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신민호 관세사가 신간 ‘2026 쇼크: 공급망은 이미 전쟁터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공급망을 더 이상 원가 관리나 물류 효율의 문제가 아닌, 관세·원산지·ESG·물류·데이터가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적 전쟁의 장으로 규정한다.
앞선 저서 ‘트럼프 2.0의 경고: 관세 전쟁 속 Made in Korea 생존 전략’이 트럼프 2기 통상 정책의 방향성과 산업별 충격을 진단했다면, 이번 신간은 그 결과가 기업의 거래 구조와 공급망 현장에서 어떻게 현실화되는지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2026년 이후 기업 경쟁력의 기준은 가격이 아니라 설명력”이라고 강조한다. 고율 관세, 강화된 원산지 검증, ESG·인권·탄소 규제, 해상 운송 리스크가 겹치는 환경에서 공정·원산지·거래 구조를 데이터로 설명하지 못하는 기업은 가격 경쟁력과 무관하게 거래 조건이 악화되거나 반복 검증 끝에 배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기 예측’이 아닌 ‘구조 설계’의 책
‘2026 쇼크’는 위기를 맞았을 때의 임기응변이 아니라,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드는 설계서를 표방한다. 같은 사건에서도 어떤 기업은 살아남고 어떤 기업은 탈락하는 이유, 왜 가격보다 설명력과 데이터가 거래의 기준이 되었는지, 왜 통관·원산지·ESG가 각각의 대응이 아닌 하나의 방어선으로 설계돼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책은 2026년 이후의 공급망을 ‘예외적 위기’가 아닌 상시 충돌 상태로 규정하고, 이를 관리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72시간 이내 긴급 대응 → 3개월 보완 전략 → 12개월 구조 전환으로 이어지는 시간표형 프레임을 통해 당장 멈춰야 할 지점과 중장기적으로 바꿔야 할 구조를 단계별로 안내한다.
저자는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도록 내용을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Part 1에서는 트럼프 2.0 이후 자유무역 질서의 변화, 팬데믹이 드러낸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 국가 주도의 관세·자원·ESG 통제 등 ‘보이지 않는 전쟁’의 원인을 짚는다. 한국 기업이 서 있는 위치와 향후 5년을 좌우할 재설계 기준도 제시한다.
Part 2는 정책·관세, 핵심광물, ESG·탄소·인권, 통관·원산지, 지정학, 운송·기후 등 11개 모델 케이스를 통해 실제 발생하는 충격을 시뮬레이션한다. 미국 IRA, 고관세 시나리오, 중국 핵심 자원 통제, 원산지 감사 72시간 대응, 홍해 봉쇄와 같은 상황에서의 의사결정 경로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Part 3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복합·메가 리스크를 점수화하는 프레임워크와 72시간 표준 대응, 글로벌 주요 거래처(OEM) 보고 템플릿 등 즉시 활용 가능한 매뉴얼을 제공한다.
법령 해설에 그치지 않고, 세관·글로벌 OEM·감사자가 실제로 던지는 질문을 기준으로 표·체크리스트·의사결정 트리를 제시한 점도 특징이다. 대표와 오너가 의사결정 전에 점검해야 할 구조와 질문을 정리한 경영 전략서에 가깝다.
저자 신민호 관세사(경제학 박사)는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건국대에서 국제상무 전공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관세사회 회장이자 대문관세법인 대표 관세사로 활동 중이다. 대형 로펌에서 관세·통상 자문을 이끌었으며, 미국 워싱턴 D.C. 글로벌 로펌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와 정책을 아우르는 공급망 전략가로 평가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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