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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및 운영 매뉴얼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최근 회계업계에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변화가 화제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체의 경영진 및 회계 담당 실무진들이 변화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내용을 손쉽게 찾아보고 업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단행본이 출간돼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17년, 스위스 국제개발경영연구원(IMD)에서 발표한 회계감사의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63개국 중 우리나라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회계 개혁에 발 벗고 나선 정부가 2018년 11월 내부회계관리제도 기준을 강화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을 시행했다. 외부감사 대상을 지정하고, 감사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인증수준을 기존의 검토 수준에서 감사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新외감법의 주된 골자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무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참조할 수 있는 공식 문서와 지침은 존재하나 실무자의 눈높이에 맞춰 작성된 가이드라인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영진과 실무진들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세미나 등에 참석해보지만 어디서도 속시원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자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및 운영 매뉴얼]을 출간하게 됐다. 저자들은 서문에서 “본 서적을 통해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변화 내용을 경영진과 실무진이 쉽게 이해하고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밝혔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및 운영 매뉴얼 / 김형남, 김덕래, 정병익, 박종은 공저 / 삼일일포만인 출판 / 446 쪽 / 5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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