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김영문 관세청장이 올해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관세행정에 적용한 스마트 국경(Smart Customs)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25일 '제37회 국제관세의 날 기념행사'에서 밝혔다. ‘국제관세의 날’은 1981년 우리나라가 세계관세기구(WCO)에 제안해 채택된 행사로 매년 WCO 창립일인 1월 26일에 벨기에 WCO 본부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기념식을 열고 있다. 관세청은 매년 ‘국제관세의 날’ 행사에서 한국의 선진 관세행정을 알리면서 각국 간 대내외 소통의 장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 이날 기념사에서 김영문 청장은 ”지난해 AI X-ray,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과 관세행정을 접목한 시범사업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세계 관세행정의 글로벌 스탠다드 마련에 앞장서서 그 성과를 세계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강태일 관세청 정보협력국장은 ‘4차 산업혁명과 SMART CUSTOMS’을 주제로 관세행정에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강태일 국장은 ”이러한 선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1년에 30차례 이상 관세행정 능력배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본부세관은현대자동차(주) 등 14개 업체에게 지난 23일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이하AEO)공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관세청 AEO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이번 수여식에서는 인천본부세관 관할의 신규공인은 없었으며 현대자동차(주)·기아자동차(주)는 AAA등급을 유지하며 재공인받았다. 중견기업인 (주)경신은 수출·수입부문에서 AA로, 페더럴익스프레스코리아(유)는 주선업부문에서 AA로 등급이 상향조정되며 재공인을 받았다. 현재까지 인천본부세관 관할 AEO 공인업체는 총 229개사로, 관세청 전체 837개 업체의 약27%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AEO업체 관계자들은 수여식 후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공인 후 사후관리의 어려움에 대한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조훈구 인천본부세관장은 "업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AEO 사후관리 간소화 방안을 마련해 AEO 공인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EO제도는 9·11테러 이후 도입되어 화물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신속통관, 세관검사 면제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AEO공인업체는 미국, 중국 등 우리와 상호인정약정(MRA)을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설을 앞두고 24일 부산 서구 아미동 소재 ‘성모의 마을’을 방문해 사랑나눔 행사를 펼쳤다. 양승권 부산본부세관장과 봉사모임 '여울회' 직원들은 무의탁노인, 중증장애인 등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떡, 과일 등의 음식, 생필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양 본부세관장은 "이 곳에 계신 분들이 설명절에 외롭지 않고,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방문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나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우리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 홈페이지가 올해 전면 개편된다. 일부 개편이 아닌 전면 개편은 2011년 이후 8년만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홈페이지 개편을 위한 예산 약 4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르면 내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업무용 포털인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은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개편해왔지만, 대국민 홍보 창구인 관세청 홈페이지는 2011년 대대적 개편 후 2015년 일부 화면구성만 바꾼 게 전부였다. 이번 홈페이지 전면 개편은 사용자 편의성 확보와 통합검색 기능 강화 위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관세청 정보기획과 관계자는 “그동안 유지보수차원에서 부분 개편이 이뤄지면서 메뉴이동이 있어왔는데, 이로 인해 검색이 잘 안됐던 불편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영문) 청장님도 외부에서 관세청 홈페이지 이용 시 불편한 점들을 몇 번 듣고, 관세청 얼굴인데 홍보에 적합하지 않다”며 개편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으로 지역 세관 홈페이지도 함께 바뀐다. 관세청은 현재 본청, 5개 본부세관 그리고 지역세관을 비롯한 40여개의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세관의 경우 홈페이지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는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류가 전년 대비약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4일 '2018년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을 발표하고 향후 대책을 밝혔다.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류는 총 660건, 426kg으로 전년보다 각각 1.5배, 6배 늘었다. 이중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적발은 222.9kg(1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30.9kg)의 7배 수준이다. 세관 당국은 대만‧동남아 일대 중국계 마약조직이 우리나라 필로폰 암시장 진출을 노린 밀수 시도가 증가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분석했다. 관세청은 필로폰 밀수가 많은 일본·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마약 운반책에 대한 정보 공유 등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부산을 경유해 중국으로 가는 멕시코발 환적화물에서 코카인 약 64kg이 적발되는 등 공항 환승·환적 과정에서 코카인 밀수 적발이 증가했다. 관세청은 해외 관세당국과 정보교류를 통해 우범 환승여객과 환적화물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미국‧캐나다에서 기호용 대마가 합법화됨에 따라 온라인 거래나 유학생‧교민 등 지인을 통해 해외특송이나 국제우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본부세관 봉사동호회 나누리회는 저개발국가신생아 체온유지를 위한 손뜨개 모자 55개를 제작해 세계 아동 구호활동재단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했다. 신생아모자뜨기 캠페인은 체온 조절과 보온이 필요한 아프리카 말리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의 신생아들에게 직접 뜬 손뜨개 모자를 전달하는 참여형 나눔이다. 우리나라도 한국 전쟁 직후인 1953년부터 세계 아동 구호활동재단 세이브더칠드런으로 후원을 받다가,1980년대부터 회원국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행사에 참여한 이혜민 관세행정관은 “미숙하지만 직접 만든 작은 모자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천본부세관은 소외계층에 연탄과 쌀 기증, 관내 저소득장애인 11가구에 매달 정기적인 후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관세청은 전국 5개 본부세관(인천,서울,부산,대구,광주)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대응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23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최근 영국 의회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우리 수출입기업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무역업계 의견 수렴을 위해서다. 관세청 FTA집행기획관실 관계자는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등 불확실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신속히 전파하고,한-영FTA논의 내용에 따라 수출입기업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통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회장 정남기, 이하 TIPA)가 지난 22일 서울 삼정호텔 1층 아도니스 홀에서 ‘2019 己亥年 TIPA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회는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임원 및 자문위원, 회원사와 협회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행사는 주요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정남기 회장의 신년사 ▲TIPA 자문위원 대표 정운기 자문위원의 신년사 ▲강신택 기획조정실장의 ‘19년 주요 사업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정남기 회장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TIPA 위조품수출입유통방지위원회(CAC) 출범 및 불공정무역행위 신고센터 간사기관 활동, 지식재산권침해진단 서비스 실시, 국제우편물 통관처리 고시 규정 개정에 따른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기획단속 참여 등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새해에는 우리 협회가 무역관련 지식재산권 보호 전문 민간단체로서 축적해온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식재산보호 강국 의로의 도약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년사를 이어받은 정운기 자문위원은 “경제가 안 좋아질수
(조세금융신문=고태진 관세사·경영학 박사) 치열한 삶과 경쟁에 찌든 현대인에게 퇴근길 선술집에서의 한잔은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와 다름없어 보인다. 인류의 문화 예술적 성취에도 술은 꽤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무미건조한 삶에 윤활유와 같은 자리를 분명 일정 부분 차지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술이다. 그런데 최근 애주가들에게 귀를 쫑긋 세우게 하는 뉴스가 들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주세 체계를 현행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올 상반기 중에 마련하겠다고 한다. 이것은 편의점 등에서 4개, 6개에 만원하는 수입맥주에 비해 비싸게 팔리는 국산맥주업계가 세금의 역차별을 문제삼아 공정한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결과다. 소비자들은 최근 일고 있는 종가세, 종량세 논란 속에서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실제로 맥주에 무슨 세금이 얼마만큼 계산되고 납부되는지, 그래서 그 금액이 구매가격에 얼마만큼 녹아져 지불되고 있는지를 알아야 맥주와 관련하여 벌어지는 지금의 허(虛)와 실(實)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하는 물품이든 국내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성남세관에 근무하면 기본 2kg 이상은 쪄서 나온다. 관세청 직원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 아닌 전설이다. 이런 전설을 만든 주인공은 성남세관 구내식당 주방장인 최정희(72) 여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성남세관은 1978년 서울세관 성남출장소로 개소해 2018년 개청 40주년을 맞았다. 최정희 여사가 이 곳 성남세관 직원들의 끼니를 책임진 지 어느덧 40년이 흘렀으니 ‘성남세관의 역사’라 불러도 과하지 않다. 직원들은 그녀를 ‘셰프님’이라고 부른다. 식단표 없어도 만족도는 '최고' 성남세관 식당에 없는 것. 바로 주간 식단표다. 한 직원은 “오늘은 육고기가 나오면 내일은 생선, 그 다음날은 다시 육고기. 말하지 않아도 대부분 다 알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금요일은 특식이 제공되는데, 직원들이 먹고 싶은 것을 말하면 이 날 꼭 해준다고. 성남세관 개청부터 지금까지 40년간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 최정희 셰프의 하루 일과는 아침 8시에 집을 나와 근처 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여기에는 성남세관 직원들의 작은 ‘배려’가 담겨있는데, 매일 아침마다 그녀가 있는 시장으로 차를 보내 무거운 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