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NH농협은행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런던지점 개점식 행사를 열었다. 7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은행은 2021년 런던사무소를 열어 지점을 준비해오다 올해 7월 설립 인가를 획득했고, 같은 달 15일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농협은행은 첫 유럽 권역 점포인 런던지점을 통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글로벌 기업금융(IB)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뿐 아니라 아시아와 금융 연결을 모색하는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점식에 참석한 강태영 행장은 "런던지점을 농협은행 글로벌 IB 사업 도약의 전략적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강 행장을 비롯해 한승호 주영 한국대사대리, 앨러스터 킹 런던금융특구 시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미국의 고용 사정이 8월 들어서도 예상 밖으로 악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5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653.3달러로 전장보다 1.3% 올랐다. 금 현물 가격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7분께 전장보다 1.4% 오른 온스당 3천596.6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3천599.9달러까지 오르며 현물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천600달러선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2천명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5천명)를 크게 밑돈 수치다. 예상 밖 고용 악화에 연준이 더 빨리, 더 크게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내리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게 금값을 밀어 올렸다. 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채 실질금리가 하락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관련 불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하락 폭을 확다해며 1,388원대에서 마감했다. 미국 고용상황이 예상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오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 약세-원화 강세' 흐름을 보였다. 6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10원 내린 1,38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391.00원 대비로는 2.60원 낮아졌다. 뉴욕장에 1,390원 안팎으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8월 고용보고서에 큰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2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7만5천명을 대폭 하회했다. 6월(1만4천→-1만3천명), 7월(7만3천→7만9천명) 고용도 조정되면서 6~7월 고용은 기존보다 총 2만1천명 감소했다. 제프리스의 외환 책임자인 브래드 벡텔은 "시장 기대대로 추가 금리 인하는 합리적이며, 다음 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달러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5일 소상공인 대상으로 7조5천억원 규모의 특별지원 프로그램 'IBK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부문별 지원 규모는 ▲ 창업 2조원 ▲ 성장 2조5천억원 ▲ 경영애로 3조원이다. 금리 감면, 신용·기술보증기금 보증 등을 통한 저금리 대출 등이 주요 지원 방식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내수 부진, 고물가 등으로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대전시는 5일 내년부터 4년간 시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에 농협은행과 하나은행 등 2곳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전성,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능력 등을 평가해 제1금고와 제2금고를 지정한다. 시는 오는 9월 금고 지정 결과를 공고할 계획이다. '시 금고'는 시의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 등 세입·세출 자금을 보관·관리하고,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의 공식 금융 창구 역할을 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전업카드사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이 20% 가까이 줄어든 데다, 연체율은 10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드사들은 채용 축소와 희망퇴직 확대 등 방식으로 조용히 구조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8곳의 순이익이 총 1조225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990억원) 대비 18.3%(2739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변화는 카드사 카드대출 수익은 감소했는데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큰 폭 감소한 영향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들의 카드대출 수익은 2986억원 늘었고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 역기 714억원 증가했으나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2911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도 2643억원에 달했다. 이익 감소와 더불어, 카드사의 건전성 지표도 빠르게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말 총채권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11%p 상승한 1.76%였다. 2014년 말 1.6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드채권 연체율이 0.12%p 증가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퇴직연금 고객 200여명을 초청해 ‘퇴직연금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해당 세미나는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은퇴를 앞둔 5060세대 뉴시니어 고객들의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하고자 마련됐고 포트폴리오 기반 연금자산 운용 전략, 연금계좌 활용 절세 방안, 전문 대면 상담 채널 ‘연금 더드림 라운지’ 소개, 전문가와의 1:1 개별상담 등 실질적인 맞춤형 연금 자산관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세미나는 점심시간을 활용한 ‘런치 세미나’ 컨셉으로 고객들이 바쁜 일정에도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진행됐으며, 세미나 직후 참석자들에게 연금사업단 소속 세무사 및 IRP 전문가와의 1:1 상담도 제공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고객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퇴직연금도 체계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퇴직연금 관리와 연금 절세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퇴직연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가상자산거래소의 대여 서비스 경쟁 과열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시행된다. 5일 금융위원회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주율규제로 가상자산 대여 관련 가이드라인이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시행의 배경은 현행법상 가상자산사업자의 가상자산 대여에 대한 규율체계가 미비한 상황에서 최근 가상자산거래소간 대여 서비스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데 있다. 특히 일부 거래소가 레버리지를 활용한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용자 피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달 18일 행정지도를 통해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의 잠정 중단을 요청했고, 같은 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금융감독원 현장점검을 통해 이용자 보호 현황을 점검했다. 이후 DAXA 등과 관계기관 TF를 구성해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대여 서비스 범위를 명확하게 지정하는 것이다. 이용자 피해 우려가 큰 레버리지 서비스(담보가치를 초과하는 가상자산의 대여)와 대부업법 위반 소지가 있는 금전성 대여 서비스(대여시점 원화가치로 상환)는 제한된다. 코인베이스 등 대부분의 제도권 가상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실속과 가성비를 잡은 소액단기보험(이하 미니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보험보다 보장 기간이 짧고, 가입 절차가 간단해 간단보험으로도 불리며, 저렴한 보험료로 접근성이 높아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니보험이 단순 트렌드를 넘어 향후 보험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미니보험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지난 2021년 금융당국의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꼭 필요한 보장을 제공하는 반려동물 보험, 레저·여행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소액단기보험이 본격화됐다. 소규모 자본으로 소비자의 실생활에 밀착된 소액·간단보험을 취급할 수 있도록 관련 요건이 완화된 것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미니보험의 흐름에 대해 “이미 보험업계에서는 암보험, 종신보험 등 대형 상품이 이미 포화상태라 새로운 개발 영역을 찾다보니, 금액을 낮춘 미니 보험 쪽으로 신상품들이 출시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쏟아지는 생활밀착형 미니보험...일시적 유행일까, 성장 동력일까 이 같은 흐름에서 보험사들은 생활밀착형 미니보험을 속속 내놓고 있다. 먼저 롯데손해보험은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4일 서울 강남 아셈타워 화우연수원에서 열린 제129차 금융조세포럼에서 전환사채 콜옵션(매도청구권, CB) 과세 문제를 둘러싼 치열한 논의가 펼쳐졌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국세청이 콜옵션 지정 행위에 대해 '부당행위계산부인' 규정을 적용해 과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법적, 회계적 타당성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자 마련됐다. 금융조세포럼과 법무법인 화우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토론자로 나선 김수경 변호사(법무법인 두현)는 국세청의 과세 논리가 여러 측면에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2022년 금융위원회가 콜옵션을 파생상품자산으로 인식하도록 한 감독지침을 근거로 삼아, 발행법인이 콜옵션을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에게 무상으로 지정하는 행위를 회사 자산의 사외 유출로 보고 있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회계기준의 변경이 곧바로 과세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세법이 회계와 달리 '권리·의무확정주의'를 따르므로, 실현 손익이 없는 상태에서는 과세할 수 없다는 원칙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콜옵션 지정 행위만으로 법인에 이익이 발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또한, 그는 콜옵션 지정 행위를 '비정상적 거래'로