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7.1℃
  • 구름많음강릉 11.9℃
  • 맑음서울 8.9℃
  • 구름많음대전 9.4℃
  • 맑음대구 6.1℃
  • 맑음울산 8.1℃
  • 연무광주 8.1℃
  • 맑음부산 10.3℃
  • 맑음고창 5.0℃
  • 구름조금제주 13.8℃
  • 맑음강화 7.7℃
  • 구름많음보은 9.0℃
  • 구름많음금산 6.3℃
  • 맑음강진군 6.1℃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9.0℃
기상청 제공

문화

[신간] 人生論語...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인생에서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생활이 불편하다면?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삶의 중심에서 여러 선택에 갈팡질팡하며 불안해하는 당신에게 '논어'를 권한다.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은 아버지로부터 어떤 경영 수업을 받았냐는 질문에 “논어를 보라고 해서 본 것 외엔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경영 기술이 아닌 마음가짐이며, 논어에 그 답이 있다’라는 아버지 가르침에 따라 논어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지금의 삼성을 만들었다.

 

현대 고 정주영 회장, 알리바바의 마윈,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 등 수많은 세계적 CEO들 역시 인생 최고의 지침서로 주저 없이 논어를 꼽는다.

 

그러나 막상 논어를 펼쳐들면 어려운 한자들과 딱딱한 해설로 가득 채워져 있어 그 속에 숨겨진 조언을 찾기 쉽지 않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는 저자가 실제 삶의 현장에서 직접 익히고 소화한 논어의 지혜를 태도, 배움, 관계, 성찰, 실천 편으로 나눠 풀어냈다.

 

저자는 그 답을 공자의 인(仁)에서 찾았고, 사람을 중심에 두는 마음가짐을 깨달았다. 저자가 그랬듯 내공 가득한 논어의 문장들을 한 줄씩 되새기며 삶의 지침이 되어줄 답을 찾아보자.

 

내면을 뒤흔드는 잡념, 불안, 욕망에서 벗어나 진정 가고자 했던 길에 한 걸음씩 더 가까워진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조형권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20년 넘게 세계적인 반도체 대기업에 몸담고 있다. 현재는 SK그룹 내 마케팅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하루하루 피 말리는 경쟁의 세계에서 ‘어떻게 일할 것인가’, ‘어떻게 좋은 조직을 만들 것인가’, ‘성과는 어떻게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답을 찾고자 고전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마흔이 넘어서야 논어를 펼쳐들어 인생을 돌아보며 ‘과연 제대로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물었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은 논어는 이전과는 달랐다.

 

인간 공자가 인생의 희로애락을 어떤 자세와 생각으로 다스렸는지,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 흔들리지 않고 어떻게 자신의 중심을 지켰는지 현실적인 조언이 되어 뼛속 깊이 와닿았다. 

 

조세금융신문의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그는 논어를 읽고 느낀 점과 경험한 일들을 브런치(brunch)에 풀어내 연재했고 많은 공감을 얻어 2년 만에 누적 조회 수 33만 회를 달성한 바 있다.

 

<조형권/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비즈니스북스/304쪽/16,000원>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