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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인생의 순간순간을 빛나게 할 고전 속 죽음 공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시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인간사는 비슷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복잡해진 현대에 와서 더욱 핵심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과거 서애 류성룡은 과거를 반성하여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징비록》을 지었다고 전한다. 이는 우리가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과거의 기록과 고전을 통해 인생의 핵심을 파악하고, 미리 끝을 상상하며 덜 중요한 것을 가려내는 눈을 키우고, 삶의 가치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 인생에 꼭 필요한 이유와 같은 맥락인 것이다.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 역시 “철학이란 죽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수천 년의 지혜를 담은 동서양 고전 속 수많은 철학가들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냐는 이 질문에 하나같이 같은 답을 준다. 바로 ‘죽음’을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

 

공자 역시 “아침에 도(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하루를 충실히 살면 죽어도 후회가 없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뒤집어 생각해 보면 죽을 때 후회가 없으려면 하루를 충실히 살라는 말이 된다.

 

인생의 끄트머리에 후회 대신 만족을 안길 여섯 가지 질문

“삶이 묻자 고전이 답했다”

 

저자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고전을 탐독하고, 성찰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수많은 고전 속에서 재발견한 죽음과 가치 있는 삶을 위한 지혜를 모아 총 여섯 가지 질문으로 간추렸다.

 

첫 번째는 “우리는 왜 죽음을 알아야 하는가?”이다. 우리가 왜 미리 죽음을 생각하고 관심을 두어야 하는지 살피고, 죽음 공부를 시작하며 꼭 알아야 할 지혜를 모았다.

 

두 번째는 “나는 이제껏 잘 살아왔는가?”이다. 발전을 위해서는 늘 되돌아 보고 반성하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처음으로 인생을 반추하며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을 모았다.

 

세 번째는 “나는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가?”이다. 나의 마지막 날을 생각해본다면 인생에 진짜로 필요한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할 눈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네 번째는 “지금 내 곁에는 무엇이 남았는가?”이다. 죽을 때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물질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마지막까지 지키고 소중하게 아껴야 할 진짜 보배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안목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권유한다.

 

다섯 번째는 “남은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이다. 죽으면 끝이라며 대충 사는 삶이 아니라,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값지게 살 수 있는지 천년의 지혜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 선다면?”이다. 많은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고 피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하나 남아 있다. 바로 후회를 남기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죽음에 두려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미리 준비할 방법을 전달한다.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인간은 잘 죽는 법을 알지 못하는 한 잘 살 수 없다”라고 했다. 또한, 제자였던 네로 황제로부터 자결을 명령받았을 때도 “본보기가 될 삶을 남겼다”며 최후의 순간까지도 품위를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이제 이 책을 통해 세네카처럼 잘 살기 위한 잘 죽는 법을 배워 보고, 본보기가 될 삶을 남기기 위해 고민해 보자. 분명 인생의 순간순간을 빛나게 할 아주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 조형권은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후 20년 넘게 세계적인 반도체 대기업에 몸담고 있다 현재는 SK그룹 내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매일매일 발생하는 시장의 수많은 이슈를 분석하고 처리하면서, 언제나 조직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그렇게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 고전을 탐독하고, 필명 ‘나단(Nathan)’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인생의 절반이 지나고 주변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죽음을 목도하면서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치열한 고민 끝에 그 답을 ‘죽음’과 ‘고전’에서 찾았다. 고대의 수많은 철학자, 사상가도 죽음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 역시 “철학이란 죽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만약 오늘이 삶의 마지막이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럴 때는 죽음을 생각해 보아야 비로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찾을 수 있다. 고전 속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을 통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어떤 죽음을 맞이해야 할지, 같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저서로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적벽대전, 이길 수밖에 없는 제갈량의 전략기획서》, 《공부의 품격》 등이 있다.

 

<조형권 지음/268쪽 /유노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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