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13일까지 열흘간의 항해에 들어갔다. ‘화합, 정상화, 재도약’을 키워드로 한 올해 BIFF는 영화를 주제로 한 회화, 포스터, 공예품 등의 작품 40여 점을 비롯해 영화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예술적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해 풍성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개막작 윤재호 감독의 ‘뷰티플 데이즈(Beautiful Days)’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흘 동안 5개 극장의 30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2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월드프리미어 작품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을 선보이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에서 이들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여승(女僧)_백석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점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 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 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시인] 백 석 본명은 백기행(白夔行), 필명은 백석(白石) 1912년 평안북도 정주 출생(1996년 사망)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 《통영》 《고향》 《북방에서》 《적막강산》 등을 발표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로 문학활동 시작 시집 『사슴』 등 [詩 감상] 양 현 근 일제 강점기 여승이 된 슬픈 여인(민중)의 아픔이 배어있는 시다. 평안도 어느 깊은 산 작은 금광(금점판)에서 옥수수를 팔던 여인이 여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 가슴 아프게 다가 온다. 돈 벌러 나가서 십여 년 넘게 돌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해마다 독특한 콘셉트로 매진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KT&G‘상상실현 페스티벌’이 오는 13일 강원도 춘천 의암호 앞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개최된다. 신진 아티스트 발굴과 지역사회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목표로2012년에 시작한 ‘상상실현 페스티벌’은 ‘합리적인 가격의 복합문화 페스티벌’,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페스티벌’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는 ‘젊음의 행진: 기쁜 우리 젊은 날’이라는 슬로건 아래 ‘상상 라이브(LIVE)’, ‘상상 아츠(ARTS)’, ‘상상 플레이(PLAY)’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뮤지션의 공연 무대, 부대 프로그램을 ‘복고풍’이라는 하나의 콘셉트로 구성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상 라이브’에서는 ‘장기하와얼굴들’, ‘국카스텐’, ‘잔나비’ 등 국내 최정상 뮤지션과 숨겨진 신진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인 ‘KT&G 상상마당 밴드 디스커버리’를 통해 등장한 ‘맥거핀’, ‘더 폴스’ 등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의암호를 배경으로 춘천의 낭만적 일상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장터 ‘상상5일장’은 ‘상상
멀리가는 물_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한다. 이미 더렵혀진 물이나 썩을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추어 버리는 물은 얼마나 많은가. 제 몸도 버리고 마음도 식은 체 그러나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물을 보라. 흐린 것들까지 흐리지 않게 만들어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결국 다시 맑아지며 먼길을 가지 않는가. 때묻은 많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지만 본래의 제 심성을 다 이지러뜨리지 않으며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으며 멀리가는 물이 있지 않은가. [시인] 도 종 환 1954년 충북 청주 출생 충북대 국어교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충남대 문학박사 1984 동인지 《분단시대》를 통해 작품활동 시작 시집 『접시꽃 당신』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산문집 『지금은 묻어둔 그리움』 『그대 가슴에 뜨는 나뭇잎 배』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모과』 『마지막
(조세금융신문=송민재) 지금 적극적으로 실행되는 괜찮은 계획이 다음 주의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 - 조지 S. 패튼 로잔(Lausanne)에서의 하룻밤은 꿈처럼 지나간다. 만년설이 쌓인 알프스를바라보며 호텔 마당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나니 벌써 하루가 지나간다. 밝아오는 햇살에 잠을 깨고 나니 로잔에서 맞는아침이다. 시옹성이 있는 몽트뢰(Montreux)를 통과해 융프라우로가기 위해 짐을 챙기다여명에 물든 알프스가 눈에 들어온다.하염없이 바라보아도 지겹지 않을 풍경이지만 너무 늦어질까 부랴부랴 길을 나서니,호수를 따라가며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은 아침 햇살과어울러지며 로잔과의 헤어짐을 아쉬워 하는 작별선물로 느껴진다. 로잔(Lausanne) – 제네바 호수 지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로잔(Lausanne)은 제네바 호수 지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로 상업도시와 휴양지가 잘 결합된 도시이다. 차량 통행이 금지된 구 시가지를 따라 카페와 부티끄를 구경하는 것은 로잔을 즐기는 여행코스 중 하나이다. 천년이상 주교가 관장해던 도시인 탓에 구시가지에는 스위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초기 고딕스타일의 건축물인 성당이 위치하고 있다. 다른 스위스의 도시처럼 로잔도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_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에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시인] 백 석 본명은 백기행(白夔行), 필명은 백석(白石) 1912년 평안북도 정주 출생(1996년 사망)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 《통영》 《고향》 《북방에서》 《적막강산》 등을 발표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로 문학활동 시작 시집 『사슴』 등 [詩 감상] 양 현 근 백석은 1929년 평안북도에 있는 오산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34년 아오야마학원(靑山學院) 전문
월곶_배홍배 모두들 말이 없었다. 이따금 무거운 침묵위로 고깃배가 미끄러져 들어올 때마다 나는 출렁이는 작은 배들의 이마를 다독일 뿐 그 흔들림이 내게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저녁 해가 조심스럽게 비켜 가는 몸속 허물어질 것들을 소금 창고의 물새가 외로움에 가늘어진 말간 다리로 받쳐줄 때도 갯바람은 황폐한 그리움 밖으로만 불었다 돌아오지 않은 배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하나 둘 그리운 눈빛을 바다에 던지고 뒤늦게 귀항하는 배들이 물위에 뜨는 그 많은 흔적들을 어디까지 지울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 할 때도 나는 깨닫지 못했다, 아직 내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시인] 배 홍 배 1953년 전남 장흥 출생 2000년 월간 《현대시》로 등단 시집 『단단한 새』『바람의 색깔』, 산문집『추억으로 가는 간이역』 등 [詩 감상] 양 현 근 삶이란 고깃배가 말없이 궤적을 남기듯 뒷사람에게 발자국을 남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누군가에게는 그리운 사람으로 누군가에게는 아픈 눈빛으로 추억되는 일일 것이다. 물새 떼의 가느다란 다리 사이로 바람이 분다.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빛도 가느다랗게 흔들리고 있다. 무엇인가를 간절하게 기다려 본 사람은 안다. 바람에 흔들
고장난 자전거_권혁웅 고장난 자전거, 낡아서 끊어진 체인 손잡이는 빗물에 녹슬어 있었네 고장난 자전거, 한때는 모든 길을 둥글게 말아쥐고 달렸지 잠시 당신에게 인사하는 동안에도 자전거는 당신의 왼쪽 볼을 오른쪽 볼로 바꾸어 보여주었네 자전거는 6월을 돌아나와 9월에 멈추어 섰지 바퀴살 위에서 햇살이 가늘게 부서지네 내가 그리는 동그라미는 당신이 만든 동그라미를 따라갔지 우리는 그렇게 여름을 질러갔지 고장난 자전거, 9월은 6월을 생각나게 하네 뜯어진 안장은 걸터앉았던 나를 모를 테지만 녹슨 저 손잡이는 손등에 닿은 손바닥을 기억하지 않겠지만 詩 감상_양현근 시인 뜨거웠던 한 시절을 지나 와 지금은 담장에 기대 선 고장 난 자전거 한 대에서 순환의 처연함을 읽는다. 쉬면 넘어지고, 멈추면 녹스는 것이 사랑의 진리이고 삶의 정직한 원칙이다. 6월에서 9월로 건너간 계절의 순환, 자전거 바퀴, 그리고 에로틱했던 사랑까지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순간이다. 누군가의 뜨거운 계절을 지나 악착같이 움켜쥐려 했던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고장난 바퀴살에 가늘게 부서지는 햇살이 둥글다.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 이레피아노학원 원장) 머리에 웨이브도 넣고, 멋지게 얼굴과 옷매무새도 정돈하고... 우리가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하는 일입니다. 거울이라는 것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투영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반사된 모습이 거짓 없는 진실이겠건만, 때로는 거울 앞에 서보면 이상하게도 내가 아닌 듯 전혀 다른 낯선 사람으로 비춰질 때가 있습니다. 거울로 비춰지는 피사체외에 내 안에 뭔가 다른 것이 드러나는 것 아닐까요? 나의 안과 밖을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비춘다는 것, 어쩌면 두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 파리넬리 > 영화 <파리넬리>를 보면 거세한 남성가수를 뜻하는 ‘카스트라토(castrato)’인 주인공 ‘파리넬리’가 나옵니다. 변성기가 오기 전의 소년에게 ‘거세(去勢)’를 뜻하는 ‘카스트레이션(Castration)’을 통하여 미성의 고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카를로 마리아 미켈란젤로 니콜라 브로스키’라는 실제인물의 삶을 그린 영화 <파리넬리>에서 주인공은 운명적으로 이 길을 걸어가는데, 가수로서 최고의 명성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어린 시절에 거세당한 아픔을
(조세금융신문= 고은선 기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국판 겟아웃’, ‘한국판 이블데드’라 불리며 입소문을 탔던 공포영화 ‘휴게소’가 14일개봉했다. 헐리우드 CG팀이 참여하여 국내에서 보지 못한 강력하고 섬뜩한 비쥬얼을 자랑하는 영화 휴게소는 기존 오컬트 영화의 인간이 악마를 처단하는 스토리 전개와 달리 악마들이 악한 인간을 심판한다는 참신한 설정과 인간의 본성과 악함을 보여주는 파격적인 스토리텔링, 기발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호러물이다. 또한 오랜 공백기간을 깨고 영화계에 복귀한 배우 재희가 주연으로 참여하고 구독자 400만명을 보유한 SNS스타 겸 크리에이터 양수빈이 출연하여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휴게소는 단 6억의 제작비로 완성한 저예산 영화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비록 스크린독점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극장 개봉과 동시에 VOD 홍보에 더 비중을 두고 있지만. 스탭들은 활발한 SNS 마케팅과 VOD 홍보전단지를 만들어가며 강남역, 홍대입구에 게시하는 등 영화의 홍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영화 관계자는 “외국은 제작비보다 작품에 기준을 두지만 국내는 아직까지 제작비를 중요하게 봐, 스크린 독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우리의 패스워드는 때로 말로 표현되고, 때론 표정으로 표현된다. 알 만하면 자주자주 암호를 변경해서 까도 까도 양파 같다는 말을 듣게 된다. 너무 어렵지 않게 그러나 너무 쉽지 않게 그렇게 패스워드를 설정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맺어 가면 좋겠다. _ 본문 中 일상에서 소소하게 느낄 수 있는 행복에 관한 글을 모은 책이 출간돼 호평을 받고 있다. 저자 김미양은 행복은 멀리 있는 무지개가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모든 것에 있다고 말한다. “희귀한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이 행운이고, 흔하디 흔한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인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고 믿는다. 저자는 20여 년 국어교사로 지내면서 학생들에게 행복 마인드를 전도했고, 일반인에게도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페이스북에 ‘행복열차에 탑승하라'는 글을 올렸다. 매일 아침,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대해 몇 년간 연재하며 글을 공유했다. 저자를 ‘행복전도사’라고 부르며 “행복을 발견하는 눈을 가지게 되어 좋았다”, “아침에 화장실에 가면서 핸드폰을 챙겨간다”는 등의 댓글 덕에 글쓰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 글 중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것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옛 선비들의 격조야 어찌 넘보겠습니까만 제멋대로 시구를 고르고, 삶의 여행에서 만난 경물을 사진으로 담고, 또 제 말을 섞어 책으로 엮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경(景)은 정(情)으로 인해 아름답게 된다 했습니다. 이 사진과 시들이 여러분들 마음속 아름다운 추억 하나를 깨워 되살려 낼 수만 있다면 또한 더 바랄 게 없지 싶습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건치)’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 반핵특위 위원장, ‘반핵평화운동연합’ 창립준비위원 등 치과의사이자 진보적인 사회운동가인 콩밝 송학선의 한시 산책 ‘봄비에 붓 적셔 복사꽃을 그린다’가 출간됐다. 투사일 것만 같은 이력의 지은이가 직접 사진을 찍고, 한시를 읽고, 노래를 했다. 그것도 개인적으로 소박하게 즐기는 수준을 넘어섰다. 함께 한 여행 전문가가 “우리가 지나온 곳에 저런 게 있었어?” 하고 놀랄 만한 사진을 찍고, 이름난 소리꾼을 앞에 두고 6시간을 쉼 없이 노래하여 그이의 노래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예인의 경지를 넘본다. 신간 '콩밝 송학선의 한시 산책: 봄비에 붓 적셔 복사꽃을 그린다'는 지은이가 한시를 읽고, 가락을 음미하고, 시를 읽으며 떠오른 생각을
민들레 유산_장승규 지난 밤바람에 상경했을까 검정 보퉁이 하나를 끌어안은 민들레 흰 저고리 아파트 입구에서 서성이고 있다. 이제 막 보퉁이 먼저 낯선 풍경 위에 내려놓더니 아직도 두리번거린다 형제들이 나누어 가졌을 보퉁이 안을 슬쩍 엿보았다 보잘것없이 작은 그 안에 얼마간 먹고 지낼 양식은 잊지 않고 넣었고 앞으로 크게 될 떡잎도 아주 작게 접어 두었고 노란 예쁜 꽃도 몇 송이나 들어 있었다 어디를 가더라도 부디 높은 곳 찾으려고 하지 말거라 낮더라도 네 마음 편한 자리에서 뿌리내리고 살거라 마지막 말씀도 고이 접어 넣었다 민들레 흰 저고리는 돌아앉아 조용히 흔들리고 아직 생겨나지도 않은 노란 꽃들은 둘러앉아 티 없이 수다 중이다 [시인] 장 승 규 경남 사천출생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졸업 2002년 《문학세계》로 등단 시집으로 『당신이 그리운 날은』 『민들레 유산』 등 [詩 감상] 양 현 근 민들레는 세상 낮은 곳에 자리잡고 사는 다년생초의 일종이다. 우리나라 들판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노란 꽃봉우리를 피운다. 꽃이 지고나면 솜털모양의 깃이 나오는데, 바람을 타고 날아가서 널리 퍼지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자체 생명력과 번식력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지난 7일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2018 광주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광주비엔날레 주최 측에따르면 개막 이후 7일부터 9일 간약 1만 3천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시는광주비엔날레 용봉동 5개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6개 전시실로 나눠 진행되며 특히 ACC 전시실에는 북한 그림 22점이 전시 돼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43개국165작가가 참여해300여 점을 선보이는2018광주비엔날레‘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은 11월11일까지 펼쳐진다.
(조세금융신문=유태경 영통역술교육원장) 결혼선이란 새끼손가락 바로 아래 가로로 되어있는 선이 결혼선이다. 손을 약간 오므리면 더 잘 보인다. 손을 완전히 오므릴 때 나타나는 주름들은 결혼선이 아니다. 결혼선의 길고 짧은 선들을 살펴보면 결혼횟수, 연애횟수, 이성인기도 등을 판단할 수 있다. 결혼선이 두 줄이면 두 번 결혼, 세 줄이면 세 번 결혼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니 절대로 결혼선 숫자에 맞춰 여러 번 결혼하지 말 것. 또 결혼선이 한 줄이라도 안심은 금물이다. 사랑, 결혼, 이혼, 별거, 부부, 연인의 애정상태, 연애관 등을 볼 수 있는데 주요 3대선 생명선, 두뇌선, 감정선과 참고하여 풀이하는 게 더 객관적이다. 결혼선이 한 줄이라면? 연애 상대를 함부로 바꾸지 않는 편이다. 기혼자라면 잉꼬부부형, 비교적 마음이 양다리는 체질에 맞지 않는 올곧은 형, 바꿔 표현하면 멋이 없는 사람, 재미없는 사람, 이성에게 인기가 적은 사람이다 결혼선이 여러 줄이라면? 다정다감한 사람이다. 이성교제가 많고 이성에 대한 관심도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더 있다. 혹 3개보다 더 많다면 수첩에 기록해가면서 연애해야 된다. 이런 사람들은 결혼이 뒷전이었다가 맘 잡고 결혼하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