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초등학교에 입학 전인 어린 아이가 목이물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식사 때 생선 가시 등이 걸린 것도 아닌데 불편해 한다. 아이는 목에 무엇이 걸린 듯 계속 뱉기를 시도한다. 병원에 서 목 안을 살펴도 이상은 없다. 부모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목에 이물질이 있으면 제거하면 된다. 그런데 이물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뭔가를 삼켰는데 자꾸 목에 걸린 듯하다”고 한다. 이 같은 현상의 대부분은 신경성의 문제다. 목이 까칠 거리는 등 불편한 느낌이 목이물감이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매핵기로 부른다. 목이물감인 매핵기는 가을이나 겨울에 호소하는 비율이 높다. 춥고 메마른 날씨, 난방기 사용 등으로 호흡기가 다른 계절보다 더 자극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의 목이물감도 실내생활이 부쩍 느는 가을과 겨울에 많은 경향이 있다. 목이물감 발생시, 어른은 동반 증상을 정확히 표현한다. “목 뒤로 콧물이 계속 넘어간다” 등이다. 하지만 어린 아이는 표현이 미숙하다. 증상을 정확히 말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목이물감을 다루는 한의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한의원에서는 목에 이물질이 있는지를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찬바람이 불면 감기 환자가 는다. 감기는 흔히 열이 나고 콧물이 흐른다. 때로는 근육통이나 두통이 동반되고, 기침이 잦고 가래가 낄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보이면 영양식을 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가 약을 복용하면 쉽게 호전이 된다. 그런데 요즘은 ‘하 수상한 시절’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봐도 가슴이 철렁일 수 있다. 혹시 코로나19가 아닐까 불안할 수 있다. 감기와 코로나19는 증상이 겹치는 게 많은 탓이다. 따라서 고열과 목통증이 계속되면 코로나19 여부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면 삼킴 장애나 목이물감, 목통증이 심하지만 열이 없으면 지레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위산역류, 비염이나 축농증, 편도결석 등으로 인해 목이물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까닭이다. 감기로 인한 급성인후두염으로 목이 아픈 경우는 일시적이다.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 보름 이내에 사라진다. 이에 비해 목통증과 이물감, 헛기침이 오래가면 만성 식도염, 후두염, 인두염, 편도선염, 입안 점막 질환, 인후두 종양 등 다양한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어떤 원인으로 인해 계속 자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목이 간질거리고, 잔기침이 오랜기간 계속되면 인후두염과 후비루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인두나 후두에 염증이 생긴 인후두염의 원인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감염이다. 인후두염은 급성과 만성이 있다. 급성은 감기로 인한 염증이 대표적이다. 만성은 목의 혹사 등 계속된 자극으로 불편함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다. 목이물감이나 마른기침과 연관돼 문제가 되는 것은 만성 인후두염이다. 초기에는 목이 건조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정도에 머문다. 그러나 치료가 되지 않으면 마른기침이 심해지고, 말을 할 때 목소리가 갈라지고,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증세가 더 악화된다. 후비루는 비염이나 축농증이 원인이 돼 지나치게 많이 생성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이다. 콧물 등이 지속적으로 목 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목에 점액이 축적되고, 자극돼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잦은 기침, 삼킴장애, 인후통,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후비루성 인후두염으로 한의원을 찾는 사람이 꽤 있다. 인후두를 자극하는 점액이 더 농도가 짙어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면 목이물감, 마른기침, 인후통 등 다양한 증세가 나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찌는 듯한 더위가 물러가고 높은 하늘이 반기는 계절이 돌아왔다. 어디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커져 부쩍 야외 활동이 많아지기도 한다. 조깅, 골프, 테니스 등 긴 시간 동안 레저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이때 소홀하기 쉬운 것이 피부 건강이다. 여름보다 자외선의 위험이 적다고 생각해 무방비 상태로 외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름 없이 맑은 가을 하늘은 자외선을 피부에 직격으로 닿게 한다. 건조한 대기가 피부 속 수분까지 앗아가 당기는 느낌을 받기도 쉽다. 흔히 ‘속 당김’이라고 표현하는 증상은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깨졌다는 신호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피부 조직이 늘어져 팔자주름, 이중 턱 등 피부 노화 증상이 나타난다. 요즘 같은 날씨에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의외의 복병도 있다. 날이 쌀쌀해지면 몸을 녹이기 위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장시간 몸을 담그는 경우가 잦아진다. 사실 이상적인 피부 온도는 31~32℃ 정도로 체온보다 약 5℃ 낮다.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MMP효소(기질단백질분해효소)가 활성돼 피부 탄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콜라겐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을 지지하는 주요 성분이다. 건강미 넘치는 탄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목 이물감과 마른기침은 후비루증후군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목이물감은 목에 무엇인가 달라붙은 느낌이다. 가래가 낀 듯도 하고, 목안에서 살끼리 닿는 듯한 불편함도 있다. 이물질을 뺕으려고 해도 뱉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이물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이 계속 자극되는 상황으로 인식돼 헛기침을 하게 된다. 습관적으로 목을 가다듬는 “큼큼”소리를 내게 된다. 때로는 먹을 때도 목에 불편함을 느낀다. 이로 인해 마른기침이 계속되는데 감기와는 달리 몸에 열이 없다. 마른기침과 목이물감으로 버거워 하는 사람에게는 후비루 비율이 높다. 후비루는 코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목에 고이거나, 목으로 넘어가는 질환이다. 이는 점액의 증가, 점액의 끈끈해짐, 목 근육 이상, 삼킴 장애 등으로 발생한다. 이를 일으키는 주요 질환이 비염, 축농증, 인후염, 편도염 등이다. 목이물감과 마른기침, 후비루 유발 빈도가 높은 것은 비염과 축농증이다. 또 목이물감과 마른기침은 위산역류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마른기침 후비루 등의 치료 때 원인 질환에 따라 접근을 달리한다. 기관지, 폐, 위, 장 등의 부분적인 문제를 해소시키는 동시에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늘 피곤하며, 소화가 잘 안되고, 입냄새까지 나는 환자를 종종 본다. 하나도 힘든데 세 가지 증상의 삼중고에 시달리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검진에서 특이한 병증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 그저 가벼운 위염이나 위산역류 또는 역류성식도염 등의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피로의 정도가 매일 다르고,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증상이 한동안 사라지기도 한다. 이 같은 과정이 반복되면서 피로증후군과 입냄새는 만성이 되고, 소화불량은 일상이 되게 된다. 입냄새가 동반된 만성피로 원인은 위산역류질환, 담적, 갑상선질환, 비염, 축농증, 내분비 대사질환 등 다양하다. 따라서 정밀진단을 해야 원인을 알 수 있다. 다만 원인이 무엇이든 만성피로는 항상성(Homeostasis)이 깨진 상태다. 인체 기관은 외적, 내적 환경의 계속된 자극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기능을 수행하려는 힘이 있다. 이처럼 안정된 생리적 상태가 항상성이다. 신체 기능이 불안전해지면 질병에 노출되고 항상성이 깨진다. 이로 인해 만성피로가 발생된다. 신체의 각 기관은 회복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균형이 깨진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 육체 피로로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는 스스로 알기 어렵다. 구취가 심해도 의식하기가 쉽지 않다. 이는 인간의 후각 퇴화, 입냄새 적응, 체취와의 구분 어려움 등 때문이다. 한의원을 찾는 많은 구취인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입냄새를 의식하지 못한다. 또 냄새를 맡아도 자신의 체취와 구분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이는 인간의 진화 과정, 구취 적응, 후각기능 약화로 설명될 수 있다. 인간은 진화과정에서 후각이 많이 퇴화했다. 원시시대에 대비해 현대인은 후각이 크게 떨어졌다. 지금도 자연 상태에서 생존해야 하는 동물은 대개 후각이 크게 발달해 있다. 토끼는 후각세포가 1억 개에 이른다. 반면 인간은 500만개 안팎이고, 실제 기능하는 후각세포는 400개가 채 안 된다. 이에 현대인은 상황판단 때 냄새를 보조적이고 제한적으로 이용한다. 후각이 퇴화된 인간은 자신의 입냄새를 알기 어렵고, 또한 체취와도 구분이 쉽지 않다. 더욱이 입냄새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발생하기 보다는 서서히 진행되는 탓에 적응이 된다. 따라서 자신의 입냄새를 알아차리는 비율은 극히 낮다. 입냄새 자가진단법은 의사로부터 검진 받을 때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눈, 귀,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의 원인은 몇 가지나 될까. 결론은 측정 불가다. 입냄새 유발 요인이 무수히 많은데다, 냄새의 정도를 구분하는 기준도 모호하기 때문이다. 다만 입냄새 원인을 질환으로 한정하고, 주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로 규정하면 유추는 가능하다. 대략 가늠하면 질환으로 인한 입냄새는 20가지 전후로 볼 수 있다. 입냄새는 크게 생리적, 병리적, 주관적 입장으로 나눌 수 있다. 생리적 입냄새는 삶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풍기는 것이다. 병리적인 입냄새는 질환에 의한 것이다. 또 주관적 입냄새는 주위에서는 냄새를 느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만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입냄새를 일으키는 질환은 크게 구강질환, 이비인후 질환, 소화기내과 질환, 전신질환 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입안 질환으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게 치주 질환이다. 치아 우식증, 치아 보철물로 인한 냄새가 있다. 또 치석과 구강암 등도 구취 요인이 된다. 코와 귀의 질환은 만성 부비동염(축농증)과 비염이 대표적이다. 만성 부비동염, 비중격만곡증, 비염 등은 콧물을 목뒤로 넘기게 해 후비루를 유발한다. 또 만성 코호흡을 하게 해 입냄새를 나게 한다. 편도염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목이물감이 있고, 입냄새가 날 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좋을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길게 보면 찬 빙수나 아이스크림은 목이물감과 입냄새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만성 목이물감과 입냄새는 목감기와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 흔히 목감기로 불리는 인후염은 어느날 갑자기 목이 부으며 아픈 증상이다. 과로나 환절기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바이러스나 세균이 인후두에 침투해 발생된다. 인후염은 목이물감과 목 건조감, 가래, 기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쉰 목소리, 삼킴 장애도 보인다. 이때 체온이 상승해 찬 것을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인후염은 휴식을 취하면서 차갑지 않은, 약간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인후염은 휴식을 취하고 영양식을 하면 대부분 자연 치유가 된다. 목이물감과 입냄새는 급성 인후염 외에도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만성 비염, 위장질환과 관련이 깊다. 이 같은 경우에는 고온이나 가래 등이 보이지 않는다. 목이물감 잔기침 입냄새 등이 나타날 뿐이다. 목이물감은 발병 원인을 떠나 목의 자극을 줄여야 한다. 지나치게 차갑거나 뜨거운 음료나 음식은 목에 좋지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만성 목이물감 환자는 몇 군데 병원을 다닌 경우가 종종 있다. 한의원을 비롯하여 이비인후과 나 내과를 흔히 찾는다. 목이물감은 염증 요인이 잦다. 대표적인 게 위산역류로 인한 인후두염이다. 그러나 입안과 목을 관찰해도 병변이 없는 경우가 있다. 내시경 검사 등에서는 이상이 없으나 환자는 목에 무엇인가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을 호소한다. 뱉어도 뱉어지지 않고, 삼켜도 삼켜지지 않는다. 목의 자극으로 헛기침과 “흠흠” 등의 목을 가다듬는 발성을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 목이물감은 깊은 근심과 걱정이 있을 때 더 심해진다. 병변이 없으면서도 심리적 긴장 영향을 강하게 받기에 신경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환자에게 매핵기 진단을 한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통받은 질환이다. 이성계는 아들 이방원이 정변을 일으켜 정도전 등을 죽이자 충격을 받는다. 조선왕조실록 태조 7년 8월 26일 기록에 의하면 병이 심한 이성계는 토하고자 하였으나 토하지 못하자 주위에 하소연한다. "어떤 물건이 목구멍 사이에 있는 듯하면서 내려가지 않는다." 스트레스와 밀접한 매핵기는 현대생리학에 비유하면 자율신경 부조화에 해당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