는 공통점 역시 데이터와 직관이다. ‘부자아빠의 베이스볼 주식투자법’(사진)은 주식시장에 넘쳐나는 데이터와 투자자의 직관을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은 40년 이상 주식시장에서 활동한 저자가 투자실패의 해결책을 야구와 접목해 이해하기 쉽게 엮은 것이다. 주식판에서 널리 알려진 추상적 ‘명제’들을 야구와 접목한 친근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데이터를 중시하는 김성근 전 SK감독은 ‘족집게 투자’, 믿음의 리더십 대가인 김인식 감독은 ‘가치투자’, 남다른 직관으로 WBC우승을 이끌어낸 김경문 감독은 무너져가는 시장에서도 역발상으로 큰 수익을 내는 투자 등 투자 유형을 감독의 리더십과 연결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위기는 기회’라고 애써 부르짖지 않는다. 지금이 주식을 살 때라고 부채질하지 않는다. 오히려 ‘개미투자자들은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프로
무더위 해소할 올여름 가족여행! 계곡도, 바다도 싫다면? 상상마당으로! 여름 휴가가 코앞! 이미 많은 분들이 즐거운 휴가 계획을 짜고 계실텐데요. 어린아이를 포함한 가족과의 휴가 계획은 여러가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죠.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즐겁고, 특별한 휴가 계획을 원하신다면 이런 곳은 어떨까요? 바로 KT&G 상상마당 춘천, 상상마당 논산입니다.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호반의 도시 춘천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춘천'은 예술과 휴식을 아우른 아트스테이(Art-stay) 컨셉의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의암호 호수와 소나무 숲 등 춘천의 아름다운 경치뿐만 아니라 갤러리, 디자인스퀘어, 야외공연장 등 내부 문화예술 시설이 많아 볼거리가 가득하고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숙박시설인 '상상스테이'는 패밀리룸도 다수 갖춰져 있어 춘천 여행을 생각하는 가족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혹시 가족 여행의 컨셉에 맞춘 '이색 캠핑'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KT&G 상상마당 논산을 추천합니다. 옛 초등학교를 새롭게 단장한 상상마당 논산은 예술 캠핑을 지향하는데요. 온가족을 위한 캠핑 공간인 '아트캠핑빌리지'는 깔끔한 시설과 안전한 설비가 기본!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라미드 그룹(회장 문병욱)의 호텔 계열사 중 천연 온천수 워터파크 시설이 갖춰진 이천 미란다호텔이 어린이들만을 위한 신규 어트랙션 ‘키즈슬라이드 파크’를 개장했다. 이번에 스파플러스에서 새롭게 개장한 키즈슬라이파크는 각양각색 5가지에 슬라이드로 어린이 전용사이즈로 제작이 되었다. 슬라이드 파크는 기존 워터파크에서 즐기는 일반 시설보다는 소형으로 제작이 되었지만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크기다. 또한, 야외 파도풀 및 유수풀 수심은 어린이의 키 높이와 안전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으며, 키즈슬라이드의 경우 흐르는시원한 물살과 수량은 미끄럼과 물결을 타고 노는데 충분한 재미를 느끼도록 설치했다. 미란다 스파플러스 관계자는 “워터파크 시즌이 시작된 만큼 방문 고객의 안전을 책임질 것이며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어트랙션 키즈슬라이드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부동산이 침체기라고 하지만 부동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어떤 재산에 뒤쳐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재산’, ‘부(富)’를 논하자면 부동산을 빼놓을 수 없다. 부동산으로 재산적 이득을 보려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그리고 보유하는 동안 직접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적절한 임대수익을 꾸준히 얻어야 한다. 너무나도 뻔한 상식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보통 여기까지다.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빼먹고 생각한다. 바로 수익률뿐 아니라 절대적인 수익 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세금에 대한 고려이다. 세금을 생각하지 않고 부동산 투자를 했다가는 마지막 상황에 차, 포 다 떼고 졸만 남은 상태로 퇴장해야 할지 모른다. 부동산 시장이 심하게 출렁거리고 부동산으로 국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정부는 조세제도를 부동산정책의 최일선에 두고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세금도 하루가 멀다 하고 잦은 개정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는 전문가들에게도 부동산 세금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심지어 부동산 관련 세금업무를 아예 포기한 세무사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세무사가 부동산 세금 업무를 하지 않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낭송 최현숙)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 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꽃 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폭포의 물방망이를 맞으러 벌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 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시인 이원규]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스마트에프앤디의 프리미엄 유치원복 브랜드 리틀스마트(대표 윤경석)가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는 ‘박나은’, ‘박건후’와 브랜드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전했다. 리틀스마트 전속 모델에 발탁된 박나은과 박건후는 울산 현대 축구단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박주호의 자녀로 KBS2의 예능 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 첫 출연부터 시청자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프로그램에서 밝고 순수하며 귀여운 모습을 보여줘 2018년도 KBS 연예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하며 유모차, 기저귀 등 다양한 유아동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리틀스마트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박나은, 박건후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외모와 활발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프리미엄 유치원복을 제공하는 리틀스마트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해 모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리틀스마트의 새로운 얼굴이 된 박나은, 박건후와 함께 리틀스마트 유치원복의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리틀스마트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틀스마트는 우수한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 이레피아노학원 원장) “어느 날 아침에 그레고르 잠자가 이상한 기분으로 잠에서 깨어났을 때 침대 속에서 자신이 한 마리의 기괴한 벌레로 변신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체코 프라하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카프카의 소설 <변신-Die Verwandlung>에 나오는 한 대목입니다. 한 집안의 아들로서 부모와 17세 된 여동생을 부양하는 실질적인 가장인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벌레로 변신하게 됩니다. 원인도 모른 채 하루아침에 일어난 황당한 사건. 혼자서 가정의 생계를 이끌어 가던 경제적 공급자였는데, 이제는 직장을 다니기는커녕, 제 한 몸 단속조차 못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지요. 가족을 먹여 살리던 든든한 가장에서 고통을 가져다주는 하찮은 짐 덩어리같은 존재로 전락한 것입니다. 과거의 화려했던 생활이 기억날수록 가족들은 생활고에 힘들어하게 되고 벌레로 변한 잠자를 구박하더니 급기야 내쫓으려 합니다. 기괴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능력을 상실한 그를 가족들은 학대하며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결국 그레고르 잠자는 자책과 절망감에 스스로 외롭게 죽어갑니다. 카프카의 <변신>에서는 인간
불타는 시 / 나호열 (낭송 최경애) 맹목으로 달려가던 청춘의 화살이 동천 눈물 주머니를 꿰뚫었는지 눈발 쏟아지는 어느 날 저녁 시인들은 역으로 나아가 시를 읊었다 오고 가는 사람들 사이에 장미가 피고 촛불이 너울거리는 밤 누가 묻지 않았는데 시인들의 약력은 길고 길었다 노숙자에게 전생을 묻는 것은 실례다 채권 다발 같은 시집 몇 권이 딱딱한 베개가 될지도 모르겠다 어둠한 역사 계단 밑에서 언 손을 녹이는 불쏘시개가 될지도 모르겠다 하늘이 내리시는 무언의 시가 발밑에 짓이겨지는 동안 가벼운 재로 승천하는 불타는 시가 매운 눈물이 된다 아, 불타는 시 [시인 나호열] 1953년 충남 서천 출생 경희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198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시집 『담쟁이 넝쿨은 무엇을 향하는가』 『집에 관한 명상 또는 길찾기』 『망각은 하얗다』 『아무도 부르지않는 노래』 『칼과 집』 『낙타에 관한 질문』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눈물이 시킨 일』 『촉도』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알고 있다』 등 1991년 《시와시학》 중견시인상 수상 2004년 녹색 시인상 수상 [詩 감상 양현근] 눈발이 성성하게 흩날리는 날 눈발이 대지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 이레피아노학원 원장) 1984년 KBS에서 ‘실크로드’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지중해로 이어지는 실크로드를 따라 내국인으로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고 무척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온몸을 감싸는 사람들의 긴 옷, 화덕에서 납작하게 부침개처럼 만들어 굽는 그들의 주식인 빵, 낙타를 타고 사막을 이동하는 모습 등… 마치 세계동화전집의 어느 배경이라도 되는 듯 신기할 따름이었죠. TV를 통해 소개되는 장면 장면이 어린 나이에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 충분했답니다. 요즘은 누구나 해외여행이 그리 어렵지 않은 시대이죠. 편하고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공기를 마시고, 각 지방 특유의 독특한 냄새를 맡으며 잠에서 깨어나며, 피부와 언어가 다른 낯선 사람을 매일 대면한다는 것은 참으로 설레는 일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워낙 발달하다보니 구글 지도와 통역 어플 하나면 혼자서도 웬만한 여행은 맘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나홀로 여행에 ‘음악’을 동반해보세요 혼자 여행가시면 심심하니까 음악 들으면서 가세요. 소개하는 음악은, 노르웨이의 극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